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아이단과 마지막 폭풍 기사 아이단 시리즈 3
웨인 토머스 뱃슨 지음, 정경옥 옮김 / 꽃삽 / 2010년 1월
평점 :
절판


기사 아이단시리즈의 마지막 편인 [기사 아이단과 마지막 폭풍]은 그동안 발생된 사건들의 전설과 예언의 종지부를 찍는다. 3편은 웜로드와 세븐 슬리퍼스가 부활한 이후 시점부터 시작된다. 파라고어의 그동안의 야심이 드러나기 시작하면서 마지막 전쟁을 위한 앨리블 왕국과 엘리엄의 기사들 그리고 그의 동맹국들이 힘을 합치게 된다. 그리고 결국 마지막 결전이 시작되는데...  

 저자는 기사 아이단 시리즈를 기독교적 시각으로 이야기의 풀어나간다. 처음에는 잘 느끼지 못했지만 마지막 편을 읽음으로써 확실하게 깨닫게 되었다. 

 첫째로 구원의 조건은 믿음이다. 엘리엄왕의 기사가 되는 조건 바로 '믿음'이다. 다른 것이 소용 없고 아무리 파라고어에 복장하여 엘리엄 왕에게 대적한 적이 있더라도 엘리엄 왕을 믿는 '믿음'이 있다면 엘리엄의 기사가 될 수 있다. 기독교에서도 믿음이 구원의 조건이다. 행위가 아닌 믿음으로서 구원을 받을 수 있다. 믿음의 대상은 바로 예수님이다. 여기서 예수 = 엘리엄 왕 이라는 공식이 만들어진다.  

 둘째 부활의 신앙이다. 예수님도 제자의 배신에 의해 죽음을 당하고 나중에 부활을 하였다. 이책도 마찬가지로 엘리엄 왕이 파라고어의 배반으로 인해 죽임을 당했다가 나중에 부활하게 된다. 그리고 아이단과 친구들은 마치 순교자의 삶으로 비쳐진다. 그 믿음을 변절 하지 않았을 때 죽음에 이르렀지만 다시 부활을 하게 된다. 이것이 바로 기독 신앙이다. 기독신앙은 부활신앙이기 때문이다. 예수님이 부활하셨고 그를 믿는자는 죽어서도 나중 심판의 날에 다시 부활에 이르기 때문에 죽음을 두려워 하지 않아야 한다.  

 세번째로 예언의 완성이다. 성경에서도 메시아(구원자)에 대한 예언을 구약시대(BC 5천년 전)부터 예언자들을 통해 언급되어 왔다. 예수님은 그 예언을 완성하기 위해 이 땅에 와서 죽임을 당한 것이다. 마찬가지로 앨리블이 구원을 받기위한 조건역시 예언의 완성이었다. 세영웅이 출연하게 되고 마지막 결단을 하고 죽음으로서 예언이 완성되게 되고 진정한 구원에 이르게 된다. 마지막의 결말이 엘리블왕의 출연으로 너무 생뚱맞게 마무리 지어져 버린 것이 아닌가라는 질문이 들기도 하였지만 이러한 예언이 완성된 뒤에야 다시 부활하여 나타나게 된 것이다. 

마지막으로 심판의 날이다. 파라고어는 마치 사탄과 동일시 된다. 예전에 천사의 신분에서 배반으로 인해 악의 왕이 되어 많은 사람을 미혹하게 한다. 그리고 심판의 날에 그와 그를 추종했던 모든 자들과 함께 지옥으로 떨어지게 된다. 이러한 모든 것이 기사 아이단과 비슷하게 맞아 떨어지면서 기독교 사관을 통해 이야기를 풀어나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것이 나 만의 개인적인 생각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런 여러 가지 공통점들을 토대로 이 책의 주제는 복음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한다. 아이단이 엄마가 마지막으로 렐름의 존재와 엘리엄 왕을 믿게 되어 안도한 것처럼 미러 렐름에서는 아직 렐름의 대한 존재 자체를 믿지 않는 사람들이 많았고 어떻게 하면 그 사람들로 하여금 믿게 만들까? 이것이 아이단의 고민이었다. 이것이 바로 이 책의 주제이며, 그것이 복음이라고 생각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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