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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사랑하게 될 때까지 - 작사가 조동희의 노래가 된 순간들
조동희 지음 / 한겨레출판 / 2021년 10월
평점 :
가끔 노랫말이 시처럼 들릴 때도 있고 시가 노래처럼 불러질 때도 있다
장필순의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는 노랫말이 너무나 아름다운 시 같아서
참 좋아하는 노래인데 이 가사를 쓰신 조동희 작사가님의 산문집이 나왔다
작사가님의 노랫말들과 그 안에 담긴 이야기들을 함께 읽으며 시집을 읽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시를 읽는 느낌으로 노랫말을 느끼고 노랫말에 담긴 작가님의 생각을 읽고
그 노랫말을 다시 음악으로 들어보며 시와 산문과 음악을 차례로 감상하는
읽기의 과정은 감정이 풍부하게 채워지는 듯한 느낌이 들어 좋았다
우리는 모두 투명하고 작고 완전한 우주, 그 사이를 잇는 음악.
작가님의 이 말씀이 인상깊었는데 각자 하나의 작은 우주를 이루고 있는
사람들 사이를 따뜻하게 연결해주는 음악을 계속해서 만들어 주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