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개의 공감 - 김형경 심리 치유 에세이
김형경 지음 / 한겨레출판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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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멀리 우주와 같은 미지의 공간도 있지만, 사실 우리는 우리 자신에 대해서도 제대로 알지 못한다. 과학이 발전하면서 조금씩 가리워진 장막이 걷혀지고는 있지만 아직도 많은 것들은 숨겨져 그 모습을 볼 수 없다.  

 심리학은 미지의 공간을 항해하는 쓸쓸한 배로 많은 새로운 사실들을 발견하여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 이 발견은 무너져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는 우리의 마음을 치유해준다. 

「천개의 공감」은 근대문명이라는 이름 아래 무너져 버려 어쩔 줄 몰라하는 우리의 이야기를 자신의 경험- 그녀 역시 심리적인 문제로 심리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 을 바탕으로 김형경은 달래주고 보듬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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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균 쇠 (무선 제작) - 무기.병균.금속은 인류의 운명을 어떻게 바꿨는가, 개정증보판
제레드 다이아몬드 지음, 김진준 옮김 / 문학사상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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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어떤 민족들은 정복과 지배의 대상으로 전락하고 말았는가.

왜 원주민들은 유라시인들에게 도태되고 말았는가.

왜 각 대륙들마 문명의 발달 속도에 차이가 생겨났을까.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총, 균, 쇠」는 이런 물음에서 시작된다. 그는 이러한 결과가 유럽인종과 비유럽인종의 능력 차이에 따른 결과가 아닌 그들의 삶의 환경에 의한 '우연'적인 결과라고 말한다. 

인류 발전의 전제조건은 식량생산이다. 식량생산을 통해 수렵채집생활에서 정주형생활을 할 수 있고, 정주형생활을 통해 사회적 유형이 무리, 부족, 추장사회, 국가로 진행될 수 있다.  그런데 지역에 따라 식량생산이 가능한 야생식물의 종류는 달랐다. 비옥한 초생달 지역은 작물화가 채집보다 경제적 가치가 더 좋은 야생식물이 많았으나, 아프리카 남부에는 단 1종도 없었다. 이런 차이에 의해 인류 발전의 차이가 나타났다.

또 하나의 원인으로 대형 포유류의 가축화이다. 가축화된 대형 포유류는 고기, 유제품, 비료, 육상 운송, 가죽, 군대의 공격욕 탈것, 쟁기를 끄는 힘, 털,  그리고 노출된 적 없는 민족들을 죽일 수 있는 병원균 등을 제공한다. 그런데 가축화가 가능한 대형 포유류 역시 작물화가 가능한 야생식물과 마찬가지로 지역에 따라 그 종류가 달랐고, 이러한 원인이 인류 발전 차이의 원인이 되었다.

다른 요인은 지형의 축이다. 가장 빠른 발전이 가능했던 유라시아 대륙은 동서 축으로 같은 위도 상에 해당된다. 같은 위도기 때문에 지형의 차이가 아니라면 거의 비슷한 기후를 보일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발전된 기술의 전파가 용이했을 것이다. 이와 달리 남북아메리카나 아프리카의 경우는 남북의 축이다. 이 경우는 기후의 차이와 지형의 차이를 다 극복해야 했기 때문에 기술의 전파는 더딜 수 밖에 없었다.

이런 요인들에 의해 어떤 민족은 철기 무기를 갖춘 거대한 제국을 건설했지만, 어떤 민족은 아직도 석기 시대의 수렵채집생활을 하고 있는 차이가 나타났다. 그리고 해양기술의 발달에 따라 서로 다른 민족은 접촉할 수 밖에 없었고, 그들과의 충돌 결과는 우리들이 아는 바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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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워드 진, 교육을 말하다
하워드 진.도날도 마세도 지음, 김종승 옮김 / 궁리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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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매트릭스에 보면 기계가 만든 unreal의 세계인 매트릭스에서 사람들은 아무것도 모른 채 살아간다. 현실 속 우리도 마찬가지다. 영화와는 기계가 아닌 우리와 같은 인간이 우리를 지배하고 조종한다는 차이가 있을 뿐이다.
 이 책은 지배계급이 우리를(피지배계급) 어떤 방식으로 지금껏 지배해왔는지에 대하여 언급하고, 마지막으로 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하여 교사의 역할에 대해 말한다. 얼마 전 사르트르의 지식인을 위한 변명을 읽었다. 사르트르의 생각과 하워드 진의 생각은 근본적으로 같다. 단지 현실문제를 사르트르는 문학가의 입장에서 그 역할을 이야기했고, 하워드 진은 교육자의 입장에서 말하고 있다는 차이점이 있을 뿐이다.

 교육 중에서 하워드 진은 역사 교육에 관해 말한다. 역사는 객관적일 수 없다는 기본 전제 아래, 역사 속에 내재되어 있는 지배 권력을 학생들에게 보여주고, 학생 스스로 파악하고 선택하게 만드는 것, 그것이 바로 진정한 의미에서 교육이고, 현실을 극복하는 방법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렇다면 국어교육은 어떠해야할까. 현 교육 체제 국어과목에는 문학이 포함되어 있다. 엄청나게 많은 문학 작품 중 소수만이 선택되고 학생들이 배우게 된다. 어떠한 작품도 다양한 관점들을 보여주지 는 못한다. 

 교사는 작품 속의 관점을 파악하고, 다른 관점의 작품들을 언급해서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 이때 하워드진의 말처럼 단지 사실 나열을 통한 균형 유지는 부질없다. 교사는 자신의 관점을 이야기하고, 학생들에게 다른 모든 관점 역시 중요하고 가치있다는 사실을 언급해야 한다.

 인간을 변화시키는 힘 중 교육은 가장 큰 영향력 중 하나임에는 틀림없다. 그렇기에 교육은 지배계급에 의해서 관리되어, 재생산되고 있는 것이다. 불평등한 사회를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그 구성원인 인간을 변화시켜야 할 것이다. 교사는 이런 변화의 중심에서 그들의 역할을 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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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꿈 - 오정희 우화소설
오정희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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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란,

평범하고 익숙한 것에 대한 무관심한 삶

시간이라는 대해에서의 삶

아픔 기쁨 행복 슬픔 속에서

나를 잃지 않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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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과 스님, 삶을 말하다
도법.김용택 지음, 이창수 사진, 정용선 정리 / 메디치미디어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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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은 물질만능주의, 인간소외와 환경 문제 등에 대한 도법스님과 김용택 시인, 그들이 살아온 삶을 통해 깨달은 해결 방법을 이야기하고 있다.
 스님은 문제 해결을 위해서 문제 해결 방법에만 집착해서는 안되고 문제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우리는 '깨달음'을 얻어 탐하고 화를 내고 어리석은 상태(貪嗔痴)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본다.

 시인은 오늘날 '교육'은 정치와 권력 밑에 종속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문제는 더욱 더 심각해졌고, 문학이나 예술을 통한 정화에도 한계를 부딧치고 있다. 진정한 의미의 변화가 일어나려면 '교육'을 독립시켜 자연과 하나되어 가르쳐야 한다고 본다.

 스님과 시인의 말은 다른 것 같지만 같은 말이다. 개인적으로 '깨달음'을 얻을 수도 있지만 교육을 통해 '깨달음'을 얻을 수도 있다. '교육'이 추구하는 것 역시 '깨달음'을 통한 변화이다. 하지만 이 둘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인 '공동체'를 이룩하기 위한 방법이다. 이렇게 공동된 목적을 이루기 위한 방법의 차이일 뿐, 그들은 같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스님과 시인 두 분은 미래를 '공동체' 다시 말해 '마을'에서 찾는다. 작은 공동체만이 인간 소외와 물질만능주의를 해결할 수 있고, 나아가 자연을 아끼고 사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 역시 자신의 책「오래된 미래」에서 그들과 같은 생각을 말한다.

 부와 명예만을 추구하는 탐욕과 비교의 자연스러운 결과물은 분노와 좌절 등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거짓된 실재를 향한 돌진이 아닌 교육과 깨달음을 통한 총체적인 시각을 획득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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