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레미 핑크, 비밀 상자를 열어라! 시공 청소년 문학 33
웬디 매스 지음, 모난돌 옮김 / 시공사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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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좋아하는 파란색열쇠그림이 있는 책.  그야말로 내 눈을 끌기 충분했다. 이 책은 그렇게 우연으로 내게 읽혀졌다. 그리고 난 제레미의 옆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열세번째 생일을 앞둔 제레미는 빨간머리에 작은키를 가진 말괄량이 리지와 아파트에 있다가 엄마에게로 온 상자를 받게된다. 집에 있는 물건중에는 식료품외에는 새것이라고는 없는 곳에 소포가 오다니. 제레미와 리지는 결국 그 상자를 조심스레 열어 내용물을 확인하게 되기에 이르고. 그 상자가 제레미 앞으로 오게 된거라는걸 알게 된다. 39세에 돌아가신 아버지가 남기신 열세번째 생일에 열어보라는 아름다운상자. '삶의 의미: 열세 번째 생일에 제레미 핑크가 열어 볼것.'  호기심많은 제레미는 리지와 잃어버린 상자의 열쇠를 찾기위해 이곳저곳을 둘러본다. 그러한 과정중에 제레미는 진정한 삶에 대해 이야기를 듣게 되고, 열세번째 생일이 되기 하루전날, 그는 4개의 열쇠중 3개의 열쇠를 찾게된다!   아, 정말 이 순간 내 심장이 얼마나 뛰어댔는지! 그리고 열세번째 생일날, 아버지와 함께했던 호수에서 리지에게 나머지 열쇠를 선물로 받게 되고. 그는 상자를 열 수 있게 된다. 이번엔 내 심장이 멈춰버리는 줄 알았다!  그곳엔 돌무더기와 리지에게 전해지는 마지막 카드 한장이 들어있었다. 얼마나 미스터리한 일이던지! 하지만 진실을 모드 오스필드 할아버지가 쥐고 있었다. 제레미도 후에 그걸 알게 된다.  

 '사랑하는 제레미, 이 편지를 쓰고 있는 지금, 좀 전에 네 여덟 번째 생일잔치를 했단다..............나는 우리 아버지에게, 그러니까 너의 할아버지시지,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의 운명을 점칠 수 잇느냐고 물었다. 할아버지는 미래란 날마다 바뀌는 거라고 말씀하셨어. 그리고 우리의 삶을 꾸려 가는 힘은 다른 사람이 아니라 바로 우리 자신에게 있다는 말씀도 하셨단다. 그러면서 오래된 민담 하나를 들려주셨는데, 나는 나중에 할아버지께 그걸 글로 써 달라고 부탁을 했단다. 그래서 그걸 지금 너에게 전해주고 싶어.    어떤 노인이 자기 손자에게 인생에 대해 가르치고 있었단다. 그는 이렇게 말했지. "우리 안에서는 언제나 싸움이 일어나고 있단다. 아주 끔찍한 싸움이지. 두 마리 늑대가 싸우는 거야. 한 마리는 '악'이란다. 그것은 분노, 시기, 슬픔, 후회, 탐욕, 오만, 자기 연민, 범죄, 원한, 열등감, 거짓말, 그릇된 자존심, 우월감, 자만이다. 또 다른 늑대는 '선'이란다. 그것은 기쁨, 평화, 사랑, 희망, 평온, 겸손, 친절, 자비, 공감, 관대함, 진실, 연민, 믿음이야. 네 안에서 이런 똑같은 싸움이 끊임없이 일어나는 거란다. 다른 사람들도 모두 마찬가지야." 손자는 잠시 생각을 하다가 할아버지에게 물었어. "그럼 어떤 늑대가 이기나요?" 할아버지는 짧게 대답했단다. "네가 키우는 늑대지.".......우리에게 주어진 아주 짧은 시간에 무엇을 할 건지가 달라지는 거란다....' 

1번돌: 애틀랜틱시티 해변 산책길에서,13세.......10번돌: 제레미 핑크가 태어난 병원 밖에서,30세.  ... 이런 것들이 아빠의 순간들이며 아빠가 엮은 띠였다..........나랑 같이 기차를 타고 있던 사람들은 잘 몰랐지만, 내 머릿속에서 나는 춤을 추고 있었다. 

 누군가 나에게 삶의 의미가 뭐냐고 한다면 난 어떻게 말해야 할까.  나에겐 그저 삶은 언젠가 끝이 나는 길이라고만, 아주 단순하게만,아무 관심없이 생각해 왔었다. 어느 누구도 삶의 의미에 알려주지 않았고 그건 내 스스로 알아내야 하는 평생의 과제였다. 아마 지금 한참 삶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바로 이 시점에 정말 우연으로 이 책을 만나게 되어, 난 너무나 감사하고 있다.  열쇠, 상자로 엮어지는 사람들이 수없이 많게 되고, 그 속에서 삶의 의미를 알아간다는거, 멋지지 않은가?  이 책은 아마 세상을 넓은 눈으로 보라는 교훈을 남기는 것 같다. 학교와 아파트, 과학에 대해서만 알고 지내던 제레미가 세상에 나가 이것저것 겪어보며 삶의 의미를 깨달았지 않은가. 그렇다. 좁은 곳에서 아둥거려봤자 내게 이득이 되는것은 없다. 넓은 곳에서 무엇이든 부딪혀가며 진정한 삶을 살아야 한다. 그게 삶이며 인생의 길이다.  by. Laur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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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22 22:1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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