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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랑 소리 내어 책 읽는 15분의 기적 - 개정판
멤 폭스 지음, 공경희 옮김, 홍승우 그림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6월
평점 :
절판
부모라면 유대인처럼을 읽던 중 아이들에게 자기 전 읽어주는 동화관련 내용에서 언급된 책이었다. 올해는 아이들과 함께 책읽는 시간을 가져야 겠다는 다짐을 했지만 어떻게 하면 좋을지 생각하던 중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 읽기 시작하였다.
먼저 이 책에서 젤 마음에 드는 부분은 아이들에게 책을 소리내어 읽어주는 것의 여러 가지 긍정적인 좋은 점들이 많이 있지만 첫 번째로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을 들었다는 점이다. 무엇보다도 그점이 내게는 중요한 점이었다.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는 시간이 필요했다. 그간 회사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피곤하다는 핑계로 애들 책을 읽어주지 않고 혼자 스마트 폰에 눈을 돌리고 있는 내 모습이 떠올라 애들한테 미안한 마음만 생긴다.
또다른 긍정적인 부분은 아이들이 글자를 빨리 깨우친다는 점이다. 아이들에게 책을 자주 읽어주다 보면 글자에 대한 흥미를 가지게 되고 나중에는 글자를 하나하나 깨우치게 된다. 책 내용에도 그런 내용이 나오지만 처음에 첫째가 혼자서 책을 읽을때 외워서 읽는 줄만 알았다.
하지만 조금더 자세히 관찰해보니 직접 책을 읽는 것이었다. 그 때의 놀라움이란... 아내와 나 둘다 놀라서 믿지를 못했었다.
이 책에는 책을 읽어줄때 방법과 책을 고르는 법(인맥 동원)등의 유용한 정보를 함께 알려 준다. 책을 읽어줄 때 아이들이 지루하지 않도록 재미나게 읽어주는 법이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말의 높고 낮음, 빠르고 느림, 큰 소리, 작은 소리, 정지(잠시 쉼) 등을 통해 책 속의 상황을 생기있게 읽어주면 아이들이 집중하게 되고 재미있게 느낄 수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책을 읽는 것은 일종의 놀이이다. 아이를 가르치기 위한 수단으로 책을 읽게 해서는 안된다. 그렇게 되면 책 읽는 시간이 고통이 될 수도 있고 아이가 책을 피할 수 도 있다. 아이들과 책을 통해 노는 것이다. 책을 읽는 것 뿐만 아니라 책으로 노는 다른 방법도 많이 있다. 내가 생각한 방법으로 가끔식 아이들과 책으로 집짓기 놀이도 할 수 있고 책의 내용으로 책 속 인물의 역활 놀이도 할 수가 있다. 하나의 놀이 도구로 친근하게 재미있게 아이들과 함께 놀면 되는 것이다.
이 책은 176페이지 밖에 안되는 아주 짧은 책이지만 나에게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 책이다. 그동안 하지 못했던 아이들과 책을 통해 함께놀기를 이제는 조금씩 실행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저자가 추천하는 10가지 책읽는 방법이 책 겉표지 뒷면에 있으니 그것을 참고해도 좋겠다.
< 15분의 기적을 이루는 10가지 책 읽는 방법>
1. 매일 10~15분간 책을 읽어줄 것
2. 하루에 최소 세가지 이야기를 읽어줄 것
3. 생기있게 읽어줄 것. 자기 목소리를 확인하면서 읽을 것.
4. 요란스럽게 소란을 피우며 즐겁게 읽고, 아이와 많이 웃을 것
5. 아이가 좋아하는 이야기는 몇 번이고 반복해서 읽을 것.
6. 다양한 언어를 경험하게 할 것. 노래나 동시도 읽어줄 것.
7. 반복되는 구절이 있는 책을 찾아 읽을 것.
8. 책 읽기가 공부가 아니라 놀이임을 명심할 것.
9. 아이에게 읽기를 강제로 가르치려고 하지말 것.
10. 엄마(아빠)도 정말 즐거워서 책 읽어 주는 시간을 기다릴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