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큰 집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95
레오 리오니 지음, 김난령 옮김 / 시공주니어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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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큰 집​

The biggest house in the world

글,그림 레오 리오니
 옮김 김난령 
 시공주니어 출판   
2022년 8월 25일 발행 

 ◆ 작가 소개

레오 리오니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태어났다. 50세가 되던 해, <파랑이와 노랑이>이야기를 만들었던 것을 계기로 그림책 작업을 시작했다. 저서로는 <프레드릭> <꿈틀꿈틀 자벌레><물고기는 물고기야>등 많은 작품을 남겼고, 칼데콧 아너 상을 네 번이나 수상했다.​​





레오 리오니의 작품 <프레드릭>은 사랑스럽고 개성 있는 캐릭터 프레드릭의 모습 때문에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그림책을 시작하게 된 이유도 손자들과 기차 여행을 하다가 조용히 시키려고 잡지를 뜯어 만든 이야기라고 한다. 그림책마다 작가가 독자들에게 주고 싶은 메시지가 담겨있다. 물론 그림책을 보다가 불편해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인생을 먼저 살아온 할아버지가 어린 독자들을 위해 해주는 삶의 이야기라고 생각하면 조금은 편하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세상에서 가장 큰 집>은 제목처럼 세상에서 가장 큰 집을 갖고 싶은 어린 달팽이에 대한 이야기이다. 표지 그림에도 몸집에 비해 유난히 크고 반질반질하며 다른 달팽이의 집을 갖고 있는 듯한 세상에서 가장 큰 달팽이 집이 부담스럽게 느껴졌다. 

비슷해 보이는 달팽이 여러 마리가 때를 지어 이동한다. 달팽이는 아주 느릿느릿 기어간다. 달팽이가 이동할 때는 촉촉한 곳이어야 하고, 햇볕이 많이 쬐면 그대로 말라죽는다. 그래서 비가 오면 달팽이들의 이동이 시작된다. 달팽이는 적이 나타나거나 쉴 때도 달팽이 껍데기 안으로 들어간다. 달팽이 껍데기가 집이고, 쉼이고, 자신을 지킬 수 있는 중요한 것이다. 모두 똑같은 크기의 달팽이 집을 가지고 살아간다. 몸이 커지면 달팽이 집도 조금 커진다. ​​

달팽이들은 싱싱한 양배추 속으로 이동했다. 양배추는 달팽이의 좋은 먹이다. 달팽이들은 갉아먹기 좋은 부분을 찾아 열심히 먹는다. 땅 위에 솟아있는 양배추에서 달팽이 여러 마리는 자신의 할 일을 열심히 한다. 

어느 날 꼬마 달팽이가 아빠 달팽이에게 세상에서 가장 큰 집을 지을 거라고 말했다. 아빠는 꼬마 달팽이에게 어리석은 생각이라고 이야기하며 옛날이야기를 해준다. 아빠 달팽이가 해 주는 옛날이야기에는 꼬마 달팽이가 등장한다. 세상에서 가장 큰 집을 짓고 싶은 꼬마 달팽이가 등장하는데, 거기에서도 아빠 달팽이가 이야기한다.

"아들아, 세상에는 작아서 더 좋은 게 있단다. 집은 가벼워야 지고 다니기 쉬워."

그러나 옛날이야기 속 꼬마 달팽이는 아빠 달팽이의 말을 듣지 않고, 집을 크게 만들 방법을 생각하고 계속 집을 크게 만들려고 노력한다. 결국 비극적인 상황을 맞이하게 되는데...​​

이 이야기는 비극적인 상황을 극대화하기 위해 액자식 구성으로 되어있다. 그래서 꼬마 달팽이의 진짜 이야기인지, 아빠 달팽이가 해 주는 옛날이야기 속 꼬마 달팽이인지 잘 봐야 한다. 옛날이야기 속 꼬마 달팽이는 비극적으로 끝나며 진짜 꼬마 달팽이는 충격을 받는다. 자신의 삶까지 바뀌게 되었다. 

레오 리오니는 어떤 이야기를 독자에게 하고 싶은 것일까? <물고기는 물고기야>를 읽을 때도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다른 사람의 꿈, 허황된 꿈을 좇지 말고, 나만을 위한 꿈을 위해 전진하라는 작가의 메시지가 함께 담겨 있는 그림책이다. 빙빙 돌려서 이야기하지 않고, 하고 싶은 이야기를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작가의 스타일이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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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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