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스미나와 감자 먹는 사람들 미래그래픽노블 6
볼테르 마나에르 지음, 이희정 옮김 / 밝은미래 / 2021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미래그래픽노블 06

<야스미나와 감자 먹는 사람들​>

글, 그림 / 볼테르 마나에르 
옮김 이희정
밝은미래 출판
2021년 4월 5일 발행

◆ 작가 소개

볼테르 마나에르 님은 2002년 성 루카스 예술학교에서 애니메이션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2011년부터 잡지 '브뤼셀 데제 위크'에서 힐호스트와 공동 작업으로 만평을 연재하였습니다. 


<야스미나와 감자 먹는 사람들>은 십 대 청소년에게 즐겁고 유익하며, 함께 읽고 싶은 미래그래픽노블 시리즈 6번째 책입니다. 그래픽 노블은 graphic + novel 이 합쳐진 말로 만화와 소설의 중간 형식을 취하는 작품입니다. 일반 만화보다 철학적이고 진지한 주제를 다루며 스토리에 완결성을 가진 단행물 형식으로 발간되는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야스미나와 감자 먹는 사람들>은 네덜란드어로 쓰인 최고의 만화책에 수여하는 '2019 윌리 반더스틴상' 수상을 했고, 유전자변형식품(GMO)이 가지는 위험성을 위트 있게 꼬집은 그래픽노블입니다.

그래픽 노블은 만화 형식으로 되어있지만 우습게 볼 책은 아닙니다. 주제만큼은 굉장히 무겁고 생각해야 할 것들이 많기 때문이지요. 제가 이 책을 소개하면서 다른 책보다 더 소개하기 힘든 이유도 책이 가지고 있는 무거운 주제 때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하지만 저자는 유전자변형식품이라는 어려운 주제를 정말 재미있게 그렸습니다. 다 읽은 후에는 어찌나 통쾌한지 다음 시리즈도 나올까 하는 기대감까지 들 정도였으니까요. 그래서 이 책이 무겁다는거야 재미있다는거야 라고 물으신다면 전부 다 입니다. 이것이 그래픽 노블이 가지고 있는 매력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우리 미래를 이끌어 갈 청소년들이 꼭 읽어보고 깊게 생각해봐야 할 유전자변형식품에 대해서 그냥 지나치지말고, 그냥 감자튀김 사먹지 말고, 야스미나와 감자 먹는 사람들 이야기를 읽으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기를 바래요. 



이 책의 주인공 야스미나를 소개합니다. 야스미나는 첫 등장부터 요리를 하고 있네요. 채식 주의, 조리법, 제이미 올리버의 요리책과 포스터가 있는 걸로 보아 채소 요리에 관심이 엄청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저도 예전에 제이미 올리버 요리하는 영상을 보면서 따라해보기도 했답니다. 주인공도 제이미 올리버처럼 요리하는 걸 좋아하는지 채소 요리를 열심히 만들고 아빠에게 꼭 자신이 만든 도시락을 싸주는 멋지고 훌륭한 딸이기도 합니다. 채소 뿐만이 아니라 약초, 식물에도 굉장히 관심이 많은 소녀입니다.

야스미나의 아빠 옴란은  '투티 프루티' 라는 감자튀김 가게에서 일을 합니다. 하루 종일 감자를 튀기고 소금을 뿌리고 소스를 뿌려서 손님들에게 제공하는 일을 합니다. 그래서 아빠 옴란이 입은 옷에는 감자 튀김 냄새가 심하게 납니다. 자신의 집 5층까지 올라가는 동안에 어마어마한 감자 튀김 냄새를 풍기며 올라가지요. 딸 야스미나도 냄새 때문에 아빠가 왔다는 것을 알 정도입니다. 야스미나가 만들어 준 요리를 먹을 때마다 너무 행복해하는 아빠입니다.

야스미나와 아빠가 사는 집 바로 위에는 정체 모를 여자분이 살고 있어요. 그 분의 이름은 아마릴리스 입니다. 아마릴리스는 인간의 삶을 위해 위대한 발명품을 만들었는데요. 우연히 감자와 파리가 기계안으로 들어갔는데 기계가 작동을 해서 2가지가 섞여버렸어요. 그래서 날아다니는 감자파리를 만들게 되면서 어떤 회사에 스카웃 되어서 들어갔는데요. 얼마 후 회사에서 쫓겨났답니다. 아마릴리스는 옥상 가득 채소를 기르면서 여러 가지 실험을 하며 살아요. 야스미나가 요리하다가 재료가 필요할 때는 가끔 덩굴을 타고 올라가서 아마릴리스가 키우는 채소를 몰래 가져오기도 했답니다. 


조용한 이 마을에 이상한 회사가 갑자기 들어왔어요. 그리고 갑자기 식품 회사에서 슈퍼 감자를 팔기 시작했어요. 사람들이 이 감자만 찾는 거예요.  야스미나의 아빠가 있는 감자튀김 가게에서도 이 감자로 감자튀김을 만들어서 팔게 되었답니다.  문제는 감자를 먹은 사람들이 이상한 행동을 한다는 사실입니다. 주인공 야스미나가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까요?

유전자변형은 특정 작물에 없는 유전자를 인위적으로 결합시켜 새로운 특성의 품종을 개발하는 유전공학적 기술이라고 합니다. 이 책에도 아마릴리스가 유전자변형을 할 수 있는 발명품을 만들었어요. 감자와 파리가 섞이면 감자파리로 쉽게 변하는 무시무시한 발명품입니다. 아마릴리스의 무시무시한 발명품이 이 책 속에서는 어떻게 사용되는지 잘 살펴보세요. 

저자는 사회 문제를 비판적으로 다루기도 했으며, 정치 풍자도 했습니다. 이로 인해 위협을 받은 적도 있다고 합니다. 위협을 받으면서까지 이런 문제를 알리는 이유가 분명히 있겠죠? <야스미나와 감자 먹는 사람들>에서도 유전자변형식품의 위험성에 대해서 말하고 있지만 독자들에게 어떻게 하라고 결론은 내리지 않아요.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판단해야 할 문제입니다. 

유전자변형식품(GMO)의 위험성을 알면서도 자꾸 찾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가 먹는 감자 튀김, 감자 칩도 GMO 감자로 만든 거라는데.. 알면서도 가끔 사 먹게 됩니다. 아마도 이전에 식습관이 쉽게 바뀌지 않아서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야스미나는 직접 기른 신선한 채소로 요리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물론 상점에서 채소를 살 수도 있으나 너무 비싸서 구매하지 못 하는 걸 보니 너무 안타깝더라구요.  

 저도 최대한 신선한 재료를 시장에서 구매해서 직접 요리를 하려고합니다만 10년차 주부도 쉽지 않은 요리입니다. 사실 요리에 재능이 없어서말이죠. 그래도 가족들을 위해 열심히 해 먹이려고 노력하는 중입니다. 이제 어떤 재료를 어떻게 요리해서 가족에게 먹일 것인가는 이 책을 읽은 독자들의 선택입니다.  


#야스미나와감자먹는사람들 #미래그래픽노블 #밝은미래 #그래픽노블 #유전자변형식품 #청소년추천 #허니에듀 #서평이벤트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