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의 작은 집에서 I LOVE 그림책
일라이자 휠러 지음, 원지인 옮김 / 보물창고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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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의 작은 집에서>

일라이자 휠러 지음  
원지인 옮김
보물창고 출판
2021년 7월 15일 발행

◆ 작가 소개

일라이자 휠러 님은 미국 위스콘신 스타우트 대학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공부했다.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로 여러 그림책에 일러스트를 그리며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메이플 양의 씨앗> <숲속의 작은 집에서> 등이 있다.





<숲속의 작은 집에서> 원제는 <HOME IN THE WOODS> 입니다. 원제를 살펴 보면 그 그림책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어요. <숲속의 작은 집에서> 라는 제목을 보면 표지 그림에 나오는 작은 집을 생각하게 됩니다. 원제에 'home' 은 집 건물을 의미하기보다 이 가족이 살고 있는 공간, 더 나아가 이 가족을 이야기하는 듯 합니다. 역시 이 그림책을 보면 이 가족을 느끼게 될 거예요. 이 그림책의 주인공 6살 마블이 "이 오두막이 바로 우리 집이야"라고 마음으로 전합니다.


 


 

<숲속의 작은 집에서>에는 그림책 커버가 씌워져 있어요. 겉장을 벗기면 속에 다른 표지가 그려져 있습니다. 보통 커버가 있어도 같은 표지 그림이 그려져 있기 때문에 왜 굳이 커버를 씌웠을까 했는데 다른 그림이 그려져 있어서 깜짝 놀랐어요. 저자는 왜 두 가지의 표지 그림을 그렸을까요?



메인 표지 그림의 계절은 봄이에요. 따스한 햇살이 비치는 작은 집에서 모두가 자기 할 일을 하며 열심히 움직이네요. 겉장 속에 감춰져 있는 다른 표지 그림은 겨울이에요. 땔깜이 가득한 아주 작은 집에는 연기가 폴폴 나오네요. 눈이 굉장히 많이 온 숲속은 2명의 남자 아이가 걸어가고 있을 뿐 너무 조용하게 느껴집니다.




면지에는 마을 지도가 그려져 있어요. 베리 밭, 비버의 오두막, 이웃 농장, 바깥 화장실, 우리집, 개울의 위치와 길, 개울이 그려져 있어요. 그림책을 읽은 후에 면지에 있는 마을 지도를 살펴보면 숲속의 작은 집에서 사는 가족들이 무얼 어디에서 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이 그림책의 주인공인 마블 가족을 소개합니다. 아빠는 하늘 나라에 가셨어요. 앞으로는 엄마와 8남매가 살아가야 합니다. 아빠가 있었을 때는 예쁜 집에서 살았던 것 같아요. 하지만 이제는 엄마와 8남매가 살 새로운 집을 찾아야만 했어요.




8명의 아이들과 엄마가 찾은 집은 타르 종이로 뒤덮인 오두막이었어요. 어쩌다가 깊은 숲속까지 집을 찾으러 다닌걸까요? 여름이라서 더웠지만 6살 마블은 자기 마음처럼 춥고 텅 비어 보인다고 생각했어요.



엄마는 말해요.

"어떤 보물들을 찾게 될지는 아무도 몰라."



젊은 엄마는 겨울이 되기 전에 8명의 아이들을 위한 공간을 찾아야 한다는 목적을 가지고 돌아다니다가 쓰러져 가는 이 집을 발견했을 때 어떤 마음이었을까요? 아마도 정말 보물을 발견한 느낌이었을거예요. 집이 없어서 깊은 숲속에 들어올 정도로 가난해진 가족은 새로운 공간에서 희망을 싹 틔웁니다.




8명의 아이들은 이 공간에서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이 공간에서 어떤 보물을 발견할 수 있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스스로 일을 하기 시작합니다. 아이들은 숲속을 놀이터 삼아 놀아요. 숲속에서 먹을거리도 찾아냅니다. 숲속은 아이들에게 정말 멋진 곳이었어요.




처음보다 아이들의 표정도 한결 밝아졌습니다. 이제 밖은 추운 겨울이지만 집 안은 따뜻한 공간이 되었어요. 엄마와 아이들의 얼굴 표정과 행동만 봐도 한결 여유로워진 집안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숲속의 작은 집에서 이 가족은 어떤 보물을 찾았을까요?





<숲속의 작은 집에서>는 대공황 시대였던 1932년 가을, 당시 여섯 살이었던 마블 할머니의 이야기입니다. 마블 할머니의 아버지는 암으로 세상을 떠났고, 아내 클라라는 노르웨이 이민자의 딸로 서른네 살이었다고 합니다. 이 가족은 오두막에서 약 5년간 살았습니다.



가족은 그 시기에 아주 어렵게 살았지만 그 때가 가장 좋았던 추억 가운데 하나라고 합니다. 저자는 마블 할머니로부터 그 시절 이야기를 들으며 자랐다고 해요. 추억이 되어버린 이야기는 이렇게 아름다운 그림책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은은한 수채화 그림은 이 가족의 삶을 표현하고 있는 듯 합니다. 많은 물건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아이들의 마음 속에는 꿈과 희망이 자랍니다. 이 가족과 함께 봄-여름-가을-겨울을 지나 다시 봄을 맞이한 작은 오두막은 이제 예전의 다 쓰러져가는 오두막이 아닙니다. 사랑과 힘이 넘치며 밝고 사랑이 가득한 세상이 되었습니다.





할머니의 옛날 이야기를 들어 본 적이 있나요? 저는 할머니에게 옛날 이야기를 들은 기억이 잘 안나요. 저자처럼 할머니에게 그 시절 이야기를 많이 들었더라면 재미있었을텐데 갑자기 아쉬움, 그리움이 밀려오네요. 이제는 옛날 이야기를 들을 수 없거든요. 할머니의 어린 시절을 고스란히 그림책으로 담은 이 책은 저자의 소중한 보물로 남게 되었을거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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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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