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더씨의 위대한 하루

폰더 씨의 위대한 하루 ㅣ 폰더씨 시리즈 4
앤디 앤드루스 지음, 이종인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03년 7월

주인공인 폰더 씨는 우리시대의 불운한 40대 가장이다.
다년간 다녔던 회사에서 해고를 당해서 변변한 벌이가 없고 딸아이도 편도선이 부어 수술이 필요하나 의료보험도 끊겨버려
수술비용도 없는 한마디로 실패한 인생처럼 보인다. 그런 그는 교통사로를 위장한 자신의 죽음으로 인한 생명보험으로 가족을 살리려 결심하게 된다.
사고의 순간 의식을 잃은 폰더씨는 그 때부터 알수 없는 무언가에 이끌려 어딘가에 도착하게 된다.
그러면서 그의 인생을 뒤바뀌게 만드는 7명의 사람(6명 사람 +1명의 천사)을 만나게 되고 그 사람들로 부터 1가지씩 삶의 지침를 받게 된다.

7가지의 삶의 행동 지침은 다음과 같다. (괄호안의 사람은 폰더씨가 만난 사람.)

1. 나는 나의 과거와 미래에 대해 총체적인 책임을 진다. (트루먼)
2. 나는 지혜를 찾아나서겠다. 나는 남들에게 봉사하는 사람이 되겠다. (솔로몬)
3. 나는 행동을 선택하는 사람이다. 나는 이순간을 잡는다. 지금을 선택한다. (체임벌린)
4. 내 운명은 내가 개척한다. 나에게는 단호한 의지가 있다. (콜럼버스)
5. 오늘 나는 행복한 사람이 될 것을 선택하겠다. 나는 감사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이다. (안네 프랑크)
6. 나는 매일 용서하는 마음으로 오늘 하루를 맞이하겠다. 나는 나자신을 용서하겠다. (링컨)
7. 나는 어떠한 경우에도 물러서지 않겠다. 나에겐 믿음이 있다. (가브리엘 대천사)

비록 우화 형식을 빌어 작성된 책이지만 나에게 교훈을 많이 준다. 지금껏 현재의 모습에 책임을 지지 않으려 했던 단지 상황에만 탓을 돌렸던 나 자신.
그리고 지금 당장 행동하지 못하는 나를 발견하면서 우유부단한 내 성격에 다시 한번 실망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 동안 나 자신에 대한 실망을 해왔고 불만을 가져왔을 뿐 나 자신을 진정 용서하지 못했음을 깨달았다.
나 자신을 용서해야지만 다시 한번 시작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되었다.
지금의 나의 모습은 과거의 행동에 대한 결과 이고 마찬가지로 미래의 모습은 현재의 나의 행동의 결과물이다.
그래서 미래의 나에게 인정받기 위해서는 과거의 나를 용서하고 현재에 충실해지는 것 밖에 없다.
폰더씨의 7가지 행동 지침이 나의 지침이 될 수 있도록 각 장의 선언문마다 타이핑을 치고 붙여 놓을 것이다.
그래서 미래에 위대한 하루를 살아가는 사람이 될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흥미로웠던 것은 마지막 7장에서 가브리엘 천사를 만나는 모습이다.
어딘지 모를 곳에 가게된 폰더씨는 그 곳에서 본 것들이 나중에 가브리엘 천사의 말을 빌어서 알게된 사실이다.
 

" 이 곳은 존재할 뻔 했지만 결국 존재하지 않은 것들을 모아두는 장소입니다."
" 이 창고는 용기 없는 사람들의 꿈과 목표로 가득 들어차 있습니다"
 

그 창고에는 과연 내가 바라다 말아버린 것들이 얼마나 많이 쌓여 있을까? 나도 용기 없는 사람이 아닌가 다시 한번 생각해 본다.
끝까지 물러나지 않을 각오와 결국에는 이룰수 있다는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이 나에게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