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생각하는 개구리 생각하는 개구리
이와무라 카즈오 지음, 박지석 옮김 / 진선아이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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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생각하는 개구리 』

지은이 이와무라 카즈오
옮김 박지석
진선아이 출판
2021년 5월 25일 발행



◆ 작가 소개

이와무라 카즈오 님은 1939년에 태어나 도쿄 예술 대학 공예과 졸업, 1998년에는 '이와무라 카즈오 그림책 언덕 미술관' 설립. <생각하는 개구리> 는 고단샤 출판문화상을 받았습니다.

저서로는 <생각하는 개구리> <탄탄의 바지> <어디 가니? 친구 만나러> <행복한 생쥐 가족> 시리즈 등이 있습니다.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하고 있다.'

'팔짱을 끼고 생각하고 있다.'​



표지에 그려져 있는 개구리가 뭔가 골똘히 생각하고 있는 모습을 보며 나도 모르게 이 개구리는 뭘 생각하고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깁니다.  



<또 생각하는 개구리>라는 제목을 보고 아이가 말합니다. "또 생각하는 개구리라는 제목을 보니 이거 두번째 책인가? 그냥 생각하는 개구리도 있을 것 같아."라고 해서 찾아보니 저자가 지은 <생각하는 개구리> 그림책이 있더라구요. "아하..'또'라는 말을 보고 1편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네." 이 개구리는 독자들에게 생각하게 만드는 능력이 있나봐요. 벌써 책도 펼치기 전에 다양한 생각을 하게 만드니까요.



아이들과 하브루타를 하는 저는 개구리의 질문이 무척 궁금했습니다. 단순한 질문 속에 숨어 있는 또 다른 생각을 알아보고 싶었죠. 아이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생각'을 개구리는 어떻게 하고 있는 걸까? 



제가 학생 때는 모르는 단어 하나 찾으려고해도 엄청나게 두꺼운 사전을 뒤적 뒤적하면서 찾아야했죠. 찾으면서 생각하고, 찾기 귀찮으면 무슨 말일까 생각했어요.



지금은 모르는 것이 생기면 검색하는데 5초면 충분합니다. 모르는 건 바로 검색해서 알아낼 수 있으니 당연히 생각하는 걸 점점 귀찮게 생각해요. 너는 어떻게 생각하니? 라고 물으면 "몰라요"라는 대답 뿐입니다. 몰라요라고 하는 것은 진짜 모를 때 쓰기도 하지만 보통 생각하기 귀찮아서 모른다고 둘러대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생각하는 개구리>와 함께 느리게 읽고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길 바래요. 

<또 생각하는 개구리>를 동영상으로 살짝 만나보세요.




<또 생각하는 개구리>는 4컷 만화로 구성되어있어서 일단 아이들이 엄청 좋아합니다. 그리고 글이 많지 않아요. 그런데 생각하는 그림책이기 때문에 유아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볼 수 있고, 연령에 따라 다양한 생각이 나올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또 생각하는 개구리>는 2009년에 출판했던 책인데 진선아이 출판사에서 2021년에 개정판으로 다시 출간해주셨네요. 덕분에 제가 이 그림책을 만나보게 되었네요. 감사합니다.​






<또 생각하는 개구리>는 길, 좋아하는 것, 마음이라는 큰 주제가 있습니다. 


길을 가다가...



길을 보면서 갑자기 개구리는 생각에 빠집니다.



생쥐 친구가 물어요. "무슨 생각해?" 



개구리는 이 길이 누구의 길일까 라는 질문으로 생각을 시작합니다.



 토끼가 오면 토끼의 길이구나. 너구리가 오면 너구리의 길이구나. 하면서 친구 생쥐와 함께 다양한 생각을 해 봅니다. ​




그리고 그 생각 속에 또 다른 질문을 만들어냅니다.

 아까 지나갔던 동물들은 어디로 갔을까?



그리고 또 그 생각 속에 또 다른 질문을 만들어내요.

질문과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저녁이 될 때까지 계속 됩니다. 





<또 생각하는 개구리>처럼 하루 종일 질문하고 생각하고 질문하고 생각한 경험이 있나요? 



개구리처럼 "이 길은 누구의 길일까요?" 라고 질문한다면 어떻게 대답하시겠어요? 쓸데없는 소리 하지말고 빨리 공부나해! 라고 하실까요? 이런 대답은 예전 제가 학교 다닐 때 들었던 소리 같아요. 😅



요즘에는 부모님들도 육아, 교육에 워낙 관심이 많으셔서 교육을 많이 받으시고, 독서도 많이 하기 때문에 저런 대답은 안 해주실거예요.​


<또 생각하는 개구리> 덕분에 생각하는 법을 배운 것 같아요. 아이들에게 어떻게 질문을 할까, 질문을 하고 그 다음 질문을 어떻게 이어나가볼까 고민을 많이 했었거든요. <또 생각하는 개구리>를 보여주면 아이들도 이해하고 바로 잘 할 것 같습니다. 

생각을 많이 하게끔 만드는 철학 그림책이지만 곳곳에 재미있는 요소가 많아서 너무 재미있습니다. 

개구리 이야기가 나오기 전에 저자가 독자에게 먼저 생각해 보라고 숙제를 주셨네요. 

부엉이는 왜 봉투 속에 들어갔을까?
부엉이를 누가 구매했기 때문에 봉투에 넣은걸까?
봉투에 있는 부엉이는 누구의 부엉이일까?
부엉이는 왜 뚱뚱할까요?
부엉이는 어른 부엉이일까, 새끼 부엉이일까?

아이들과 그림을 보고 생각하며 다양한 질문이 생겼네요.


봉투 속에 들어간 부엉이...
이 그림을 본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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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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