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죽어가고 있어."목소리는 이렇게 말했다.더스티는 수화기를 꽉 붙잡았다. 목소리의 주인공이 누군지 도무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음성으로 보아 자신과 비슷한 또래, 그러니까 열다섯이나 열여섯, 어쩌면 그보다 조금 더 나이가 많은 소년으로 짐작됐다.-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