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지구 안내서
가와무라 와카나 그림, 후쿠오카 아즈사 글, 김한나 옮김, 소여카이 감수 / 생각의집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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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지구 안내서>

감수 소여카이 
번역 김한나 
생각의집 출판
글 후쿠오카 아즈사  
그림 가와무라 와카나  
2021년 6월 30일 발행



표지 그림이 너무 예쁜 <모두의 지구 안내서>는 퍼머컬처에 관한 책입니다. 밝은 노란색 동그라미 안에는 또 작은 동그라미, 또 작은 동그라미가 그려져 있습니다. 처음에는 해처럼 보였는데 자세히 보니 농작물, 미생물, 뿌리, 꽃, 과일 껍질이 동그라미 그림의 단계별로 들어있습니다. 가장 큰 동그라미에는 우리가 흔히 보는 식물, 곤충, 동물이 있고, 안에 있는 동그라미에는 미생물이 그려져 있어요. 그리고 제일 가운데 동그라미에는 과일 껍질, 나뭇잎 등 식물의 찌꺼기가 그려져 있습니다. 이 그림에는 이 책의 내용을 전부 다 넣었다고봐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살아 숨쉬는 생명체가 지구를 살린다는 것을 상징적이면서 아름답게 표현되었어요.

혹시 퍼머컬처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퍼머컬처는 지속가능한 문화라는 Permanent 와 agriculture의 합성어입니다. 퍼머컬처는 지구에서 즐겁게 살아가기 위한 생활의 아이디어를 뜻하는데 전 세계의 선주민, 농사꾼, 동물과 식물들이 해온 일을 정리한 개념입니다. 

최근에는 온난화 문제가 더 이슈가 되고 있어요. 우리나라는 열돔 현상으로 40도까지 오르는 찜통 더위가 며칠 동안 지속되고 있고, 중국은 비가 너무 많이 내려서 홍수가 나고 있죠. 전염병이 돌고 있고, 빙하는 녹고 있어요. 저자는 미래 세대인 아이들에게 지구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인 퍼머컬처를 이야기 해주고 있습니다. 퍼머컬처를 하려면 1. 지구 아끼기, 2. 사람을 소중하게 생각하기(자신 포함),3. 모두 함께 나누기, 서로주기를 기억하고 실천해야 한다고 합니다. ​







이 책에서 퍼머컬처를 쉽게 설명 해 줄 소여 모험대장은 지구에서 즐겁고 씩씩하게 살아가는 '퍼머컬처' 모험을 하는 소년입니다. 무엇이든지 만들고 주위 사람들을 끌어들여서 자연과 함께 놀며 살아가고 있지요. 소여 모험대장이 이 책을 통해서 전하고 싶은 5가지를 먼저 알려드립니다.

1. 나답게 살아간다.
2. 필요한 것은 내 주위에
3. 모든 것은 상상하기 나름이다.
4. 모든 것은 이어져 있다.
5. 즐기며 살아간다.​

소여 모험대장의 이야기를 들으면 당연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겠지만 가장 어려운 일이기도 합니다. 우리가 지구를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할 수 있을까요?

퍼머컬처를 하기 위해 먹기, 만들기, 에지에서 놀기, 디자인하기, 서로 주기, 멈춰 서기, 지속하기, 살아가기에 대해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많이 해 주고 있는데요. 저는 우리 삶에서 가장 중요한 '먹기', 다음 세대를 위한 '지속하기'에 대해서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우리는 매일 먹어야 살 수 있습니다. 살기 위해서 먹어야하고, 먹는 것은 우리가 살아간다는 뜻이기도 하지요. 물론 살기위해서만 먹는 것은 아니죠. 대부분의 사람들은 먹는 걸 좋아합니다. 사람들만 먹을 것을 찾는 것은 아닙니다. 아주 작은 개미도, 작은 꿀벌도, 나비도 매일 매일 먹을 거리를 찾아다닙니다. 지구에 살아있는 생물들은 모두 먹을 거리를 찾아다니며 먹는 걸 좋아합니다. 

'먹기' 에서 퍼머컬처를 실천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텃밭을 해 보는 거예요. 베란다에 식물을 키워보는 거죠. 저희 집에도 강낭콩, 토마토를 정성스럽게 키우고 있습니다. 가까운 곳에 주말 농장 할 곳이 있다면 주말 농장에서 채소를 심어먹어도 좋겠어요. 요즘 주말 농장하는 분들이 정말 많아요. 시에서 땅을 저렴하게 빌려주고 텃밭 가꾸기를 장려합니다. 혹시 텃밭에 관심있는 분이 있다면 연초에 텃밭 분양할 때 신청해 보세요.


그런 자연의 힘을 이용해서 음식물 쓰레기를 퇴비로 바꾸는 장치가 '콤포스트(퇴비통)'야.
생활 속에서 나오는 음식물 쓰레기를 지렁이나 미생물들이 영양 만점의 비료로 바꾸고 그 비료를 사용해서 식물을 키워. 또 그걸 우리가 먹지. 우리도 생명이 변신하는 '순환 고리'의 일부인 거야.
<모두의 지구 안내서> 중에서



퇴비통을 만들어보셨나요? 저희 집에서는 콤포스트를 사용해보지 않았지만, 미국에 살고 있는 친척 집에서 콤포스트를 사용해서 음식물 스레기를 퇴비로 바꾸는 걸 만들어 본 적이 있어요. 퇴비가 제대로 만들어지면 음식물 썩은 냄새가 나지 않아요. 퇴비를 만들 때도 정성이 필요합니다. 그 집에서는 마당에 텃밭을 만들어서 오이, 호박, 쌈채소, 토마토 등 채소를 직접 키워서 먹고, 퇴비도 직접 만듭니다. 우리가 먹고 남은 쓰레기가 다시 퇴비로 변신해서 우리가 키우는 채소의 영양분이 되는거죠. 이런 일들이 많아지면 우리는 쓰레기도 줄이고, 마트에서 돈 주고 채소를 사지 않고, 신선한 채소를 먹게 되니 돈도 아끼게 되고, 지구를 살리는 일에 동참할 수 있게 됩니다. 





어느 미국 선주민에게는 '세븐 제너레이션'이라고 불리는 다음과 같은 가르침이 있어. '어떤 일이든지 후손 7세대의 아이들까지 생각해서 살자.' 우리는 선조에게서 지금의 지구를 '물려받은' 것이 아니라 미래의 아이들에게 '빌렸으니' 빌린 것은 더 좋은 형태로 돌려주자는 뜻이야.
<모두의 지구 안내서> 중에서



 지금 당장 우리가 쓰지는 못 하지만 미래 세대를 위해 지금 나무를 심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지난 100년 동안 당장 우리가 살기 위해 많은 개발을 통해 엄청난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우리는 이제 편리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자연을 많이 훼손하면서 발전을 이룬 것이기 때문에 지구는 다시 예전 모습으로 돌아가려고 합니다. 그 결과 세계 곳곳에서 자연 재해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우리가 한 가지라도 바꾸기 시작한다면 우리 아이들세대에는 더 아름다운 세상에서 살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각 장마다 소여 모험대장의 도전 미션이 있습니다. 

'지속하기'에서 소여 모험대장이 전하는 도전 미션!!

"쓰레기 제로에 도전하자!"



뉴욕에서 1년 동안 '쓰레기를 만들지 않는 생활'에 도전한 가족의 이야기도 있다고 합니다. '자동차를 타지 않는다, 텔레비전을 보지 않는다, 전기를 사용하지 않는다, 새 물건을 사지 않는다' 라는 생활을 했다고 합니다. 뉴욕에서 그런 생활을 하셨다니 정말 믿기지 않네요. 대단하신 것 같아요. 

한국에서 이렇게 생활하려면 산 속에 들어가야 할 것 같아요. 저는 그런 생활은 자신이 없고,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겠습니다. 생활에서 나오는 쓰레기양을 확인하고, 어떻게 하면 쓰레기를 안 만들 수 있을까 아이디어를 생각해 보는 거예요. 일주일 동안 얼마나 쓰레기를 만들지 않고 생활할 수 있을지 아이들과 게임을 해 보는 것도 재미있겠어요. 쓰레기가 되는 비닐봉지를 받지 않거나, 고장난 것은 수리해서 고쳐쓰고, 좀 더 멋진 물건으로 만들어보는 거죠. 

지금도 영수증을 모바일로 받는다거나,장바구니를 들고 다니면서 비닐 봉지를 받지않기, 일회용품 쓰지 않고, 물건의 재사용을 많이 하고 있어요. 우리나라에서도 예전에 아나바다 운동을 했었는데, 앞으로도 더 활성화 되었으면 좋겠어요. 요즘은 중고용품을 무료로 드림을 하거나 적은 비용을 받고 판매를 하기도 합니다. 지구에서 받은 걸 우리가 사용하고 다시 지구에 돌려줘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가 다시 지구에서 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모두 앞장서서 환경운동가가 되지는 못하지만 우리 집에서는 할 수 있습니다. 조금 귀찮더라도, 조금 힘들더라도 다음 세대를 위해서 지구를 아끼는 생활을 실천하면 좋을 것 같아요. 



"퍼머컬처는 지구에서 즐겁게 살아가기 위한 생활의 아이디어를 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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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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