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과 문장 사이 - 단 하루도 놓치고 싶지 않습니다
이은대 지음 / 바이북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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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읽히는 쉬운 글쓰기 책이다. 감옥 이야기가 처음부터 끝까지 반복된다는 점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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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샤넬백 대신 그림을 산다 - 똑똑한 여자의 우아한 재테크
윤보형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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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쉬운 좋은 책입니다. 비전공자의 관점으로 서술했기 때문에 비전공자가 이해하기 쉽습니다. 어려운 내용을 어렵게 설명하는 전문가의 오류에 빠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아쉽게도 옥의 티가 부분부분 조금씩 있습니다. <에스콰이어>를 미국의 문화예술 잡지로 소개하는 부분은 저자가 한 번도 에스콰이어를 제대로 들춰본 적이 없구나 싶습니다. 


다른 책에서 여러번 소개한 에피소드를 또 그대로 소개하는 부분(보겔 부부, 피카소, 김환기 등)은 이 분야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둔 사람은 익히 아는 내용이라 그냥 넘기게 됩니다.


 '작품의 공급이 수요에 비해 극도로 희소하다'는 표현은 명백한 오류입니다. 미술계에 몸 담은 분들이나 미술사, 미술 투자서에서는 작품의 공급이 수요보다 많다는 점을 명시합니다. 너도나도 원하는 작품이 그중 소수일 뿐이죠. 경제학 전공의 현직 변호사인 저자가 이 부분을 모를리가 없을테고, 대중서 특성상 입문자에게 자극적인 표현을 하느라 그리 적었거나 또는 거두절미하고 (인기 있는) 작품은 수요를 공급이 따르지 못한다는 표현을 쓴 것 같습니다. 어떤 이유에서든 지양해야 할 표현이라는 데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저자는 입문자에게 적절한 투자처 중 하나로 '고미술'을 적극적으로 권하였으나, 위작을 감별할 줄 아는 심미안이 없으면 고미술 쪽으로 발을 들이지 말 것을 권장하는 전문가들이 많다는 점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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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문교육론 사회평론 교육총서 17
권순희 외 지음 / 사회평론아카데미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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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서로는 최악이라는 평에 대해- 이 책은 수험서가 아닌데 왜 수험을 판단의 잣대로 활용하는지 의문 (but 12년간의 임용 문제 중 이 책에 실린 내용으로 풀리지 않는 문제는 1개도 없음). 그리고 논문을 출판으로 활용하는 것은 동료평가(peer-review)를 통해 이미 검증된 내용이라는 의의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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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그거 별거 아냐
이만기 지음 / 경향미디어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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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의 이력에 기대어 출판사 편집자가 먼저 기획하고 원고를 청탁해서 시대의 조류에 맞추어 급박하게 책을 출판한 것 같다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 책이다. 


뭔가 알려줄 것 같지만 추상적인 서술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마이크가 중요하다는 소제목 글을 보면 그냥 마이크가 중요하다는 내용이 전부다. 


그냥 핵심 내용을 목록화해서 끝내버린 부분들도 종종 보인다. 필자의 경력이나 역량으로는 더 풀어낼 이야기가 분명히 많을텐데 마지막장을 덮는 순간까지 겉도는 이야기로 끝난다. 독자는 책 한 권에서 건져갈 메시지가 있어야 하는데 밑줄을 그어두거나 가져갈 메시지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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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과 서사로 읽는 브랜드 인문학
민혜련 지음 / 의미와재미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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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으로 여러 브랜드의 역사와 사연을 흥미롭게 구성한 책이다. 한 권 쯤 사서 읽어볼만하다.  


다만 자료 조사를 꼼꼼하게 하지 않은 듯한 옥의 티가 가끔 있다. 


예를 들면, 시계 면을 살펴보면 "블랑뺑", "예거 르꿀트르", "테그호이어" 같은 브랜드 명.. 블랑뺑이라는 용어가 반복해서 나오니 조금 거슬리기 시작했고. 


그리고 "흔히 1+5의 브랜드를 6대 명품 시계라 한다."같은 표현은 헛웃음이 나온다. 시계 관련 국내/해외 포럼과 커뮤니티에서 6대 명품 시계라는 말은 거의 쓰지 않는 용어이다.  


"1933년 모델 황금 회중시계의 263억 원을 갱신한 것이다." 같이 오탈자가 섞인 문장도 가끔 있다. 


마찬가지로, 시계 용어를 정리한 것은 어느 정도 초심자에 도움이 될 듯 하지만 틀린 부분도 있다. 예를 들어 엔드피스를 링크라고도 부른다거나(완전히 틀린 말은 아니지만 링크는 엔드피스를 포함한 브레이슬릿 마디마디를 지칭하는 경우가 더 많음), 칼리버를 구경/직경의 뜻을 가진다고 서술한 부분은 반박하기 힘든 오류이다. 


200쪽에서는 <위대한개츠비>의 배경 설명 후 무려 '게츠비'가 등장한다. 게츠비? 당신은 누구시죠? 오탈자가 그리 크게 중요한 것은 아니므로 넘어가본다. 좌우지간 201쪽에서 개츠비가 이제는 "옥스퍼드를 나왔다고 거짓말"도 했다고 적혀 있지만 개츠비는 옥스퍼드에 잠시 머물렀다는 식으로 어물쩡한 표현을 쓴 것은 맞다. 하지만 옥스퍼드를 졸업했다고 거짓말한 적은 없다. 닉에게는 솔직하게 군인에게 주는 특권을 이용하여 옥스퍼드에서 단기간 공부했음을 솔직하게 이야기하기도 했다. 202쪽에서 "데이지는 셔츠를 껴안고 볼에 비비며 감동에 벅차 눈물을 흘린다." 위대한 개츠비의 한 장면인데 여기서 데이지는 과연 명품에 대한 감동으로 눈물을 흘린 것일까..? 비약은 조금 불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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