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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니모의 환상모험 30 (양장) - 판타지 제국을 구할 전설의 왕관을 찾아서 ㅣ 제로니모의 환상모험 30
제로니모 스틸턴 지음, 이승수 옮김 / 사파리 / 2022년 12월
평점 :
『제로니모의 환상모험 30』
판타지 제국을 구할 전설의 왕관을 찾아서
글 제로니모 스틸턴
옮긴이 이승수
발행 2022년 12월 20일
사파리출판
기다리고 기다렸던 제로니모의 환상모험 30번째 이야기가 드디어 나왔습니다. 초등학생인 저희 아이들 세명 모두 너무너무 좋아하는 시리즈입니다. 제로니모의 환상모험을 시작으로 로즈 클럽 시리즈와 제로니모 챕터북 시리즈를 전부 다 읽었어요. 거기에 미국 여행 갔을 때 도서관에 있는 제로니모 시리즈, 로즈 클럽, 챕터북까지 영문판으로 읽었습니다.
제로니모 시리즈를 아이들이 좋아했던 이유는 당연히 재미있는 스토리, 탄탄한 배경을 가지고 있고, 그림같이 표현한 글씨가 읽는 독자로 하여금 더 실감 나게 만들어주니 빠져들 수밖에 없지요. 저희 아이들은 디지털 원주민이라고 불리는 알파 세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이책에 빠지게 만드는 신비한 마법을 가진 책입니다.
<30 판타지 제국을 구할 전설의 왕관을 찾아서>에서는 판타지 제국의 열쇠가 부록으로 들어있어요. 처음에는 열쇠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몰라서 비밀 메시지가 안 보인다고 징징 거렸어요. 열쇠를 책에 놓으면 자동으로 메시지가 보이는 줄 알았나 봐요. 너무 귀여웠답니다. 그래서 제가 다시 사용방법을 알려줬어요. 그랬더니 초2 막내 아이가 어찌나 좋아하는지 제로니모 책을 읽으면서 마법의 열쇠로 비밀 메시지 단어를 열심히 찾으며 단서를 모으더라고요. 제가 읽기도 전에 아이들이 돌아가면서 읽고 또 읽는 바람에 제가 읽는 순서가 돌아올 때까지 꽤 오래 걸렸답니다.
제로니모 시리즈를 한 번도 안 읽은 친구들도 걱정할 필요 없어요. 이 이야기 속 주인공인 제로니모 스틸턴은 매번 자기소개를 하고 이야기가 어떻게 진행할지 친절하게 이야기해 주거든요. 이번에도 자기소개를 하고 있는 중에 책 속으로 제로니모가 들어갑니다. "이런, 모차렐라치즈 천 개에 코 박을 일이" 라고 중얼거리면서 책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제로니모는 팝업 책 속 풍경으로 봤던 크리스털성에 도착합니다. 플로리아 여왕님이 제로니모 스틸턴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제로니모가 크리스털성의 구불구불한 통로를 걸어가는데 그 길이 정말 길게 느껴졌다고 합니다. 그 부분을 이렇게 글자로 표현했어요. '내가 걸어가는 길이 어찌나 길게 느껴지던지.'라고 쓰여있었다면 아이들은 그냥 휙 읽고 넘어갔을 거예요. 그런데 '길게길게길게길게길게길게길게...... 느껴지던지.'라고 쓰여있으니 손가락으로 길을 가리키며 제로니모의 마음을 더 잘 느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글을 따라 읽다 보니 어느새 마지막 페이지에 도착하네요. 제로니모가 일곱 가지 비밀의 섬에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직접 책으로 확인해 주세요.
화려한 그림과 글은 이야기의 꽃을 피우게 됩니다. 아이들은 판타지의 세계로 빠져들게 되고, 제로니모 스틸턴이 되어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되지요. 그림은 옛날 시리즈와 조금 달라졌어요. 예전에는 표지 그림이 손으로 그린 것 같은 느낌이었다면 지금은 더 블링 블링하고 입체적인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책 속 그림은 예전 것과 비슷합니다. 멋진 그림은 아이들의 재미를 더욱 키워주고 상상력을 더합니다.
열쇠 사용법이 잘 나와있는데 처음에 찾아보지도 않고 무작정 뜯어서 가지고 노는 막내 아이는 나중에 다시 저와 사용법을 꼼꼼하게 읽었습니다. 긴 겨울방학이 시작되었습니다. 추워서 나가기 싫은 요즘 아이들과 독서하기 딱 좋은 시기입니다. 교과과정에 도움 되는 책도 많이 읽었으면 좋겠지만, 일단 재미가 우선인 것 같아요. 재미있는 책, 좋아하는 책을 마음껏 읽은 아이들이 다른 책도 많이 읽을 거예요. 친구들의 가슴을 뛰게 할 이야기가 가득한 제로니모의 환상모험에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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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