52개의 별
김광호 지음 / 책밭(늘품플러스)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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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가족 그리고 조국을 위해 목숨을 다 바친 52개의 국정원 요원들에게

찬사를 보내고 싶다.

 

책의 내용도 중요하지만 제목이 주는 영향력이 막강하다.

52개의 별 이란 무엇일까?

국정원 안보시장에는 52개의 별이 대리석으로 조각되어 있고 , 별마다 이름이

새겨져 있다.

국정원 활동 중 순직한 52명의 넋을 기리는 명패 이다.

 

읽는 내내 이건 소설이야 라며 마음속으로 연신 내뱉었다.

이 책 너무나 리얼하다.

마치 사실 전부를 책에 옮겨다 쓴 듯 하다.

 

나에게 있어 국정원은 두려움 그 자체와 비밀스러운 곳이라는 느낌이 지배적 이었다.

또한 , 그 곳은 충성심 강한 자들과 절대적 비밀 그리고 권력의 기관이라는 것 만으로

말이다.

그러나 나의 편협한 생각이 라는 것을 금방 알았다.

소설의 주인공인 윤정태는 특별한 국가관과 사명감을 갖고 일을 시작 했다기 보다는

자신의 적성에 맞고

공무원 체질이라 선택 했던 것이다. 그리고 국정원 요원이 대부분 윤정태 와 같다는

것을 말이다.

그러나 ,

가족들 에게 조차 자신의 직업을 당당히 알릴 수 없는 직업.. 

신분 노출의 제한으로 무엇을 하든 신중 그 자체여야 하는 직업..

특별한 국가관이 있지 않는 한 하기 힘든 직업..

내게 국정원 요원이란 직업이 주어진다면 난 못할 거 같다.

그 만큼 힘들고 세상과 등을 돌리며 살아야 하니 말이다.

저자는 이 힘든 일을 묵묵히 해 왔다.  

이에 난 찬사를 보내고 싶다.

또한 , 소설로 역사적 사건들을 간접적으로나마 알 수 있었고 , 게다가 흥미 요소가

많아 재미있게 읽었으며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비밀에 감쳐져 어둠의 대상인 국정원 기관과 요원들에 대해 많은 걸 알 수

있어 좋은 기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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