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나의 춤을 춰
다비드 칼리 지음, 클로틸드 들라크루아 그림, 이세진 옮김 / 모래알(키다리) / 2021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난 나의 춤을 춰>

다비드 칼리 글  
클로틸드 들라크루아 그림  
이세진 옮김  
모래알 출판
2021년 6월 18일 발행

 ◆ 작가 소개

다비드 칼리 님은 스위스에서 태어나 이탈리아와 프랑스에서 살고 있습니다. 2005년 바오바브상, 2006년 볼로냐 라가치 스페셜상 등 많은 상을 받았습니다. 국내에 소개된 그림책 중 대표작으로는 <싸움에 관한 위대한 책> <적> <나는 기다립니다> 등이 있습니다.

그린이 클로틸드 들라크루아 님은 시각 예술을 전공, 프랑스 파리 인근에 살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을 위한 글과 그림을 작업하고 있으며, 유머가 살아 있는 그림을 그립니다.



다비드 칼리의 신간 그림책이 출간되었습니다.  다비드 칼리는 "조금 더 날씬해지면 지금보다 행복할까요?" 라는 메시지를 독자들에게 전합니다. 다비드 칼리는 <난 나의 춤을 춰>에 나오는 7살 여자 아이 오데트의 이야기를 통해 '행복은 무엇일까' 라는 물음에 살며시 해결책을 전합니다. 


노란색 면지에는 춤을 추는 오데트, 책을 좋아하는 오데트, 생각하는 오데트 등 다양한 모습이 있습니다. 이번 그림책의 포인트 컬러는 노랑, 검정 인가 봅니다. 오데트의 꿀벌 옷도 노랑, 검정이었거든요. 우리에게도 오데트처럼 이렇게 다양한 모습이 있어요. 혹시 나의 본 모습을 숨기고 한 가지로만 살고 있지는 않겠죠?



오데트는 좋아하는 게 너무 많은 아이예요. 사탕, 초콜릿, 바삭바삭한 과자, 크루아상, 마들렌, 카눌레를 좋아해요. 그리고 책 읽기나 춤 추는 것도 좋아하지요. 가장 좋아하는 작가는 '레오 다비드'예요. 레오 다비드의 책을 줄줄 외울 정도로 너무 좋아하죠. 책 읽기도 좋아하지만 춤 추는 것도 너무 좋아해요. 오데트는 꿀벌 옷을 입고 음악을 크게 틀고 거울 앞에서 춤 추기를 좋아합니다. 

꿀벌 옷을 입고 무슨 춤을 추는지 궁금하시다면 그림책 원제를 봐 주세요. <난 나의 춤을 춰>의 원제는 <Odette fait des claquettes> 입니다. 오데트가 탭댄스를 추고 있다는 뜻이에요. 발로 탁탁 소리를 내는 경쾌한 탭댄스를 추면 정말 신이 날 것 같아요. 저도 평소에 탭댄스를 배우고 싶었는데 주변에 탭댄스 가르쳐 주는 곳이 없었어요. 춤을 좋아하고 달콤한 먹을 거리를 좋아하는 오데트는 상황에 따라 다른 아이가 돼요.


아빠 엄마 눈에는 삐쩍 마른 딸, 친구들이 보기에는 뚱뚱한 애, 담임 선생님한테는 속 썩이지 않는 학생, 체육 선생님한테는 너무 둔한 학생, 피아노 선생님한테는 너무 힘든 학생입니다. 오데트처럼 우리도 주변 사람들에게 상황에 따라 달라지지요. 아이들은 이 부분을 보면서 피식 웃었어요. 그 웃음 속에는 '나도 그래' 라는 공감이 들어있습니다. 


그럼 오데트는 어떨까요? 
오데트는 자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요?

다비드 칼리는 독자들에게 질문합니다. 


저는 이 질문을 조금 바꿨습니다.

"당신은 어때요? 당신은 자신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나요?" 

우리는 주변에서 판단하는 많은 '나' 를 가지고 있어요. 그 중에 가장 중요한 건 내가 생각하는 '나' 입니다. 하지만 자꾸 주변 시선이 신경쓰여요. 



사실 오데트는 다른 여자애들처럼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날씬하고 예뻤으면 좋겠다는 생각. 불혹을 넘긴 저도 아직 날씬하고 예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네요. ㅎㅎㅎ 오데트는 '날씬하면 다들 나를 좋아해줄까? 날씬해지면 너도나도 말을 걸어주는 인기있는 아이가 될까?' 라는 생각을 해요. 아이들이라면 한 번은 해봤을 고민이에요. 나도 저 아이처럼 인기가 많았으면 좋겠다, 나도 저 아이처럼 춤을 잘 췄으면 좋겠다, 나도 저 아이처럼........




오데트가 드디어 결심했군요. 좋아하는 음식을 그만 먹기로 합니다. 사탕도 그만, 초콜릿도 그만, 마들렌 그만... 오데트가 가장 좋아하는 치즈를 듬뿍 얹은 볼로네제 스파게티도 그만. 😭 

아무것도 안 먹고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오데트. 자신이 너무 좋아하는 음식을 안 먹기로 결심한 건 나의 행복을 위한 것일까요? 다른 사람들의 나를 만들기 위한 행동일까요?





조금 더 날씬하면 지금보다 행복할까요?

내가 너무 좋아하는 걸 조금 참고 오데트처럼 스트레스를 엄청 받는 분도 계시고,

내가 너무 좋아하는 걸 조금 참고 달라진 나의 모습에 만족하는 분도 있을 거예요. 어떤 모습이 정답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나'의 모습을 찾는 게 중요한 거니까요. 오데트는 자신이 좋아하는 레오 다비드 작가님을 만나고 난 후에 '나'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오데뜨는 자신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했을까요?



마지막으로 제가 질문을 해 볼게요.
생각해보길 바라요.

________________하면 지금보다 행복할까요?



* 아이들과 할 수 있는 독후 활동*​

<난 나의 춤을 춰> 스티커를 활용해서 
나만의 책 만들기를 했습니다.​

1. A4용지를 접어서 먼저 작은 책을 만들어요. 
2. 스티커를 골라서 내 마음대로 붙여요.
3. 나만의 이야기 만들기 완성

  이 이야기의 포인트는 먹고 싶은 걸 당당하게 끌어당겨 먹는 거예요.ㅋㅋㅋ
자신이 표현하고 싶은 걸 마음대로 표현하세요.
'무엇보다 하고 싶은 걸 하는게 가장 좋아요!'라는 메시지를 직접 썼네요. 
하고 싶은 걸 하는 행복한 아이로 성장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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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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