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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미래가 온다
다니엘 핑크 지음, 김명철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07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다니엘 핑크는 경제 변화 경영전략 및 미래 트렌드 관련된 연구를 하는 미국의 세계적인 미래학자이며 미국의 고어 전 부통령의 수석 대변인을 지내기도 하였다. 그런 그의 2006년에 내놓은 책 "새로운 미래가 온다"은 정보화 시대에서 점점 하이컨셉의 시대로 넘어가고 있다고 설명하며 하이컨셉의 시대에서의 지식근로자로 명명된 화이트 칼러세대의 위기에 대해 설명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해법을 제시해 주고 있다.
하이컨셉의 시대에서 화이트 칼러 세대의 위기란 무엇인가? 먼저 풍요이다. 보다 풍요로워진 하이컨셉시대에서는 더 이상 품질/가격은 고객의 눈을 끄는 경쟁력있는 항목이 아니다. 이건 기본으로 갖추어야할 항목이며 다른 것과 차별화된 전략이 있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 두번째 위기의 항목은 자동화이다. 많은 업무들이 자동화를 통해 간소화 되었다. 소프트 웨어의 개발을 통한 업무의 간소화는 여러 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간단한 예로 인터넷 뱅킹/대출서비스는 간단한 입력만으로도 업무를 볼 수가 있다. 아시아의 부상이다. 값싼 노동력을 가진 엔지니어와 신속한 광통신으로 인해 많은 업무들이 아시아계 엔지니어에게 주어지고 있다. 임금만 따지고 보자면 4~5배 싼 노동력으로 같은 결과를 얻을 수가 있는 것이다. 다소 미국적 시각이지만 한국의 경우에도 값싼 노동력의 중국에게 위협을 받고 있다.
다니엘 핑크는 뇌의 구조와 특징을 앞서 설명한다. 좌뇌적 사고방식은 이성적이며 순차적이고, 세부적, 분석적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에 비해 우뇌는 동시적, 은유적, 감성적, 종합적인 특징을 보인다. 그동안 좌뇌 중심의 사고가 세상을 이끌어 왔으나 이제는 한계점에 봉착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러한 위기의 시대를 극복하기 위해 우뇌를 활용한 디자인, 스토리, 조화, 공감, 놀이, 의미부여 등의 능력에 소질이 있는 인재가 필요하다고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6가지의 능력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아래와 같다.
- 디자인은 애플사를 예를 들면 이해가 빠를 것으로 더이상 설명이 필요없을 것 같다.
- 스토리의 경우는 스토리 텔링 기법이 유행하고 있는데 사람은 기억을 스토리로 저장을 하기 때문에 단순 사실(팩트)보다 스토리로 전할 때 더 기억에 남는다.
- 조화는 경계를 가로지르는 것이다. 한 가지일에만 집착하는 것이 아니라 멀티태스킹을 할 수 있는, 그리고 한 가지 시각이 아니 여러 가지 시각으로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그런 창의적인 인재상이라 할 수 있겠다.
- 공감 능력은 컴퓨터로 대체할 수 없는 정서적인 능력이다. 공감은 다른 사람을 이해 할 수 있는 능력으로 특히 디자인의 관점에서 제품 이나 서비스를 사용하게 될 사람에 대한 입장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더욱 중요하다. 그리고 서구 사회에서는 의료분야에도 공감능력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 놀이는 최근 들어 중요성이 대두되었다. 놀이를 즐길 때는 우뇌가 활발히 움직인다. 놀이의 예로 유머와 웃음 등 관계 형성에 좋은 예들로 설명하고 있다. 다만 비디오 게임의 장점(섬세함, 순발력 등)에 대해서 설명을 하고 있으나 게임 중독에 대한 단점에 대해서는 간과한 것이 다소 흠이다.
- 마지막으로 의미는 저자가 이 책의 핵심이라고 설명한다. 정신적인 가치(행복) 추구가 우리의 삶을 향상 시키므로 돈 뿐만 아니라 직장이나 개인의 업무나 제품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중요하다.
앞서 본 6가지의 능력이 미래에 앞서 나갈수 있는 중요한 조건이라고 말한다. 기업에서는 회사에 필요한 인재의 상으로 활용할 수 도 있고, 개인에게는 자기계발의 중요한 방향이 될 수도 있겠다.
위의 능력 중 나에게 필요한 항목이라 생각 되는 부분은 조화 와 공감 능력이라고 생각이 든다. 업무적으로 전문직에 10년 가량을 속해 있다보니 멀티태스킹 측면에서 업무영역을 확장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되는 부분이 있고, 공감 능력의 부분은 굳이 업무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타인을 더 이해하기 위함이다. 공감능력은 책에서도 나오지만 여자들이 남자들에 비해 높다고 한다. 가끔 아내와 이야기할때 아내의 하소연에 무의식적으로 버럭 화를 내거나 짜증을 낼 때가 많이 있어 그 부분에 나도 놀라게 될 때가 있다. 그 부분을 앞으로 개선이 필요하다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