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 아름다운 니체의 철학수업 작고 아름다운 수업
지연리 지음 / 열림원어린이 / 2023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려운 철학책이 아닌 아이들을 위한 책은 어떨까 하는 마음에 구매했다.

자페스펙트럼에 대하여, 알츠하이머에 관하여, 유튜버가 꿈인 친구, 외모에 대한 이야기 등등 생각보다 넓은 스펙트럼에 관한 이야기가 담겨 있어 읽으면서 요즘 학생들의 고민들도 함께 엿보게 되는 기분이 들었다.

근데 역시 이 책을 이해할 수 있는 정도의 사고력이 생긴 순간부터는 사람을 살아가게하는 본질적인 것들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아이들의 말로 쓰여져 있는 이 책을 읽었을 때 더 직선적으로 와닿으며, 한편으로는 아이들의 시선에서 쓰여진 언어들이 더 어려워 다시 곱씹게 되는 부분들이 있었다.

깊이 있는 내용은 아니지만 되네이게되는 문장들이 존재하여 그저 아이들을 위한 책은 아니었음을. 그림에 따뜻함과 위로와 포근함을 느낄 수 있는 나이에 이 책을 읽게되어 더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나를 위하는 방법에 가장 기본이 되는 밑거름을 알게 되었고, 여전히 나는 나를 아름다운 사람이라 여기지 못하기에 그 힘을 기르는 것이 또 얼마나 중요한지 느끼게 되었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입장에서 그들의 언어로 위로를 건네는 방법을 배웠으며 더 나아가 언젠가 무엇을 더 이상 할 수 없을거라는 생각이 들 때 오늘을 기억하는 마음으로 꺼내보고 싶은 책이었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호시우행 2024-03-04 05: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 아이의 교육을 위해 배우는 심정으로 읽어야 할 듯하네요. 성인들조차 철학책을 기피하려는 경향임에도 이런 독서를 즐기시다니 박수를 보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