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만드는 사람들 (한국어판 스페셜 에디션) - 2019 볼로냐 사일런트북 대상 수상작
곽수진 지음, 김지유 옮김 / 언제나북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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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만드는 사람들>

곽수진 그림 
김지유 옮김
언제나북스 출판
2021년 7월 15일 발행

◆ 작가 소개 

곽수진 님은 한국에서 태어나 영국 런던 킹스턴대학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했습니다. 이탈리아 볼로냐 국제도서전 사일런트 북 콘테스트에서 <별 만드는 사람들>로 대상을 수상하며 유럽에서 먼저 데뷔했습니다. 





<별 만드는 사람들>은 2019 볼로냐 도서전 사일런트북 대상을 받은 작품입니다. 사일런트북은 글 없이 그림으로만 읽는 그림책입니다. 이탈리아, 스페인에 이어 2021년 7월 한국어판으로 국내 첫 출간되었어요. 우리나라 작가인데 표지에 옮김이 있어서 신기했습니다. 처음에는 우리나라 작가라서 우리나라에서 출간한 줄 알았는데 아니었네요. 

세계 최초의 사일런트북 콘테스트인 지아니 드 코노 어워드는 이탈리아에서 가장 훌륭한 삽화가 중 한 명인 지아니 드 코노를 기리기 위해 그의 이름을 콘테스트 이름으로 정했다고 합니다. 사일런트북 콘테스트 수상작은 볼로냐 어린이 국제도서관에서 발표된다고 합니다. 그림으로 전하는 진심, 볼로냐 대상작 <별 만드는 사람들>을 소개합니다.


<별 만드는 사람들>의 영어 제목을 Star Builders라고 했네요. 별을 만들다라고 하면 아이들이 클레이나 찰흙으로 만드는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그런데 이 사람들은 건축하는 사람들이었네요. 별을 그냥 쬐만하게 만드는 사람들이 아니라는 점 꼭 기억하시고, 별 만드는 사람들이 어떻게 별을 만드는지, 이 사람들의 하는 일은 무엇인지 살짝 들여다보기로 해요.

표지는 앞,뒤를 전부 연결해서 그린 밤하늘이에요. 땅은 아주 살짝 보이네요. 밤하늘에 별을 본 적이 있나요? 도심에서는 빛공해 때문에 아주 살짝 반짝~ 반짝~ 합니다. 이 그림책 표지에는 금박으로 반짝 거리는 별과 책 제목을 표현했는데 사진으로 보여드릴 수 없어서 굉장히 안타깝네요. 

표지에 있는 4명의 별 만드는 사람들은 색칠도 하고, 모양을 조각하기도 하고, 뚜껑을 열어 고치기도 하고, 별에 앉아 간식을 먹기도 합니다. 분명한 건 이 사람들은 날아다니지는 못 한다는 거예요. 별 만드는 사람들이 요정이 아닐까 라는 생각도 잠깐 했지만 날아다니지 못하는 걸로 봐서 우리들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막내가 하는 말이 우리 같은 사람인데 우주에서 어떻게 숨을 쉴 수 있냐고 묻네요. 그러고보니 그것도 그렇네요. 별 만드는 사람들은 누구일까요?



"별은 어떻게 태어나는 걸까?
별에게 말하는 우리의 소원을 지켜주는 존재가 있을까?"
_저자 곽수진


여름 밤,
밤하늘에 있는 별을 보려고 돗자리깔고 누웠던 어린 시절이 떠오릅니다. 그 때는 별에 대해 알지 못 했던 시절이라 더 신기하고 아름다워보였죠. 별똥별이라도 떨어지는 날에는 모두 두 손을 모아 소원 빌기에 바빴습니다. 어떤 소원을 빌었는지 전혀 기억은 안 나지만 별은 그냥 즐거움이었습니다. 


<별 만드는 사람들>은 사일런트북이에요. 글이 없어요. 글을 모르는 어린 아이부터 누구든 읽을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글이 없으니 그림으로 더 섬세하게 표현한 작가의 손길이 느껴집니다. 그림만 보니까 처음에는 휙휙 넘기다가 다시 앞으로 돌아옵니다. 그리고 천천히 들여다보고 자연스럽게 상상을 하게됩니다. 

  글자가 없으니 이상하신가요? 저도 오래간만에 글자 없는 그림책을 읽으려니 무척 어렵습니다. 저자가 무얼 이야기하려고 하는 건지 생각하고 또 생각해야 했으니까요. 글이 없으니 자연스레 그림에 더 집중하게 됩니다. 글자에서 벗어나 그림을 읽어봐야겠어요. 


이 달은 그믐달이군요. 그믐달은 음력 27일 경에 뜨고, 왼쪽이 둥근 눈썹 모양을 하고 있는 달입니다. 초승달이 음력 3일 경에 뜨는 달이라고하니 그믐달은 달의 모양 중에 마지막 순서에 해당되겠네요. 그믐달에 반짝이는 많은 별이 매달려있어요. 별들은 왜 줄에 연결되어 달에 매달려 있을까요? 별은 그냥 떠 있어야하는건데..


 달 위에서 별을 잡아요. 어두워진 별만 잡는 걸 보니 별이 빛을 잃었나봅니다. 빛을 잃은 수 많은 별을 수거해가는 것도 별 만드는 사람들의 일인가 봅니다. 아름다운 밤하늘을 유지하려면 이런 일도 필요하겠네요. 



앗... 별을 재활용하기위한 별 수거차가 가고 있네요. 그런데 빛을 잃은 별 몇 개를 놓쳤어요. 

어~ 잠깐만요!! 별을 담아 가셔야죠~​

Star Builders가 모두 모여 회의를 합니다. 아주 진지하지만 아주 행복해 보입니다. 달에 동그라미를 굉장히 많이 한 걸로 보아 달에 어떤 계획이 있나봅니다. 별을 만드는 사람들은 별을 디자인하고, 별의 뼈대를 만들고, 내부를 채우고, 색칠도 합니다. 정성스럽게 만든 별은 이제 나갈 준비를 합니다. 별을 만드는 과정을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하면서 그림책을 보다 보면 우리 안에 별 이야기가 가득 찹니다. 

별 만드는 사람들의 자세한 이야기는 그림책으로 확인 해 보세요. 그림만으로도 그들의 이야기를 충분히 알 수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상상 속 이야기 나라로 여행을 떠나보세요. 

"별 만드는 사람들은 밤을 지키는 건축가들의 마법 같은 이야기와 별에 관련된 신비함을 오로지 그림으로만 노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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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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