헷갈리는 미로 나라 웅진 우리그림책 78
엄지짱꽁냥소(자현.차영경) 지음 / 웅진주니어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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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헷갈리는 미로나라>

엄지짱꽁냥소 지음  
웅진주니어 출판 
2021년 7월 25일 발행

◆ 작가 소개

엄지짱꽁냥소 님은 엄지와 짱이 만나 꽁냥꽁냥 책을 만드는 그룹입니다. 엄지(차영경)가 그린 책으로 <네모> <빗물 아파트> <마음먹기> <마음요리>가 있고, 짱(자현)이 쓴 책으로는 <마음먹기> <마음요리>가 있습니다.


재미있지만 가볍지 않고, 진지하지만 무겁지 않게 무릎 탁, 이마 탁을 부르는 톡톡 튀는 그림책을 만들어 독자의 마음을 똑똑 두드린다는 엄지짱꽁냥소 그룹이 만든 그림책을 저는 이미 만나봤습니다. <마음먹기>와 <마음요리>입니다. 간단한 그림이지만 재미있었고,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이야기가 들어있었어요. <헷갈리는 미로나라>의 그림을 보면서 수많은 그림책을 봤지만 참 신기한 그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엄지짱꽁냥소 그룹의 작품이었네요. 이 그림책은 제2회 나다움어린이책 창작 공모 대상 수상작이라고 합니다.

그림책 속에는 헷갈리는 미로 나라 지도가 들어있어요. 앞은 직접 안내문을 보고 아이들이 미로 나라를 다닐 수 있습니다. 뒤에는 좌,우가 써 있기 때문에 그 길을 보면 더 쉽게 미로 나라 건물을 다닐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앞에만 있는 줄 알고 지도만 보고 안내문을 따라 "우좌좌 우좌좌"했는데 잘 모르겠더라구요. 알고보니 뒤에 친절하게 설명이 있었어요. 참고하세요.

지도에는 건물을 들어올려서 입체적인 느낌으로 미로 찾기 놀이를 할 수 있으니 아이들이 너무 좋아했어요. 평면적인 느낌보다 입체적으로하니까 더 재미있게 느껴집니다. 미로를 너무 좋아하는 저희 막내는 이 그림책을 보자마자 너무 좋아했어요. 작은 손가락을 짚어가며 길을 찾아가더라구요. 그림책에 미로 찾기까지 있으니 재미는 배로 커집니다. 거기에 미로 찾기 게임까지 있으니 쫑알쫑알 이야기하며 어떻게 건물을 찾아가면 좋을지 설명하면서 길을 찾아가더라구요. 역시 톡톡 튀는 그림책입니다.


이 그림책은
한번 들어가면 나오기 어렵다는 '왕 막혀 미로 나라'의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미로 나라를 보니 도형 나라 같기도 합니다. 그림이 전부 재미있는 도형으로 생겼어요. 구름 모양도, 구름을 채운 색깔과 모양도 신기합니다. 이 미로 나라는 얼마나 막히길래 이름이 '왕 막혀 미로 나라'일까요? 

미로 나라의 왕이 나이가 들었는지 다음 왕에게 미로 나라를 물려주려고 합니다. 세 명의 자식들 중에 길을 잘 찾는 사람에게 왕 막혀 미로 나라를 물려준다고하는데 얼마나 길이 헷갈리는 미로 나라인지 알겠네요. 세 명의 자식들은 미로 나라의 끝에서 동시에 출발합니다.

헷갈리는 미로 나라에는 길도 헷갈리지만 곳곳에 공원, 미술관, 도서관, 과학관, 미로 성, 미용실 등이 있어요. 그런데 그곳이 얼마나 재미있는지 한 번 들어가면 그냥 나오기가 쉽지 않아요.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첫째 그릴레오나 공주도 미술관 앞에 도착하자마자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미술관으로 들어가고 말았어요.

 미술관 안에는 수많은 작품들이 있었는데 작품 이름을 자세히 보면 너무 재미있어요. 작품의 제목과 설명을 보면 이 그림책을 보고 있는 어린이 독자들도 그냥 지나치지 못할 거예요.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을까 원으로만 할 수 있는 재미있는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미로 나라이기도 하지만 역시 이곳은 재미있는 도형 나라인 것 같아요. 

다른 형제들 역시 좋아하는 장소에 도착하자마자 그곳에 들어가버립니다. 세 명의 자식들은 미로를 빠져나오는데 시간이 굉장히 많이 걸렸어요. 자식들은 왕에게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겠다고 했어요. 왕의 자리를 물려주겠다고 하는데 왜 각자의 길로 가버렸을까요? 

 결국 왕은 백성들에게 이야기합니다. 길을 잘 찾는 사람에게는 왕의 자리를 주겠다고 말이죠. 우와, 이런 일이 있다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저 같으면 바로 신청할거예요. 어떻게 길을 잘 찾을 수 있을까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길 잘 찾는 방법을 연구할 거예요.

 헷갈리는 미로 나라 백성들도 저랑 같은 생각이었네요. 저는 이 부분을 보면서 우리와 정말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우리도 뭔가 도전할 것이 생기면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거나, 더 좋은 방법을 연습하잖아요. 이 백성들도 모든 방법을 동원하고 있네요. 이 부분을 보면서 저 혼자 속으로 큭큭 웃었답니다. 이 사람들 중에 헷갈리는 미로 나라의 왕은 누가 될까요?

아이와 미로 찾기 활동지를 하다보면 안내서에 가르쳐준대로 먼저 하다가 자신이 가고 싶은 길을 선택하는 아이를 볼 수 있었습니다. 이 길도 좋지만 이렇게 가면 더 빠르고 좋은 것 같다고 이야기하기도 하고, 꼭 이쪽으로 가야하냐고 묻기도 합니다. 수많은 선택이 기다리고 있는 미로 나라에서는 정해진 목표 지점도 없고, 정해진 길도 없습니다. 여러 갈래 길에서 자신이 가고 싶은 길을 선택하고, 자신이 하고 싶은 것도 선택합니다. 물론 선택하기 전에는 고민이 많을 거예요. 이 그림책을 읽는 어린이 독자들도 그림책을 통해 어떤 길로 가볼까 간접 경험을 하게 됩니다. 이런 경험들은 나중에 수많은 선택을 하게 될 때 '헷갈리는 미로 나라' 왕자와 공주처럼 자신이 원하는 선택을 할 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재미있는 미로를 찾아가는 책일거라 생각했는데, 이 그림책이 왜 나다움 어린이책 대상을 받았는지 알것 같습니다. 나다움을 알아갈 수 그림책, 재미있게 미로 놀이도 할 수 있었고, 볼거리가 풍성한 그림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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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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