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탁 위의 진심
이민주 요리, 이지현 글 / 작가와비평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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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밥심으로 산다고 우리는 말하기도 하고 길을 가다가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도 우리는 다음에 밥한번 하자는 말을 하는 것을 보면 우리는 먹는다는 것이 단순한 행위가 아니라 누군가와의 관계를 이어가고 누군가를 추억하기도 하는 것이 아닐까싶습니다.


봄이 되니 저 역시 집밥이 그리워지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다양한 요리법도 만나고 각 음식이나 음식의 재료에 얽힌 저자의 추억들을 들여다 볼수 있어서 너무 좋았답니다. 특히 저자의 경우 우리의 소설이나 시 그리고 농가월령가와 같은 고서등에서 등장하는 다양한 음식의 재료들이나 음식이야기를 통해 음식이라는 것이 책에서도 늘 언급하고 있는 생활의 일부라는 것을 확인할수 있었다고나 할까요.

 

어린 시절 저자의 추억속에는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 그리고 저자가 자랐던 시절의 고향 풍경들이 자연스럽게 펼쳐지는데요. 저 역시 책을 읽으면서 어렸을때 먹었던 옥수수와 찰밥, 그리고 서리하다가 줄행랑을 쳤던 기억까지 고스란히 소환되어 오더라구요.


따뜻한 밥한끼는 우리에게는 크나큰 위로가 되고 어릴적의 음식들은 그 시절 함께 배고픔을 나누었던 가족이나 친구들을 생각하게 되고 이제는 무엇이든 풍요로워진 사회이지만 그시절이 더욱 그립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집밥 한끼를 가족과 오손도손 모여 나눌수 있는 소소한 행복 우리는 잊고사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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