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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움이 세상을 구원하리라
박애진 지음 / 폴라북스(현대문학) / 2023년 8월
평점 :
솔직히 처음 쭉 읽었을 때는 별 생각 없었음. 너무 시간에 쫓겨서 읽느라 그랬나... 근데 곱씹을수록 괜찮은 단편집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디어도 좋고 그걸 표현한 방식도 좋다.
사랑이 언제나 모든 것을 해결해주는 건 아니지만 적어도 혐오보다는 유용하다. 연대와 사랑은 세상을 구원할 수 있다고 믿는다.
인상깊었던 건 심청전<깊고 푸른>, 피노키오<착한 아이 피노>, 옹고집전<호수의 여신>을 재해석한 단편들이 실려있었다는 것. 셋 다 새로운 느낌이라 좋았음. 아니 생각할수록 좋은데? 뭐지 이건 이게 마성의 매력인가...
+) 쓸데없는 말이지만 앞뒤표지와 면지에 그려진 고양이들이 매우 귀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