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려움을 이기는 용기 사다리 제제의 그림책
이제트 귈도안 지음, 베튤 게체지 그림, 베튤 튼클르츠 옮김 / 제제의숲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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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을 이기는 용기 사다리』

글 이제트 귈도안
그림 베튤 게체지  
베튤 튼클르츠 옮김  
2022년 12월 12일 발행 
제제의숲 출판

 
<두려움을 이기는 용기 사다리>는 아이들을 너무나 사랑하고 아들을 키우고 있는 아빠가 글을 썼어요. 어린이집 선생님이고, 아이들에게 영감을 받아 그림을 그린다는 그림 작가님의 그림은 글을 더 따뜻하게 만들어줬어요. 사다리를 보고 걱정스럽게 서 있는 남자아이의 모습이 너무 귀엽네요. 아이들 어렸을 때의 모습이 떠올라요. 어린아이였을 때 처음 계단 오르기를 할 때, 미끄럼틀을 처음 탈 때에 주저하며 걱정스러운 얼굴로 서 있잖아요. 아마 그때도 이 그림책 주인공처럼 두려움이 생겼을지도 모르겠어요.

귀여운 사다리 그림이 가득한 면지에는 그림 작가님의 스타일이 묻어나요. 깔끔하면서 삐뚤빼뚤하게 그린 사다리가 많아요. 면지는 본문의 예고편이기도 해요. 여러 종류의 사다리, 낮은 사다리가 대부분이고, 발판이 있는 사다리도 있어요. 이 사다리가 본문에 나올지, 용기 사다리로 변신할지, 아님 반대로 이 사다리가 전부 두려움을 주는 건지 내 맘대로 상상의 나래를 펼쳐봅니다.

요즘 두려움을 느끼는 무언가가 있나요? 예를 들어 이 그림책에 나오는 주인공이 사다리를 두려워하는 것처럼 말이에요. 

"나는 절대 절대 절대 사다리를 오를 수 없어. 세상에서 사다리가 가장 두렵다고"​
두려움이 뭐길래 주인공을 시무룩하게 만드는 것일까요?

사람들에게는 두려움이 한 가지씩은 있는 것 같아요. 어떤 사람은 벌레를, 어떤 사람은 점 무늬를, 어떤 사람은 모서리를, 어떤 사람은 높은 곳을, 어떤 사람은 좁은 곳을 두려워하기도 합니다. 왜 두려움이 생기는 걸까? 그 두려움은 죽을 때까지 계속되는 걸까? 그림책을 읽으며 가만히 생각해 봤습니다. 저에게도 두려움이 있는데 아직은 극복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두려움의 대상이 나타나면 나도 모르게 피하게 됩니다. 주인공 도윤이는 두려움의 대상이 나타나면 이런 반응이 생긴다고 해요.

두려운 것을 마주할 때면 갑자기 심장이 쿵쾅쿵쾅 거리고 숨쉬기가 힘들어지고, 땀을 삐질삐질 흘리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벗어나야겠다는 생각에 서둘러 그 자리를 빠져나갑니다. 주인공 도윤이는 사다리를 두려워해요. 사다리를 두려워하면 근처에 안 가면 된다고 아주 간단하게 생각할 수 있어요. 사다리가 움직이는 동물은 아니니까 일부러 따라다니거나 다가오지는 않으니까요. 그런데 또 다른 문제가 있어요.  높은 곳에 있는 물건 꺼낼 수가 없다는 거예요. 도윤이는 이 두려움만 이겨 낼 수 있다면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조금 더 많이 할 수 있을 텐데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용기 사다리를 만들기로 합니다. 어떤 모양의 용기 사다리를 만들어낼지 궁금하시죠? 아이와 함께 그림책을 보면서 확인해 주세요.

 <두려움을 이기는 용기 사다리>에는 옮긴이가 튀르키예 분이세요. 튀르키예는 터키 나라의 바뀐 이름이에요. 이 그림책은 다른 나라 작품이니까 옮김에는 한국 사람의 이름이 있겠다는 생각을 하고 봤는데 아니라서 급히 찾아봤답니다. 한국 유학을 오셨고 유아교육과 석사과정을 하셨더라고요. 튀르키예 그림책을 한국 어린이들에게 소개하는 역할을 해 주신다고 해요. 앞으로 한국 그림책도 튀르키예 어린이들에게도 많이 소개해 주시기를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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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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