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우주를 꿈꾼다 - 가족은 복잡한 은하다
에린 엔트라다 켈리 지음, 고정아 옮김 / 밝은미래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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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뉴베리 아너상​
<우리는 우주를 꿈꾼다​> 가족은 복잡한 은하다


◆ 작가 소개

에린 엔트라다 켈리 님은 자신의 세 번째 주니어소설 <안녕, 우주>로 2018년 뉴베리 대상을 수상하였다. 이번 <우리는 우주를 꿈꾼다>로 두 번째 뉴베리상을 수상했다. 루이지애나 레이크 칼스에서 성장했으며, 현재는 델라웨어주에 살고 있다. 작품으로는 <검은 새의 비행> <잊혀진 소녀들의 땅> <너부터 먼저 해> <먼 바다의 라라니> 등이 있다.



뉴베리상이란?

미국에서 가장 오래 된 아동문학상.
수상자에게 메달을 수여하기 때문에 뉴베리상보다는 '뉴베리 메달'로 더 알려져 있다. 미국도서관협회에서 주관하며 1922년부터 시작했다.



칼데콧상을 받은 작품은 많이 읽어봤는데 뉴베리 수상작 소설은 처음 만났습니다. 아마도 제 아이들이 어려서 그림책에 더 많은 관심이 있어서 그런듯 합니다.  큰 아이가 5학년이 되면서 뉴베리상 수상작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아이 나이와 엄마 나이가 똑같다고 하잖아요. 아이가 관심 가질 나이가 되면 엄마도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게 됩니다. 

<우리는 우주를 꿈꾼다> 의 주인공 넬슨 토머스 집안의 세 남매를 소개 합니다. 첫 째 캐시는 농구를 정말 좋아하는 소년입니다. 열두 살 피치는 매일 오락실에서 게임을 합니다. 피치의 쌍둥이 동생 버드는 나사 최초의 여성 우주선 사령관을 꿈꾸는 소녀입니다. 이 아이들은 한 집에 살지만 각자의 궤도를 돌 뿐입니다. 태양계에 있는 행성처럼 각자 거리를 유지합니다. 하지만 이 소설에서 세 남매는 희망을 꿈꾸고, 소속되기를 꿈꾸고, 우정을 꿈꾸고, 가족을 꿈꾸고, 우주를 꿈꿉니다.

1986년 1월 1일, 수요일로 시작합니다. 목차가 없이 이 책은 시간 순으로 1986년 1월 1일부터 1986년 2월 1일까지 넬슨 토머스 집안의 세 남매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이 책은 1986년이 배경입니다. 옛날 오락실 게임을 잘하는 피치 덕분에 오락실 게임 이야기가 굉장히 많이 나옵니다. 그리고 스타워즈에 등장하는 인물 이름도 자주 등장해요. 제일 반가웠던 건 A특공대와 전격 제트 작전이 나왔다는거예요. 어렸을 때 무조건 본방 사수했던 방송이었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아마 잘 모를거예요. 부모님들이 더 많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


"기계가 설계한 대로 작동하려면 모든 부품이 제 역할을 해야 한다 가족도 복잡한 기계가 아니겠는가? 볼트 하나가 풀리고 톱니바퀴 하나만 뻑뻑해져도, 기계 전체에 문제가 생기고 시끄러워지고 예측 불가능하게 된다. "
p39

세 남매 중에 막내인 버드는 분해도 그리는 걸 좋아합니다. 처음에 그렸던 가족 분해도에서는 나 자신을 가장 가운데 부분에 그리면서 내가 가장 중요하며 나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가족 분해도를 그립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않아 가족 모두 전부 떨어져있으며 이어지지않는 모습의 톱니바퀴가 있는 가족 분해도를 그리게 되지요. 그림만 봐도 버드가 생각하는 가족의 모습을 알 수 있습니다. 아이들 모두 중학생이고, 사춘기가 왔을거라 생각됩니다. 부모들은 그때 갱년기가 왔을 수도 있구요. 


물과 기름처럼 부모와 아이들이 전혀 섞이지않는 가운데 각자 어려움이 닥칩니다. 궤도를 도는 행성처럼 각자 자신의 자리에서 각자의 궤도를 돌면서 마주치지 않는 가족의 모습, 모든 은하계를 통틀어 가족은 가장 복잡한 은하입니다. 하지만 가족을 통해 서로를 알아가며 이해합니다.  하나씩 맞춰가며 돌아가는 톱니바퀴처럼 힘들지만 조금씩 돌아가기 시작합니다. 


"나는 사람들에게 도전에 나서라고 권합니다. 아주 어려워 보이고 실패 할 것 같아도요. 가슴 뛰는 도전을 시도하세요. 그리고 다른 사람들을 도와주세요. 남을 돕는 것보다 더 기분 좋은 일은 없습니다."
p373 에일린 콜린스


실제로 1986년 1월 28일 우주 왕복선 챌린저호는 대서양 위에서 폭발했습니다. 챌린저호는 이륙 73초만에 폭발하고 말았습니다. 이 책의 주인공 버드의 꿈이 우주 왕복선 사령관입니다. 저자는 이 책의 거의 마지막 부분에 이 사건을 다룹니다. 


2018년 뉴베리 수상작 <안녕, 우주>는 못 읽어봤습니다. 사실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어요. 

​큰 아이에게 먼저 읽어보기를 권했습니다. 1/2정도 읽고나더니 욕하고 싸우는 것만 나온다고하더라구요. 그래도 뉴베리상을 받은 책이고 청소년 소설인데 상을 받을만한 이유가 있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2021년 뉴베리 아너상 <우리는 우주를 꿈꾼다>를 처음 읽었습니다. 이 책에 대한 배경, 정보, 지식 아무것도 없이 그냥 읽기 시작했습니다. 


 큰 아이가 말한대로 정말 절반 정도 읽을 때까지 오락실 게임, 싸우고, 욕하기를 (욕이 실제로 나오지는 않고 '욕'이라고 쓰여있음ㅋㅋ)반복했습니다. <우리는 우주를 꿈꾼다> 제목과 무슨 연관성이 있을까 생각했습니다. 

혹시 절반만 읽다가 그만 읽은 친구들이 있을까요?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끝까지 읽으세요. 세 남매가 한 달동안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게 될 것입니다. 이 책을 끝까지 읽은 큰 아이는 소설의 재미를 알게 되었고, 소설에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소설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았는데 이 책을 읽고나니 <안녕, 우주>를 읽어야겠어요.


"당신은 꿈꿔야 한다.
우리 모두는 꿈꿔야 한다."
- 크리스타 매콜리프, 챌린저호 우주 비행사

 아이들만 꿈꾸는 것이 아닙니다. 이 책을 읽는 모든 분들이 꿈을 꿨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저도 꿈이 있습니다. 버드처럼 우주 왕복선 사령관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스타워즈에 나오는 우주선을 타고 우주 여행을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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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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