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크라테스처럼 읽어라 - 스스로 묻고 답하는 책 읽기
오준호 지음 / 미지북스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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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처럼 읽어라 – 오준호 지음-

 

소크라테스처럼 읽기란 무엇인가내 머리가 주체할 수 없는 질문의 다발이 된 상태로 책을 읽는 것이라고 저자는 이야기 한다그렇다면 왜 수많은 질문을 하면서 책을 읽어야 하는가질문을 던져야 책을 내 앞에 객관화 할 수 있어 잘 이해할 수 있다.바로 질문들은 책에 대한 독해력을 향상시켜 준다는 의미이다독서를 잘하는 기준은 얼마나 좋은 질문을 던지느냐에 따라 갈린다고 저자는 생각한다창조적인 독서는 생각하는 독서이며생각하는 독서는 질문하는 독서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첫째 무작정 유치한 질문이라도 하되 추상적 질문은 피해야 한다처음에는 사소한 했지만 점점 진해할수록 중요하고 본질적인 질문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한다다음으로 질문을 다각화 하는 것이 좋다내용을 1차적으로 확인하는 질문 예를 들어 키워드가 뭔지사건의 원인이 뭔지주인공의 딜레마가 무엇인지 질문하는 것이다다음으로 해석적 질문으로 라는 의문을 가지고 질문한다저자는 왜 이 글을 썼는가주인공은 왜 그런 행동을 했을까?등 숨은 맥락과 이유를 찾는 질문이다셋째로 평가적 질문으로 저자의 제안은 타당한가 라던지 주인공의 행동에 찬성하는가다른 책과 비교하면 어떤 점이 나은가 등이다이 질문은 쟁점화 할 수 있으므로 토론에 적합한 질문이며 많은 사고를 유발하는 좋은 질문이다그리고 마지막으로 사색적 질문으로 주인공과 나를 비교하여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상황이 다르다면 어떻게 될까 등의 상상력을 필요로 하는 질문 등이다.

저자는 이런 소크라테스적 책 읽기 뿐만 아니라 책을 읽기 위한 좋은 습관 기르기롤모델 삼기도서관 이용하기독서클럽 참여하기좋은 책 고르기 등 좋은 독서를 하기 위한 여러 가지 방법들을 알려주고 있다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책을 통한 체험과 작은 체험이라고 저자는 주장한다영화 굿 윌 헌팅에서 의사인 숀이 윌에게 하는 충고를 인용하여 책으로만 얻은 지식은 죽은 지식이며 직접 체험을 통해 보완되고 교정되어야 한다고 한다그리고 책을 통해 얻은 깨달음에 대한 작은 실천으로 이루어 질 때 더 아름다운 독서가 되리라 생각하고 있다.

 

최근에 책에 대해 어떻게 읽어야 할까 라는 고민을 해왔었다. ‘1년에 꼭 몇 권을 읽어야 책 좀 읽는다는 소리를 하지’ 솔직한 내 심정이었다단순히 읽고 끝나는 독서를 하면서 회의가 들었다최근에 책은 도끼다’, ‘정약용의 지식 경영법’ 등을 읽으면서 나의 독서법에 대한 문제점을 어렴풋이 깨달았지만 구체적이지는 못했다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독서법에 대한 문제점을 직시할 수 있었다왜 내가 독서를 했는지 앞으로 어떻게 읽어야 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감을 잡았다비록 208페이지 밖에 안 되는 적은 분량이지만 나에게는 한 페이지마다 깊이 있게 다다 왔던 것 같다이래서 편견 없는 독서를 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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