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놀이터
문종훈 지음 / 늘보의섬 / 2020년 12월
평점 :
<놀이터>
문종훈 지음
늘보의섬 출판
2020년 12월 1일 발행


◆그림책을 살펴볼까요?
표지는 그림책 속 장면들이 겹쳐있습니다. 많은 분들의 놀이터 기억, 우리들의 놀이터 추억이 겹쳐서 되살아나는 것 같습니다. 제목 <놀이터> 글자는 입체적으로 보이는 액자 속에 들어있습니다.
아래에 보이는 글자는 어떤 글자일까요? 거의 암호 해독 수준입니다.ㅋ 세모, 네모, 동그라미로만 표현한 한글..
아이들과 함께 맞춰보세요~

요즘 이렇게 만든 그림책이 자주 보여서 너무 좋습니다. 저도 아이들과 그림책을 만들 때 이런 방법으로 만들고 싶었는데..어렵더라구요~.. 이 그림책은 하드커버가 아닙니다. 사철제본으로 실로 하나하나 꿰매서 겉커버를 씌운 책입니다. 이 그림책의 장점은 180도 펼쳐지기때문에 한 장의 그림을 보고 있는 느낌, 가운데 접히는 부분까지 자세히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반질반질하게 코팅하지도 않았고 종이의 느낌을 그대로 표현하였으며, 은은한 색감이 그림책을 오래 볼 수 있도록 만들어줍니다. 정성이 많이 들어 간 그림책 한 권을 보는 동안에는 나만을 위한 좋은 선물을 받은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자꾸 그림책에 눈길이 가고 손이 갑니다.
◆그림책 작가 문종훈님은..
그림책 작가이며, 아내와 함께 '늘보의 섬'을 운영하며 그림책 캐릭터와 이야기를 기반으로 한 재미있는 콘텐츠를 만들고 있습니다.
"놀이터를 기억하고 그리워하고,
지금도 사랑하는 분들께"
(그림책 작가 문종훈)

"이 그림책 정말 재미있다~" 이야기하면서 그림책으로 놀이를 하는 막내...ㅋㅋ <놀이터>그림책이 그대로 놀이터가 되었어요.
주변에 놀이터가 있나요? 놀이터는 어떤 곳인가요?
놀이터를 언제 가보셨나요?
놀이터는 아이만의 장소인가요?
놀이터에 대한 생각을 해보니 이런 질문들이 떠올랐어요.
저희 동네 놀이터는 근린 공원안에 있어서 운동기구, 미끄럼틀, 시소, 그네, 앉아서 쉴 수 있는 의자도 많습니다.
그 놀이터에서의 기억은...
우리 아이가 어렸을 때는 큰 아이들이 몰려오면 어쩌나 걱정하며 아이 뒤를 졸졸 따라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그네에만 집착하면서 그네만 한 시간을 밀어주고 있었을 때도 있었지요.(지금 생각해도 손목이 아파온다.)
아이가 성장하면서 놀이터는 점점 작아집니다. 이제는 옆 근린 공원에서 자전거를 타고, 인라인, 킥보드를 타고 씽씽 달려요.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온 부모들은 혹시나 부딪힐까 노심초사하며 따라다닙니다.
공원 의자에는 마실 나온 동네 어르신들이 도란 도란 이야기를 나누고, 운동 기구에서 운동도 하세요.
옆에 있는 어린이집에서는 놀이 시간에 선생님과 우르르~나와 신나게 놀다 들어갑니다.
이렇게 우리가 기억하고 있는 놀이터 추억이 <놀이터>그림책에 담겨있습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놀이터는 그 자리에 그대로 있지만..놀이터에 모인 사람들과 주변 환경은 항상 바뀝니다. 그래서 더 재미있는 놀이터.
작년에 코로나 때문에 놀이터에 많이 못 나가서 더 아쉬웠어요. 동네 아이들과 뛰어놀지 못해서 슬펐습니다. 아마도 그 자리에 그대로 있는 놀이터도 기다리고 또 기다렸을 것입니다. 2021년에는 마스크 없이~ 놀이터에서 마음껏 뛰어놀고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깔깔깔깔~ 들리기를 바라요.
<놀이터의 말>
오늘 만났던 사람들을
내일도 만나게 될까?
내일 다시 해가 뜨고,
또 하루가 시작되면
모두들 조금씩 자라 있겠지.
계절이 바뀌고
해가 바뀌는 만큼
아기들은 자라 뛰어다니고,
학생들은 꿈을 향해 달려가고,
어른들은 함께한 시간을
보물처럼 간직할 거야
#놀이터
#늘보의섬
#그림책
#그림책추천
#서평이벤트
#책세상맘수다
책세상맘수다 서평단이벤트로써 늘보의섬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