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워 교실 - 우리 아이에게 기적이 일어났어요
양경윤.김미정 지음 / 쌤앤파커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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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 교실>

양경윤, 김미정 지음   
쌤앤파커스 출판 
2021년 7월 31일 발행

◆ 작가 소개

양경윤 님은 현재 경남 초등수석교사로 재직 중이다. '하브루타 질문수업' '자기주도학습' '하감미소로 행복교실 만들기' 등 티처빌 원격연수원의 연격연수 강사로 활동 중이다. 저서로는 <한 줄의 기적, 감사일기> <초등 감사함 수업> <하브루타 질문수업> <교실이 살아있는 질문수업> 등이 있다.

김미정 님은 도덕 교과서 집필위원으로 참여하였으며, 그림책 강의를 비롯하여 각종 연수 강사로 배움 중심 수업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한 줄의 기적, 감사일기> 독자로서 감사일기를 매일 쓴 지 7년 차가 되었다.




아침부터 "고마워~"라고 아이들에게 이야기했더니 "엄마, 왜 자꾸 고마워라고 해?" 라고 한다.  평소에 잘 안 하던 말이었는데 갑자기 쏟아내니 아이들도 이상한가보다. 초등 고학년인 첫째 아이는 오글거리는지 부끄러워한다. 자주 했어야하는 짧은 말 '고마워'는 아주 큰 힘이 있는 말이라고 한다.

공동 저자 김미정 선생님은 <한 줄의 기적, 감사일기>의 독자로서 감사일기를 매일 쓴 지 7년 차가 되었다고 한다. 이미 베스트셀러가 된 <한 줄의 기적, 감사일기>의 저자는 양경윤 선생님인데, <고마워 교실>의 공동 저자이기도 하다. 저자와 독자로 시작된 만남이 고마움이 가득한 책 출간으로 열매를 맺을 수 있었다. 내가 이 책을 읽을 수 있게 되어서 얼마나 감사한 지 모른다. 

<고마워 교실>은 김미정 선생님의 학급 이야기로 시작된다. 양경윤 선생님은 김미정 선생님의 감사 멘토 역할을 하신 것 같다. 김미정 선생님은 수업연구대회 1등급, 수업 연구교사 및 수업 나눔교사로 수업혁신에 앞장서고 계실정도로 유능한 선생님인데, 아이들에게 굉장히 열심히 가르치는 선생님인 것 같다. 하지만 선생님에게도 새 학기에 찾아 온 어려움이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양경윤 선생님께 멘토링 요청을 하셨고, 어려운 문제를 하나씩 하나씩 '고마워'로 풀어나가며 행복이 가득한 반으로 이끄는 선생님의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  

코로나 때문에 선생님들도 블렌디드 수업을 준비하시느라 힘드셨을 것이고, 매일 어떤 일이 일어날 지 모르는 상황에서 방역에, 민원까지 맡아야하니 정말 어려움이 많으셨을 것이다.  


학교에 가면 반 아이들이 모두 똑같을 수는 없다. 얌전한 아이도 있고, 산만한 아이도 있고, 개성이 넘치는 아이, 리더쉽 강한 아이, 말썽을 부리는 아이 등 다양한 아이들이 있다. 그런데 이 선생님이 맡은 반 아이들이 26명 중 3~4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가시를 세우고 있었다고 한다. 시비걸고 싸우고, 고래고래 악을 쓰고, 분노조절장애를 가진 아이, 학습도움반 아이, 치료약을 먹는 아이도 있었다고하니 정말 어려움이 많았을 것 같다. 말썽꾸러기 1~2명만 있어도 수업 진행하기가 쉽지 않은데 반 아이들 거의 모두가 그랬으니 선생님께서 정말 힘드셨을 거라 생각이 든다. 하지만 학급을 포기하지않고, 수석 선생님의 멘토링으로 관점을 바꿨다는 김미정 선생님은 이 아이들에게 '고마워 샤워'를 시작하게 된다.


"미정 선생님은 감사가 가지는 파워풀한 에너지에 대해 잘 알고 있잖아요. 그것을 교실의 아이들과 함께 나눠보는 것은 어때요? 지금 선생님께는 아이들의 감사에너지도 필요한 것 같아요."


내가 지금 이 순간에 가장 필요한 것도 가족들의 감사에너지인 것 같다. 이 책은 학급에 관련된 경험을 녹여낸 책이지만 충분히 가정에서도 적용이 가능하다. 코로나 때문에 집에 있는 엄마도 굉장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 스트레스가 쌓이면 결국 겉으로 짜증, 화, 분노가 나타나게 되어있다. 작년 2월부터 외출은 거의 하지 않았고, 집이 학교가 되고, 회사가 된다. 아이들과 아빠가 동시에 수업과 업무를 보고 있으니 엄마는 24시간 내 시간이 없다. 


<고마워 교실>을 읽기 전에는 '내 마음에 감사한 마음이 없는데 어떻게 감사를 하라는거야'라는 생각이 먼저 떠올랐다. 감사를 어떻게 억지로 하나, 고마워하려니 너무 오글거리네 등 여러 가지 부정적인 생각이 먼저 떠올랐다. 그만큼 내 마음에 여유도, 긍정도 사라진 상태이다. 그런데 '고마워 샤워'로 학급 아이들이 달라졌다는 김미정 선생님의 글을 읽으면서 '나도 한 번 해 볼까'라는 마음이 들기 시작했다.

1단계는 24시간 붙어있는 가족에게 '고마워 샤워'하기!

저자들이 전하는 ​
'고마워 4종 세트로 행복에너지 연결하기'​

1. 하루 100번 고마워 샤워
2. 고마워 미소 
3. 고마워 기지개
4. 고마워 안아주기

고마워 샤워를 할 때 주의사항이 있다.​
절대로 "고마워"의 답장을 기대하지 말 것.
그냥 "고마워"라고 한 자신에게 만족할 것.​


우리는 무언가 상대방에게 액션을 취하면 뭐라도 돌려받으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고마워 샤워를 할 때는 절대 그런 기대를 하면 안된다. 저자들이 강조하는 부분이다. 아이들에게 '고마워'를 말하고 아이도 나에게 언젠가 '고마워'를 말하겠지 라는 기대를 하지 말아야한다. 기대를 하는 순간 아이에게 큰 부담을 안겨주게 될 것이다. 그러면 '고마워'라고 말하고 어떻게 하나요? 고마워라고 말한 자신에게 만족하라고 한다. 오글거리지만 아이에게 고마워라고 말한 내가 자랑스러워. 너무 뿌듯해라고 해야겠다. 

우리가 말을 하면 표정에서도 나온다. 슬퍼~라고 하면 얼굴 표정에서도 슬픈 표정이 나오고, 행복해 라고 하면 행복한 표정이 나온다. 만약 고마워 라고 할 때 내 표정은 어떻게 변할까? 울상을 지으며 '고마워'하지는 않을 것 같다. 고마워라고 할 때는 내 표정이 나도 모르게 밝아지는 걸 알 수 있었다. 

저자들은 학급에서만 고마워를 하기보다 가정에서까지 고마워가 연결이 되면 더 좋다고 말한다. 그리고 가정이나 학급에서 할 수 있는 고마워 놀이와 그림책으로 할 수 있는 고마워 수업을 알려주며 고마워 교실, 고마워 가정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전한다. 


"상대방을 그 존재 자체로서 인정해주는 그 말은 학생만 살리는 것이 아닙니다. 교사도 함께 살리고 성장하게 해 줍니다. '고마워 샤워'가 가동되면 콩나물 시루에서 물이 빠져나가는 듯해도 콩나물은 고마워라는 물을 마시며 매일 쑥쑥 자랍니다."​

네가 이 글을 읽고 도전을 결심하게 되었다. 콩나물 시루에 물을 주면 물은 아래로 쭉 빠져나가게된다. 그런데 콩나물은 매일 쑥쑥 자라는 걸 볼 수 있다. 콩나물이 물을 빨아들이는지 안 빨아들이는지 계속 관찰하지는 않는다. 콩나물 키울 때는 "잘 자라라~~"말하면서 그냥 물을 주는 것이다. 아이들에게 '고마워 샤워'를 해 줄 때도 그냥 물 주듯이 고마워를 말해야겠다. "고마워, 얘들아"

3일내로 실천하지 않으면 자기 것이 안 된다라는 말이 있다. <고마워 교실>을 읽은 독자로서 지금 당장 실천을 해 보려고 한다.

오늘 나는 가족들에게 몇 번이나 고마워를 말할 수 있을까? 지금은 도전이라고 말하겠지만 습관이 될 수 있도록 써 붙여놔야겠다.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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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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