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 가족의 바비큐 파티 한솔 마음씨앗 그림책 107
다비드 칼리 지음, 로흐 듀 파이 그림, 바람숲아이 옮김 / 한솔수북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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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드 칼리의 철학 그림책​

<똥 가족의 바비큐 파티>

다비드 칼리 글  
로흐 듀 파이 그림  
바람숲아이 옮김

◆ 작가 소개​

다비드 칼리 님은 스위스에서 태어난 이탈리아 작가로 주로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작품을 씁니다. 다비드 칼리의 책은 볼로냐 라가치 스페셜상, 바오밥상, 벨기에 리비릿상, 프랑스의 SFCF상 등을 받았습니다. 

로흐 듀 파이 님은 프랑스 투르 출신으로 스트라스부르그 예술 장식학교를 졸업하고, 지금은 생드니에 살고 있습니다. 백여 명의 아티스트가 작업을 하고 있는 6B 아뜰리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한솔수북 출판사의 마음씨앗 그림책 107번째 이야기 <똥 가족의 바비큐 파티> 가 출간되었어요.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작가인 다비드 칼리의 철학 그림책으로 똥 가족의 재미있는 이야기가 들어있습니다. 제가 소개 할 똥 가족의 이야기는 바비큐 파티를 하게 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예요. 

아이들은 '똥'이야기를 좋아합니다. 왜 좋아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인체에서 생기는 것 중에 어른들이 더럽다고 생각하고있는 똥, 코딱지, 콧물, 방귀 등을 좋아합니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 어린 아기도, 유아도, 초등학생도 빵~ 터집니다. 

표지 그림을 보니 바비큐 파티를 준비하고 있는 '똥' 아이가 행복하게 웃고 있네요. 동그란 테두리 안에 그림이 들어있기 때문에 똥에게 시선이 더욱 집중됩니다. 똥이라는 걸 알려주려고 그려진 파리가 은근히 귀엽게 느껴집니다. 소세지, 생선, 고기에 여러가지 채소, 음료수까지 제대로 준비 된 바비큐 파티에서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면지에는 정말 다양한 똥 그림이 그려져 있어요. 동글 동글한 똥, 길다란 똥, 고구마 똥, 동그란 똥, 서양 배처럼 생긴 똥, 감자처럼 생긴 똥 등 아이들이랑 똥 모양 이야기만 해도 까르르 넘어갑니다.


"일 년에 한 번, 우리 똥 가족은 다 함께 시골에 모여."
이분은 우리 할머니야.

"안녕, 똥강아지!"​

똥 가족은 일 년에 한 번 다 함께 모이는 날이 있나봅니다. 바비큐 파티를 준비하고 있는 아이가 미리 와서 기다리고 있네요. 할머니가 자전거를 타고 오셨어요. 기다리고 있는 아이에게 똥강아지라고 하니 너무 재미있어요. 똥에게 진짜 똥강아지라고 하니까 말이에요. 실제로 할머니가 손주들에게 말하잖아요. "아이구, 우리 예쁜 똥강아지들~" 


똥 가족이 모이는 시골에는 다양한 나무와 곤충도 보입니다. 똑같은 나무가 하나도 없어요. 똥 주변에는 똥파리들이 앵앵 거리며 날아다니니 좀 더 리얼하게 보이네요. 무당벌레와 달팽이, 장수풍뎅이도 보이는데 아이들은 이렇게 작은 그림을 좋아하잖아요. 그림책을 보면서 이야기 할 거리가 정말 많습니다.  


따그닥 따그닥  따그닥 따그닥

"그리고 아빠와 삼촌의 여동생인 똥똥이 고모도 왔어.
우리는 똥똥이 고모를 자주 만나지는 못해. 
소똥 고모부랑 미국에 살거든."

 이 장면에도 또 다른 곤충들이 보이네요. 그림 작가님의 세심함이 보여요. 똥 가족이 계속 등장하고 있는데 똥 모양, 똥 색깔이 전부 다릅니다. 뚱뚱이 고모가 아닌 똥똥이 고모라고 한 부분은 옮긴이의 센스가 돋보이는 부분이네요. 저희 집 아이들은 똥똥이 고모가 등장했을 때 완전 빵 터졌어요. 왜냐하면 저의 아이들의 고모도 고모부랑 미국에 살고 있거든요. 미국은 카우보이라는 생각이 저희들만의 생각은 아니었나봅니다. 그림 속 똥똥이 고모와 고모부가 카우보이 모자를 쓰고 말을 타고 오고 있었거든요.


똥 가족들이 모두 모인 듯 합니다. 1년에 한 번 모임을 가지니까 더욱 반가워보이네요. 우리도 친척들과 명절에 보이면 반갑잖아요. 그런데 똥 가족을 잘 살펴보니 색깔도 모양도 전부 다르고, 탈 것도 모두 다릅니다. 

가족 모두 피크닉 테이블에 앉아서 바비큐 파티를 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좀 문제가 생긴 듯 하네요. 각자 챙겨온 음식을 이야기하던 중에 의견이 다른 가족이 있었던 거예요. 고기, 생선, 소시지를 가져 온 가족들도 있었지만, 채식만 하는 가족도 있었던 거예요. 생김새도 너무 달랐지만 먹는 음식도 다른 똥 가족들은 과연 바비큐 파티를 잘 끝낼 수 있었을까요?



아이는 이 그림책이 굉장히 슬픈 그림책이라고 해요. 이유를 물었더니 가족들이 서로 싸웠기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결말이 없어서 너무 슬펐다고 하네요. 그래서 저는 해피 엔딩인 것 같다고 했어요. 

보는 사람마다 다른 관점으로 자신이 보고 싶은 그림을 더 자세히 보기 때문에 다른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그것이 그림책의 매력이죠. 스토리 라인은 단순한 듯 하지만 신기하다고 이야기하고, 재미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아이들과 즐겁게 똥 가족의 이야기를 해 보세요. 똥 이야기를 읽었다면 이번에는 독후활동으로 색칠도 하고, 그림도 그릴 수 있어요.

 귀여운 똥 부채와 똥가족의 내 마음대로 색칠북이 있어서 무더운 여름 방학 동안 시원하게, 즐겁게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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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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