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회
윌리엄 트레버 지음, 김하현 옮김 / 한겨레출판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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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의 체호프라고 불리는 트레버의 단편집 

나는 원래 단편보다는 장편을 선호하는데 이번에 12편의 단편을 따라 읽으면서는 이 글들이 단편이라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장편으로 읽었다면 다 읽은 후에 마음이 너무 쓸쓸해졌을 것 같다.

그만큼 짧은데도 감정을 강하게 두드리는 문장이 많았는데
짧은 단편들을 읽으며 조금씩 쌓여가던 감정들이 마지막 단편 밀회에서 터져버려서 책의 마지막장을 덮은 후에도 한참 잠을 이루지 못했다.

이 계절에 잘 어울리는 분위기의 단편집으로 추천합니다.

🔖두 사람은 한 번도 함께인 적 없이 함께 늙어갈 것이고 주름이 그녀의 얼굴을 상하게 할 것이며 기대의 장난으로 두 눈이 흐려질 것이다. 이 행복한 시간을 뒤로하고 세월이 흐르면 둘은 드물었던 만남을 되돌아보며 위안을 얻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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