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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 심포니
댄 브라운.수잔 바토리 지음, 오상진 옮김 / 시공주니어 / 2021년 6월
평점 :
WILD SYMPHONY
<와일드 심포니>
댄 브라운 글
수잔 바토리 그림
오상진 옮김
시공주니어 출판
2021년 6월 25일 발행
◆ 작가 소개
댄 브라운 님은 타고난 이야기꾼이에요. 수많은 베스트셀러를 쓴 그는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오르기도 했어요. 유명한 <다빈치 코드>는 다양한 암호를 조합하면서 미스터리를 풀어 나가는 이야기예요. 그의 첫 그림책 <와일드 심포니> 는 음악과 악기 연주를 좋아하는 거의 음악 사랑이 가득 담겨 있지요.
댄 브라운의 <와일드 심포니>는 그냥 보는 그림책이 아닙니다. 그림을 보고, 글을 읽고, 음악을 듣고, 숨겨져 있는 문제를 풀고, 삶을 대하는 자세와 인생의 가치도 전해주는 종합 선물 세트같은 그림책입니다. 생쥐를 빼고 열아홉 종류의 동물들이 출연하고, 19개의 악기가 나옵니다. 표지 그림을 보면 동물들이 악기를 연주하고 있어요. 악기 연주하는 그림책은 많이 봤지만 <와일드 심포니>처럼 진짜 악기 소리를 들려주고,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그림책은 처음입니다. 그림책 속에서 들리는 아름다운 음악은 크로아티아의 자그레브 페스티벌 오케스트라가 직접 연주를 했습니다.
지휘자 생쥐는 <와일드 심포니>를 지휘하게 됩니다. 동물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이기도 하지만 이 그림책의 총 지휘를 하고 있어요. 생쥐를 가만히 보니 저자와 너무 비슷한거예요. 혹시 이 생쥐가 댄 브라운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댄 브라운이 직접 지휘자 생쥐가 되어 그림책 속으로 들어간거죠. 생쥐가 그림책 속에서 들고 있는 메시지는 저자가 독자들에게 주는 메시지입니다.
▶ <와일드 심포니>의 음악을 들으려면?
와일드 심포니 앱을 다운 받으면 됩니다. 그냥 음악을 들을 수도 있는데 이 앱은 증강현실도 되기 때문에 앱을 실행시킨 후 스마트폰을 보고 듣고 싶은 페이지 위에 가져가면 페이지에 해당하는 음악이 자동으로 나옵니다. 그래서 뒤에 음악을 듣다가 다른 페이지에 음악이 듣고 싶다면 스마트폰만 듣고 싶은 음악이 있는 페이지에 가져가면 됩니다.
▶이 책을 더 재밌게 읽는 법
1. 동물들이 연주하는 악기를 찾아라
2. 꿀벌을 찾아라
3. 작가가 남긴 메시지를 찾아라
4. 음악을 들으며 다 함께 쿵따따
<와일드 심포니>를 재밌게 읽기 위해 저자가 알려주는 방법으로 그림책을 재밌게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동물들이 연주하는 악기를 찾아라
댄 브라운은 이 그림책에도 애너그램을 사용했는데요. 애너그램은 단어나 문장을 구성하고 있는 문자의 순서를 바꾸어 다른 단어나 문장을 만드는 놀이입니다. 동물들이 연주하는 악기를 찾으려면 먼저 암호를 풀어야 합니다.
붉은 색 면지에는 하얀색 선으로 악기 그림이 그려져있어요. 많이 봤던 악기도 있지만 처음 보는 악기도 있죠? 면지에 있는 악기 이름은 나중에 숨겨져 있는 악기 이름 알파벳을 찾는데 많은 도움이 될 거예요. 이 악기는 어떤 동물이 연주하게 될까요?
그림을 자세히 보면 알파벳을 찾을 수 있습니다. 왼쪽 위에 나뭇잎에 T, 캥거루 귀에 P, 가운데 붉은 돌에 A, 왼쪽 하단 풀에 I 를 찾았습니다. 다른 그림책도 이렇게 알파벳을 찾으면 됩니다.
이 그림에서는 생쥐가 서 있는 돌에 N이 있네요. 깃발 왼쪽으로 M도 찾았습니다. 찾은 단어를 전부 나열해보니 M, I, P, N, T, A 입니다. 이 단어로 악기 이름을 맞춰야해요. 면지를 펼치고 이 알파벳으로 만들 수 있는 악기 이름을 찾습니다. 정답은 TIMPANI 입니다. 이 놀이를 하는 동안 집중력이 상승하면서 그림책의 즐거움이 배가 되었습니다.
이 그림을 보면 새가 플룻을 들고 있어요. 괜히 들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새가 들고 있는 플룻은 전 페이지에서 찾아야 할 악기였습니다. 이제 아셨죠? 악기의 정답은 다음 장에 있습니다. 😄
▶ 작가가 남긴 메시지를 찾아라
생쥐가 들고 있는 깃발에는 댄 브라운이 독자에게 주는 메시지가 써 있습니다. 아이들 뿐만이 아니라 어른들에게 힘을 주고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재주를 칭찬하는 건 아주 멋진 일이에요. 하지만 나에게도 특별한 재주가 있다는 걸 잊지 마세요."
"우리는 모두 몸집도 생김새도 피부색도 다르지만 함께했을 때 놀라운 음악을 만들어 내요."
▶꿀벌을 찾아라
캥거루 귀에 보면 꿀벌이 있습니다. 꿀벌 찾기 완료! 숨은 그림 찾기 하는 것 같은 느낌이네요. 꿀벌을 찾기 위해 다시 그림을 자세히 봐야 했습니다. 무언가 찾기 위해 그림을 또 보고 또 보게 만드는 <와일드 심포니>
▶음악을 들으며 다함께 쿵따따
<와일드 심포니>앱을 실행시키면 이렇게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와일드 심포니 앱을 실행시키면 음악이 바로 흘러나옵니다. 그림을 보면서 이렇게 신나는 음악을 듣는 다는 건 정말 행복한 일입니다. 음악은 1~2분정도 됩니다. 나중에는 음악만 들어도 어떤 동물을 표현한 음악인지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깡충깡충 달려 봐 - 캥거쌩쌩 캥거쌩쌩
Bounce to run - Ka-boing!Ka-boing!
껑충껑충 재밌게 - 캥거퐁퐁 캥거퐁퐁
Bounce for fun - Ka-foing!Ka-foing!
먹으면서 콩콩콩 - 캥거쩝쩝 캥거쩝쩝
Bounce and eat - Ka-chew!Ka-chew!
잠잘 때도 쿵쿵쿵 - 캥거쿨쿨 캥거쿨쿨
Bounce asleep - Ka-snooze!Ka-snooze!
<와일드 심포니> 중에서
그림책에 있는 글에서도 재미가 느껴집니다. 반복되는 운율을 읽고있으니 아이들과 캥거루처럼 깡충깡충, 껑충껑충, 콩콩콩, 쿵쿵쿵 뛰고 싶습니다. 음악을 들으면서 아이들과 캥거루처럼 뛰어 다니자!
이 그림책은 방송인 오상진님이 번역을 했다고합니다. 그림책 원작을 보면 노래처럼 반복되는 라임이 있어요. 오상진님도 영어로 표현한 재밌는 말을 한글로 비슷하게 표현하는 것이 쉽지않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번역본을 보면서 든 또 다른 생각은 영어로는 한 가지로 표현될 단어가 한글로는 이렇게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다는 것에 다시 한번 한글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랩퍼에게까지 찾아가서 자문을 구한 오상진님이 이 그림책을 번역하기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저는 <와일드 심포니>를 보고 듣고 느끼며 깜짝 놀랐습니다. 댄 브라운 작가를 재발견하게 되었죠. 생상의 동물의 사육제 이후로 동물을 표현한 음악이 있었나요? <와일드 심포니>의 음악은 아주 다이내믹 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동물과 그림책의 글과 그림을 솔직하게 표현한 음악이었습니다. 클래식 악기로 표현한 음악은 어린이들의 귀와 마음을 아름답게 만들어 줄 거예요. 다양한 재료들이 섞여있는데도 각 재료의 맛을 다 느낄 수 있었던 멋진 그림책이었습니다.
나의 첫 그림책 <와일드 심포니>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라며
댄 브라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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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