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실과 사라진 구슬 비밀 역사 탐정단 Z
강로사 지음, 원유미 그림 / 리틀씨앤톡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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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실과 사라진 구슬』

강로사 글/원유미 그림 
2022년 8월 20일 발행 
리틀씨앤톡 출판


드디어 <비밀 역사 탐정단 Z시리즈>의 새로운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이번에는 조선 전기 편이에요. 역사 속 중요한 사건을 다루면서 아이들이 좋아할 탐정 이야기를 담은 이 시리즈는 한 번 읽기 시작하면 궁금해서 끝까지 읽어야 하는 책입니다. 6번째 시리즈 고려 편 <팔만대장경과 불타는 사자>에서 팔만대장경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 어찌나 흥미진진하고 재미있던지 비밀 역사 탐정단 시리즈 전부를 아이와 함께 찾아서 읽었습니다.

  역사를 좋아하는 둘째가 수시로 꺼내서 읽으며 다음 이야기는 언제 나오냐고 묻기도 했는데 그 다음 이야기가 이제야 나왔네요. <장영실과 사라진 구슬>은 제목 그대로 장영실이 발명한 발명품에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장영실이 나오니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좋아하는 세종대왕 시대의 이야기지요. 그래서 더 거부감없이 읽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 책에는 '리우'와 '호수'라는 초등학생 남자아이가 등장합니다. 이 아이들이 과거로 시간 여행을 떠나 장영실을 도와주게 됩니다. 그리고 이 아이들을 도와주는 아이 '비산'이 등장하는데 조선 시대에 사는 천민 출신 아이입니다. 이 아이는 당피리 연주를 굉장히 잘 하지요. 그리고 '리우'가 가는 곳마다 나타나는 악당 '붉은 거미'가 등장합니다. 리우를 위험에 빠뜨리는 아주 위험한 인물입니다. 마지막 인물은 관노비 출신으로 사직에 오른 조선 최고의 발명가 장영실입니다. 재미있는 탐정 이야기 속으로 풍덩 빠져봤습니다.​​

"시간을 흐르게 하세요. 그러려면 구슬을 찾아야 합니다. 세 번째 선율이 끝나면 시간의 문이 열립니다. 아래로만 흐르는 것에 몸을 맡기면 돌아올 수 있습니다."
-비밀 역사 탐정단 Z-

비밀 역사 탐정단  Z의 메시지가 리우의 핸드폰에 도착했습니다. 받은 메시지에는 알쏭달쏭 수수께끼 같은 이야기가 쓰여있었는데 리우도 아직 모릅니다. 무슨 일이 생길 것 같은 느낌은 있지만 어떤 시대의 어떤 구슬을 찾아야하는지 감이 오지 않았어요. 리우는 호수의 아빠의 부탁으로 사극 촬영에 단역으로 출연하러 경복궁에 갑니다. 리우는 노비 옷을 입고, 호수는 양반 옷을 입고 출연합니다. 탐정 소설을 좀 읽었던 아이들은 이제 뭔가 나타날거라는 기대가 스멀스멀 올라올 것 입니다. ​​

"리우는 다시 경회루 쪽을 보았다. 방금까지 있던 검은 도포는 사라지고 없었다. 대신 아까 경회루로 들어올 때 넘어온 문턱을 보랏빛 도포를 입은 사람이 막 넘어가고 있었다. 호수가 입은 옷이었다."
<장영실과 사라진 구슬> 중에서

얼마 전에 경회루에 갔었는데, 책으로 만나니까 더 반갑네요. 도심 속에 아름다운 장소, 큰 연못에 비친 경회루와 하늘을 보면 넋을 놓게 만드는 곳이죠. '호수'아빠도 리우에게 달에 비치는 연못이 있는 경회루를 꼭 보고 가라고 합니다. 그래서 리우는 경회루 연목 사진을 찍었는데 거기에 어떤 검은 무엇이 찍혔던거죠. 검은 도포를 입은 누군가가 리우를 보고 있었다는 것, 호수가 입었던 보랏빛 도포는 또 다른 누가 입었는지 점점 흥미진진해집니다. 결국 리우는 경복궁에서 시간여행을 하게 되고, 조선 시대인 세종 대왕이 다스리던 시대로 가게 됩니다. 

이야기도 재미있지만, 그림을 그린 원유미 작가님의 삽화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아이들이 동화를 읽을 때 가끔 나오는 삽화의 도움을 많이 받아요. 호수가 입은 양반 옷이 어떻게 생겼는지, 리우가 입은 노비 옷이 어떻게 생겼는지, 경회루 앞에서 다른 엑스트라 분들은 무엇을 하는지 표정과 옷, 행동만 봐도 즐겁습니다. ​​

'사라진 구슬을 찾아서 시간을 흐르게 하라!'

검은 도포를 만나면서 위험한 상황을 맞이하며 연못에 빠져들어가는 리우는 어떻게 될지 책으로 만나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해시계, 자격루 등 천문학 기구들을 발명해 조선이 발전하는 데 큰 공을 세운 장영실에 대해서 알 수 있어서 좋았어요. 임진왜란 때 모두 불타 없졌다고해서 너무 슬펐습니다. 다시 볼 수 없는 발명품, 지금 남아 있는 자격루는 중종 때 다시 만들어진 것이라고 하네요. 

만화책에서도 그림만 보고 책장을 넘겨버리는 초2 아들도 천천히 글을 읽도록 만드는 역사 모험 이야기!
다음 편은 본명 조선 후기 편일거라고 아이들이 이야기하는데, 또 리우의 어떤 모험이 펼쳐질지 벌써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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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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