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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과 스님, 삶을 말하다
도법.김용택 지음, 이창수 사진, 정용선 정리 / 메디치미디어 / 2009년 10월
평점 :
품절
책은 물질만능주의, 인간소외와 환경 문제 등에 대한 도법스님과 김용택 시인, 그들이 살아온 삶을 통해 깨달은 해결 방법을 이야기하고 있다.
스님은 문제 해결을 위해서 문제 해결 방법에만 집착해서는 안되고 문제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우리는 '깨달음'을 얻어 탐하고 화를 내고 어리석은 상태(貪嗔痴)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본다.
시인은 오늘날 '교육'은 정치와 권력 밑에 종속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문제는 더욱 더 심각해졌고, 문학이나 예술을 통한 정화에도 한계를 부딧치고 있다. 진정한 의미의 변화가 일어나려면 '교육'을 독립시켜 자연과 하나되어 가르쳐야 한다고 본다.
스님과 시인의 말은 다른 것 같지만 같은 말이다. 개인적으로 '깨달음'을 얻을 수도 있지만 교육을 통해 '깨달음'을 얻을 수도 있다. '교육'이 추구하는 것 역시 '깨달음'을 통한 변화이다. 하지만 이 둘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인 '공동체'를 이룩하기 위한 방법이다. 이렇게 공동된 목적을 이루기 위한 방법의 차이일 뿐, 그들은 같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스님과 시인 두 분은 미래를 '공동체' 다시 말해 '마을'에서 찾는다. 작은 공동체만이 인간 소외와 물질만능주의를 해결할 수 있고, 나아가 자연을 아끼고 사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 역시 자신의 책「오래된 미래」에서 그들과 같은 생각을 말한다.
부와 명예만을 추구하는 탐욕과 비교의 자연스러운 결과물은 분노와 좌절 등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거짓된 실재를 향한 돌진이 아닌 교육과 깨달음을 통한 총체적인 시각을 획득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