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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멋대로 공주와 수상한 요정들 ㅣ 네버랜드 꾸러기 문고 59
배빗 콜 지음, 노은정 옮김 / 시공주니어 / 2021년 5월
평점 :
* 씩씩한 소녀들의 여왕, 내 멋대로 공주!
30주년을 축하합니다!
내 멋대로 공주와 수상한 요정들
배빗 콜 글, 그림
노은정 옮김
시공주니어 출판
2021년 5월 25일 발행
◆ 작가 소개
배빗 콜 (1949~2017)님은 영국을 대표하는 아동문학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며 70여 권의 책을 냈다.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을 두 번이나 수상했고, 2013년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상 후보에 선정되기도 했다. 작품으로는 동화 <내 멋대로 공주>시리즈, 그림책 <내 멋대로 공주> <내 멋대로 공주 학교에 가다> <엄마가 알을 낳았대> <이상한 곳에 털이 났어요>등이 있다.
네버랜드 꾸러기 문고 59번째 이야기 <내 멋대로 공주와 수상한 요정들>이 출간되었네요. 꾸러기 문고 9번째 이야기 <내 멋대로 공주와 사라진 왕자들>을 읽은 어린이들은 그림을 보자마자 '내가 아는 그림이다' 했을 거예요. 네버랜드 꾸러기 문고는 초등 저학년이 글밥 많은 책으로 넘어갈 때 읽으면 딱 좋을 책이 많아요. <내 멋대로 공주와 수상한 요정들>는 100페이지가 넘는 이야기라서 초등 1~2학년이 읽기엔 분량이 조금 많은 듯 하지만 글자 크기가 커서 충분히 읽을 수 있을 거예요. 초등학생이라면 누구든 좋습니다.
초등3학년 저희 딸이 이 책을 읽었어요. 공주 싫어하는 딸램이라서 제목보고 읽으려나 했더니 내 멋대로 공주는 다른지 읽고 또 읽더라구요.
내 멋대로 공주는 다른 공주들과는 다르다고 합니다. 달라도 많이 다르고 누구보다 앞서가는 남다른 공주라고 하네요. 내 멋대로 왕국도 잘 다스리고, 이웃 왕자들에게 인기도 많았습니다. 이런 공주 스타일은 디즈니에서도 선호하는 캐릭터 스타일이죠. 이 책에서 작가가 보여주는 새로운 공주, 소녀 영웅의 모습에 독자들의 많은 지지와 큰 사랑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제는 책에서도 씩씩한 공주가 대세네요.
오란만에 나타난 내 멋대로 공주의 대모 요정 '궁디펑퍼짐 도리스'가 동화 나라가 무너질 수도 있다는 엄청난 말을 해 줬어요. 대모 요정은 소원을 한 번에 세 가지씩만 들어주는 요정이에요. 요즘은 '소원뿡닷컴'이라는 사이트에서 소원을 주문하고 있답니다.
'소원뿡닷컴'에서 어떤 소원을 주문하고 싶으세요? 소원뿡닷컴에서 엄지공주는 거인으로 변신하는 소원을 사서 소원을 이루었다고 하네요. 엄지공주는 작아도 너무 작으니까 남들보다 더 커지고 싶었나봐요. 아이들은 '소원뿡닷컴'이 있다면 어떤 소원을 주문할까요? 저는 시키는대로 다하는 착한 요정 3명만 있었으면 좋겠어요. 둘째 아이에게 질문했더니 코로나가 없어지는 소원을 주문하고 싶대요.
'소원뿡닷컴'이 수상하다싶어서 주소를 찾아보니 <동화 나라 요상한 마법길 못된 마녀의 집>이라고 나오네요. 그곳은 못된 마녀 '에라밉다'의 집이라고 합니다. 에라밉다 마녀의 겉모습은 6살 아이 같지만 600살이나 먹은 능구렁이 같은 마녀입니다. 큰일이네요. 어린이들을 위해 내 멋대로 공주가 친구들과 함께 출동합니다.
옛날에 왕자의 도움이 있어야 움직였던 공주는 잊어버려라! 새로운 공주의 시대가 열렸다.
동화 나라와 내 멋대로 왕국에 닥친 문제를 내 멋대로 공주가 잘 해결 할 수 있겠죠?
<내 멋대로 공주와 수상한 요정들>에 나오는 등장 인물의 이름이 너무 재밌어요. 내 멋대로 공주, 에라밉다 마녀, 궁디펑퍼짐 도리스, 비밀번호 비너스, 단축키 다나, 기가바이트 기네스, 대못 요정 등 입니다. 이름처럼 에라밉다 마녀는 정말 밉상 캐릭터이지요. 소원뿡닷컴에서 소원을 이루어주는 대못 요정들은 에라밉다 마녀가 휴대폰 살 때 받은 선물이에요.
저학년 아이들은 등장 인물의 이름이 길거나 인물 수가 좀 많으면 조금 어려워해요. 엄마도 함께 읽고 책 이야기를 나눠보면 더 좋을 것 같네요. 아이들의 소원도 물어보고 엄마의 소원도 이야기하면 굳이 화려한 독후 활동을 하지 않아도 아이들 마음 속에 오래 기억 될 거예요.
이 이야기 속에는 어린이들이 잘 알고 있는 골디락스와 곰 세 마리, 빨간 모자,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동화 속 인물도 등장합니다. 물론 동화 이야기도 조금 나와요. 내가 아는 이야기가 나오니까 더 친근하게 느껴집니다.
저학년 문고는 정말 재미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물론 그림도 훌륭하면 더 좋지요. 아이들에게 좋은 그림과 재미있는 내용이 있는 창작 동화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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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