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인간관계를 잘 맺는 방법을 소개하는 책들이 많이 나왔는데 요즘은 관계를 잘 정리하는 방법에 관한 책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나도 많은 사람과 관계를 맺기보다는 내 사람들과 편안하게 오래가는 관계 맺기에 더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 요즘의 이런 분위기가 반갑기만 하다. 이 책의 내용들이 분명 처음 읽는 새로운 이야기는 아닐 수 있지만 나는 주기적으로 이런 심플한 관계를 위한 책들을 읽는다. 평소 맺고 끊음을 잘 못하는 성격이라 잘 정리하고 꼭 필요한 관계만 남겼다고 생각해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난 후에 보면 또 끊지 못하고 괴로워만 하고 있는 관계들이 또 생겨나 있기 때문이다.그래도 요즘은 처음과 다르게 나를 힘들게 하는 관계를 정리할 때 두려움은 크지 않다. 여러 번의 과정을 거치며 힘든 관계들을 과감하게 놓아버려도 내가 혼자 남겨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생겼기 때문이다. 오히려 그런 불필요한 관계들을 정리할수록 나에게 중요한 사람들이 더 선명하게 드러난다. 그렇게 내 곁에 선명하게 존재하는 사람들을 더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지는 것이다. 예전에는 이런 책을 읽을 때 어떤 답을 찾기 위해 간절한 마음으로 읽었다면 이제는 조금 더 여유있게 공감하는 마음으로 읽을 수 있게 되었다. 회사 책상 위에 올려두고 잠시 틈이 생길 때마다 펼쳐서 한 꼭지씩 읽었는데 한 꼭지의 길이가 길지 않아서 쉬는 시간 10분 동안 읽고 덮기에 딱 좋은 책이었다. 모두에게 사랑받을 필요도 모두를 사랑할 필요도 없다는 말은 정말 확실한 현실조언이다.🔖융통성과 조금은 계산적인 방법이 오늘의 당신을 현명한 사람으로, 균형 잡힌 삶으로 안내할 것이다.🔖무너져도 언제든 시작할 수 있다는, 생동감에서 생동감으로 이어지는 인생을 살아가라. 마인드의 재설정은 때로 인생의 마인드맵을 변화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