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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조리 뜯어보는 기계의 구조와 원리 ㅣ 풀과바람 인포그래픽 교양책
스티브 마틴 지음, 발푸리 커툴라 그림, 한성희 옮김 / 풀과바람(영교출판) / 2021년 5월
평점 :
요리조리 뜯어보는 기계의 구조와 원리
글 스티브 마틴
그림 발푸리 커툴라
옮김 한성희
풀과바람 출판
2021년 5월 20일 발행
◆ 작가 소개
스티브 마틴 님은 영국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다가 어린이를 위한 글을 쓰기 시작했고, 오랫동안 많은 작품 활동을 했습니다. 저서로는 <이런 직업 어때?> 시리즈와 <어린이 직업 아카데미> 시리즈 등이 있습니다.
그린이 발푸리 커툴라 님은 에든버러 예술대학 졸업, 흥미로운 캐릭터와 밝고 다채로운 그림으로 어린이 책과 교과서에 상상력을 불어넣는 일을 즐깁니다. 그린 책으로 <어린이를 위한 생산과 이동의 원리> 가 있습니다.
"토스터에서부터 기차, 로봇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기계들은 어떻게 움직일까요?"
오늘은 어떤 기계를 사용하셨나요?
우리는 인공지능 비서가 알람을 울리면 아침에 일어나서 화장실에 가요. 스마트폰으로 날씨를 체크하고 아이들은 냉장고에서 꺼낸 시원한 우유와 빵을 먹어요. 그 사이에 엄마인 저는 세탁기를 돌리고, 제습기나 공기청정기를 틀죠. 정수기를 사용해서 학교에 가지고 갈 물을 물통에 담아요. 온라인 수업하는 아이는 노트북을 켜고 수업 준비를 하고 학교에 갈 아이들은 현관문에 설치된 스마트도어락을 밀고 집을 나섭니다. 현관문을 자동으로 잠기고 아이들은 학교를 가요.
오늘 저희 집의 아침 풍경이었습니다. 30~40분 정도 되는 시간동안 정말 많은 기계를 사용하고 있었네요. 이제는 기계 없는 세상에서는 단 하루도 살 수 없을 것 같아요.
기계 속에 뭐가 들어있을까 호기심이 발동해서 기계를 뜯어보다가 혼난 적 있으신가요? 예전에는 라디오가 고장이라도 나면 고쳐볼까해서 드라이버로 뚜껑 열어봤다가 너무 복잡한 내부를 보고 다시 그대로 닫은 일도 있고, 어떤 물건은 속이 궁금해서 다 분해해놓고 조립하지 못해서 엄마한테 혼나고 그랬던 기억이 납니다. 아마도 이런 경험은 한 번씩은 있을 것 같아요. 저희 아이들도 드라이버로 장난감을 분해하는 것을 좋아해서 아이들 전용 드라이버 세트를 선물로 주기도 했습니다.
기계 속이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해서 뜯어보는 거잖아요? <요리조리 뜯어보는 기계의 구조와 원리>에는 토스터나 변기, 자전거, 바코드 스캐너처럼 우리가 일상에서 자주 기계부터 자동차, 비행기, 풍력 발전용 터빈까지 아이들이 궁금했던 기계 속을 낱낱이 볼 수 있습니다.
기계에 대한 설명은 주제별로 분류되어 있어서, 이 기계가 어떤 일에 쓰이는 기계인지 알 수 있어요.
집에서 쓰는 기계라는 주제로 토스터와 변기에 대해서 나왔는데요. 토스터에 빵을 넣으면 고소한 냄새가 날 때 빵이 툭 튀어 오르잖아요.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너무 재미있어하더라구요.
토스터안에 있는 얇은 전선이 어떻게 벌겋게 달아오를까 궁금했었는데 그 전선은 전기 저항선인 니크롬선으로 만들어졌다고 하네요. 저희 집 토스터는 예전에 전선이 끊어지는 바람에 망가져버렸답니다. 어떻게 고쳐야하나 보관하고 있는데 이 기회에 아이들하고 한 번 뜯어볼까봐요. 😆
우리가 하루에도 여러 번 사용하는 변기도 어떤 원리로 되어있는지 궁금하지만 쉽게 뜯어 볼 수 없기에 모두 그런가보다 하고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일상 속에서 쓰이는 기계들을 지금까지는 그냥 사용했지만 이제는 어떤 원리로 사용되는지 호기심을 가져야 할 것 같아요.
이번에는 상점이 있는 기계를 살펴볼게요.
아이들이 너~~~~~~~무 너무 좋아하는 에스컬레이터와 바코드 스캐너에 대해서 나왔네요. 마트에 가면 꼭 있는 무빙워크와 에스컬레이터, 그리고 바코드 스캐너는 아이들이 너무너무 하고 싶어하는 일 중에 하나입니다.
예전에 어떤 곳에 식사하러 갔는데 에스컬레이터 체인이 돌아가는 곳을 투명하게 만들어놓으셔서 아이들 어렸을 때 한참 구경했던 적이 있었어요. 보통 체인이 돌아가는 곳은 보이지 않기 때문에 계단으로 되어있다가 내릴 때 즈음 속으로 스윽 들어가는 걸 보며 어떻게 된거냐고 아이들이 궁금해하기도 했죠. 이제 그 궁금증을 풀 수 있을 것 같네요.
바코드 스캐너도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죠. 무인 계산대로 가서 아이들에게 바코드 찍는 걸 시키면 너무 좋아해요. 바코드는 굵기가 다른 선만 나열되어 있는데 물건에 대한 정보를 어떻게 넣을 수 있을까 하고 질문한 적이 있었는데 "엄마도 몰라" 하고 넘어간 적이 있었습니다. 물건은 많이 구매했지만 사실 저도 바코드에 대한 원리는 몰라요. 이 책에서 잘 살펴보니 바코드는 여러 개의 숫자로 구성되어 있다고 하네요. 숫자로 사용하면 컴퓨터가 헷갈리기 쉬워서 숫자를 코드로 나타내서 컴퓨터가 읽을 수 있도록 한대요.
집에 한 두개씩은 꼭 있는 스테이플러는 우리가 자주 쓰는 기계입니다. 스테이플러는 이런 원리로 되어있다고 책을 보여주니까 아이가 후다닥 방으로 가서 스테이플러를 가지고 왔네요.
책과 비교해보면서 내가 가지고 있는 스테이플러는 어떤 원리로 작동이 되는지 살펴봤습니다. 그리고 신나게 콱콱 눌러봤어요. 얇은 스테이플러 심이 납작해져서 나옵니다. 그리고 요즘 과학시간에 배웠던 자석 실험까지 쭉 연결을 시켜봤습니다. 아이들과 책을 보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나갈 때가 가장 신나요.
모르는 것이 있으면 책을 찾아보면 된다라는 것이 기계의 원리에서도 통했습니다. 기계에 대해서 모르니 설명해 준적이 없었는데 이 책을 보면서 아이들과 이야기 나눌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몰라"라고 대답하지 말고 책에서 같이 찾아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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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