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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워드 진, 교육을 말하다
하워드 진.도날도 마세도 지음, 김종승 옮김 / 궁리 / 2008년 10월
평점 :
품절
영화 매트릭스에 보면 기계가 만든 unreal의 세계인 매트릭스에서 사람들은 아무것도 모른 채 살아간다. 현실 속 우리도 마찬가지다. 영화와는 기계가 아닌 우리와 같은 인간이 우리를 지배하고 조종한다는 차이가 있을 뿐이다.
이 책은 지배계급이 우리를(피지배계급) 어떤 방식으로 지금껏 지배해왔는지에 대하여 언급하고, 마지막으로 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하여 교사의 역할에 대해 말한다. 얼마 전 사르트르의 지식인을 위한 변명을 읽었다. 사르트르의 생각과 하워드 진의 생각은 근본적으로 같다. 단지 현실문제를 사르트르는 문학가의 입장에서 그 역할을 이야기했고, 하워드 진은 교육자의 입장에서 말하고 있다는 차이점이 있을 뿐이다.
교육 중에서 하워드 진은 역사 교육에 관해 말한다. 역사는 객관적일 수 없다는 기본 전제 아래, 역사 속에 내재되어 있는 지배 권력을 학생들에게 보여주고, 학생 스스로 파악하고 선택하게 만드는 것, 그것이 바로 진정한 의미에서 교육이고, 현실을 극복하는 방법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렇다면 국어교육은 어떠해야할까. 현 교육 체제 국어과목에는 문학이 포함되어 있다. 엄청나게 많은 문학 작품 중 소수만이 선택되고 학생들이 배우게 된다. 어떠한 작품도 다양한 관점들을 보여주지 는 못한다.
교사는 작품 속의 관점을 파악하고, 다른 관점의 작품들을 언급해서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 이때 하워드진의 말처럼 단지 사실 나열을 통한 균형 유지는 부질없다. 교사는 자신의 관점을 이야기하고, 학생들에게 다른 모든 관점 역시 중요하고 가치있다는 사실을 언급해야 한다.
인간을 변화시키는 힘 중 교육은 가장 큰 영향력 중 하나임에는 틀림없다. 그렇기에 교육은 지배계급에 의해서 관리되어, 재생산되고 있는 것이다. 불평등한 사회를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그 구성원인 인간을 변화시켜야 할 것이다. 교사는 이런 변화의 중심에서 그들의 역할을 해야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