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을 말해 봐 웅진 우리그림책 80
최숙희 지음 / 웅진주니어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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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을 말해 봐>

최숙희 그림책 
웅진주니어 출판
2021년 8월 12일 발행

◆ 작가 소개

최숙희 님은 서울대학교에서 산업 디자인을 공부한 뒤 오랫동안 그림책을 만들어 왔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너를 보면> <열두 달 나무 아이> <너는 기적이야> <괜찮아> 등이 있습니다. 볼로냐 아동 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스웨덴 국제 도서관 올해의 작가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주문을 외워보셨나요?

우리나라 마술사들이 외우는 주문 '수리수리 마수리~'도 해 봤고, 외국에 있는 마녀들이 외우는 주문 '아브라카타브라'도 해 봤습니다. 라이언 킹에서 나왔던 '하쿠나마타타'주문은 '걱정마, 다 잘 될거야'라는 뜻이 담겨있어서 수시로 주문을 말했던 적도 있습니다. 마법 주문을 찾아보니 주문의 종류가 많았어요. 우리가 알고 있었던 주문 외에 영어 노래에서 많이 들었던 '비비디 바비디 부'라는 주문도 있었고, 해리포터가 외웠던 '알로호모라' 주문도 생각이 납니다. 

그런데 우리는 언제 주문을 말하게 될까요?

아이들은 마술사, 마법사 놀이를 할 때 주문을 외우기도 해요. 어른들은 좋은 일이 생기길 바라면서 주문을 외우기도 하죠. 나 자신이 주문의 뜻과 같이 되기를 바라며 스스로 주문을 외우기도 합니다. 

저자는 <주문을 말해 봐>그림책으로 독자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해 주실까? 기대를 많이 하면서 기다렸습니다. 작가님의 개성있는 일러스트와 따뜻한 그림체, 희망과 꿈, 행복, 사랑을 전해주시기 때문이지요. 어린이든, 어른이든 누구나 볼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따스하게 아이를 바라보는 고양이는 한 쪽 손을 뒤로 한 채 매너있게 춤을 권하는 자세로 아이에게 눈으로 이야기를 하고 있네요. 고양이 입에서는 꽃과 나비 같은 아름다운 말이 쏟아집니다. 빙글 빙글, 물 위에 동그라미처럼 퍼져나가는 신비로운 이 장소에 고양이 옷을 입은 아이가 왜 있게 된 건지 그림책 속으로 들어가볼게요.

먹구름 그네를 타고 있는 여자 아이가 보입니다. 어떤 일이 있었길래 "휴...." 한숨을 쉬며 쓸쓸하게 앉아있는 걸까요? 이 아이의 모습은 어른인 저에게도, 어린이인 저희 아이들에게도 가끔 보게되는 모습이기도 합니다. 언제나 행복하고 즐거울 수는 없으니까요. 가끔 원치 않은 일이 생기기도 하고, 걱정되는 일이나 마음 불편한 일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럴 때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멍 하게 있기도 합니다. 아이들에게 이런 상황이 생기면 마음을 어떻게 풀어야할지 막막해 할 것 같아요.

저자는 이런 일이 생기면 이렇게 해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예쁜 그림책으로 신나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어떻게 이곳에 찾아왔을까? 아이는 작은 구멍으로 고양이 집을 쳐다봅니다. 고양이 집에는 고양이가 좋아하는 것들이 많아요. 그리고 창문에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이 그려져 있어서 4계절을 나타낸 이유는 뭘까 궁금했습니다. 아이에게 물어보니 창문에 그림 스티커를 붙인 것 같다고 하네요. 우리 마음 속 어딘가 작은 집에 이런 공간이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고양이는 아이의 기분을 풀어주기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총동원 해 봅니다. 저희 아이가 기분이 안 좋아지면 저도 고양이처럼 이 방법, 저 방법을 제시하면서 아이의 기분이 빨리 나아지도록 만들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아이의 기분을 빨리 좋아지게 하는 방법이 옳은 것이었을까? 하는 질문이 생기네요. 고양이는 다시 고민에 빠집니다.

이 장면에서 저자의 그림책의 한 장면이 나와요. 이런 장면을 찾아보는 것 또한 그림책의 재미입니다. 고양이는 최숙희 작가님의 그림책 <괜찮아>의 한 장면을 보여주면서 아이에게 재미난 이야기를 해 주려고 합니다. 아마도 네가 어떤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괜찮아'라는 메시지를 주고 싶었나봐요.

  저자의 그림책에서 꼭 한 번은 봤을 듯한 장면이 나옵니다. 두 캐릭터가 겹쳐 있는 이 장면은 같은 포즈를 취하면서도 마음까지 함께 나누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큰 고양이 속에 아이가 들어있는 것 같은 느낌, 반대로 아이에게 큰 고양이가 비춰지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고양이 추후는 아이와 다양한 경험을 함께 합니다. 아이의 기분이 안 좋아졌을 때, 다른 사람이 우울해 하고 있을 때는 어떻게 해야할지 고양이 추후의 모습을 보니 알것 같아요. 상대방을 배려하며 제시한 방법은 상대방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내가 해 줄수 있었던 방법인 거예요. 


고양이 추후는 주문을 말해 보라고 합니다.

"카스트로폴로스!"​

카스트로폴로스는 '항상 행복하라'라는 뜻으로 많은 분들이 이미 알고 계시더라구요. 저는 처음 들어 본 주문이었어요. 이 그림책에서 추후는 아이와 함께 계속 외칩니다. "카스트로폴로스!" 주문을 외칠 때마다 점점 힘이 솟아나고 기분이 좋아지는 아이를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을 읽은 분들도 한숨을 쉬고 싶을 때 주문을 말해보세요. 

"카스트로폴로스"

항상 행복하라!


그림책 뒤 면지에 저자가 준비한 깜짝 선물이 있었어요.

'너를 위한 주문'에 고양이 추후가 털을 뽑을 준비를 하고 있는 스티커가 붙어있어서 깜짝 놀랐답니다. '너를 위한 주문'이 뭘까 궁금한 마음에 아이와 함께 스티커를 살살 뜯어봤는데요.

저를 위한 주문은 바로 '디에세오스타'입니다.

'자신을 사랑하세요'라는 뜻이 담겨있는 주문입니다. 다른 분들의 그림책에도 같은 주문이 있을까? 아님 다른 주문이 써 있을까? 엄청 궁금합니다. 혹시 다른 주문이 써 있다면 뭔지 꼭 가르쳐주세요.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 나만의 주문을 만들어봐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코로나 때문에 한숨 쉬는 모든 아이들을 위해 힘 나는 주문을 함께 만들어봐요. 그리고 고양이 후추가 가르쳐줬던 주문도 함께 말해봐요.   

"카스트로폴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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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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