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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름다움과 너의 아름다움이 다를지언정
최현우 지음 / 한겨레출판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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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글들은 최현우 시인이 스무살 무렵부터 서른 즈음까지 우울과 절망으로 힘들었던 시기에 쓴 글을 모았다고 하는데 신기하게도 읽는 사람에게는 나의 우울과 절망을 따뜻하게 만져주고 위로하는 글들로 읽힌다

시인이 쓴 산문은 긴 글에서도 운율이 느껴지고 함축된 진한 감정이 느껴질 때가 많은데 같은 상황이나 장면을 보면서도 시인은 확실히 보고 느끼는 것이 다르구나.. 그리고 그것을 이렇게 멋진 문장으로 표현할 수 있구나.. 계속 감탄하며 읽게 되는 부분이 많았다

이런 것들이 시를 어려워하면서도 시인의 산문집은 계속해서 찾아 읽게 되는 이유인 것 같다

책과 함께 주신 친필 문장 노트에는 읽으며 좋았던 문장들이 다 들어가 있는데 산문집을 사고 시집 한 권을 또
선물 받은 느낌이 들었다

🔖나의 아름다움과 너의 아름다움이 다를지언정, 너의 무릎이 꺾일 때 나는 언제까지고 함께 꿇는 무릎이고 싶다

앞으로 인생의 여러 순간에 다시 꺼내서 읽어 싶어질 그런 문장이 참 많은 책. 필사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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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사랑하게 될 때까지 - 작사가 조동희의 노래가 된 순간들
조동희 지음 / 한겨레출판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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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노랫말이 시처럼 들릴 때도 있고 시가 노래처럼 불러질 때도 있다

장필순의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는 노랫말이 너무나 아름다운 시 같아서
참 좋아하는 노래인데 이 가사를 쓰신 조동희 작사가님의 산문집이 나왔다

작사가님의 노랫말들과 그 안에 담긴 이야기들을 함께 읽으며 시집을 읽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시를 읽는 느낌으로 노랫말을 느끼고 노랫말에 담긴 작가님의 생각을 읽고
그 노랫말을 다시 음악으로 들어보며 시와 산문과 음악을 차례로 감상하는
읽기의 과정은 감정이 풍부하게 채워지는 듯한 느낌이 들어 좋았다

우리는 모두 투명하고 작고 완전한 우주, 그 사이를 잇는 음악.
작가님의 이 말씀이 인상깊었는데 각자 하나의 작은 우주를 이루고 있는
사람들 사이를 따뜻하게 연결해주는 음악을 계속해서 만들어 주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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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매일을 헤매고, 해내고 - 오늘을 포기하지 않는 우리들의 이야기
임현주 지음 / 한겨레출판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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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주 아나운서가 안경을 쓰고 뉴스를 진행해 화제가 되었던 순간부터 나는 앞으로 이 사람을 좋아하게 되겠구나 생각했고 그 후 여러 방송과 라디오를 통해 보게 된 그녀의 모습들을 통해서 점점 더 큰 호감이 생겼다

13년여의 시간을 직장인으로 살아가며 경험하고 느끼고 깨달은 것들을 나누는 모두의 매일을 위한 위로와 응원의 말들이 담긴 이 책은 같은 시간을 직장인으로 살아온 나에게는 특히 와닿는 것이 많은 책이었다

요령 없이 열심히 하고 번아웃이 오고 좌절하고 다시 또 회복해서 또 열심히 하는 나의 모습이나 거절 못 하고 무례한 사람 앞에서 자꾸 작아지는 나의 모습들이 책 속 작가님의 모습과 겹쳐져서 공감되는 것도 많고 새로 배운 내용도 많았다

우리는 매일 헤매고 넘어지고 때로는 다칠 때도 있지만 포기하지 않는 우리들은 결국 또 그렇게 해내고야 만다는 응원의 메시지가 담긴 책 💪

📖 '성장'이라는 건 계속해서 내 안에 용기와 다정함을 키워나가는 과정인 것 같습니다.

직장 생활을 하다보면 성장과 성공의 구분이 모호할 때가 있는데 작가님이 적어주신 성장의 의미가 마음에 들어서 기억해두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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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성공 - 한국은 왜 불평등한 복지국가가 되었을까?
윤홍식 지음 / 한겨레출판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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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한 경제성장 시기와 코로나19 시대를 거치며 이제 한국은 개발도상국 범주에서 완전히 벗어나 선진국 대열에 안착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런 한국에 살고 있는 나는 내 나라를 자신감있게 선진국이라고 표현하기에 조금 망설여지는 부분이 있다.

나에게 익숙한 선진국의 이미지들을 떠올려봤을 때 현재 한국의 모습과는 다른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탄탄한 복지제도, 깨끗한 환경, 투명한 정치, 국민들의 행복감 등등 그 어느 것에서도 자신감 있게 우리가 선진국의 조건을 갖추었다고 말하기 어렵다.

왜 우리는 국민들이 본인의 나라를 '헬조선'이라고 표현하는 이상한 선진국이 되었을까?

이 책은 지금의 소득 불균형, 불평등한 복지제도, 나라와 정치에 대한 불신 등등은 각각이 개별적인 문제가 아니라 같은 뿌리를 가진 매우 긴밀하게 영향을 주고받는 문제들이라는 사실을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역사적, 정치적 상황들을 기반해서 설명해 주는데 그것이 전혀 어렵지 않았다.

이 책의 처음 시작이 군대에 간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부터 였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정말 아버지가 자녀에게 차근차근 이야기를 들려주는 느낌으로 쉽고 편하게 설명되어 있어서 좋았고 내가 직간접적으로 경험한 우리나라의 시대적 사회적 배경을 토대로 설명이 되니 훨씬 이해하기 편했다.

우리나라의 역사, 경제, 정치, 문화 등을 아우르는 설명을 여기에 다 소개하긴 어렵지만 우리가 왜 정치에 조금 더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의 이유가 궁금하다면, 스스로 선진국이라는 타이틀에 어딘가 불편함을 느낀다면, 지금보다 조금 더 나은 사회를 만들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하는지가 궁금하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저자가 핀란드의 포럼에 참석했을 때 경험한 마법 같은 이야기가 있다. 핀란드 청년들의 고민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을 받은 핀란드 교육청 관계자의 대답.

"핀란드 청년들의 고민은 기후 위기와 세계평화 입니다"

책에서 이 대답은 저자 본인의 삶을 떠나지 않았다고 했는데 나 역시 그럴 것 같다. 내 아이가 입시, 취업, 결혼, 성공 같은 고민에 빠지기보다는 기후 위기와 세계평화를 고민하는 삶을 살기를 바란다. 그러기위해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일들을 착실하게 해 나가겠다고 다짐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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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랑하는 이상한 사람들 - 지금껏 말할 수 없었던 가족에 관한 진심 삐(BB) 시리즈
김별아 지음 / 니들북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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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다양성에 대해 저 스스로도 다시 생각해보고 제 아이에게도 이야기 해줄 수 있는 내용들이 많아서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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