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낌없이 주는 도서관 풀빛 그림 아이
안토니스 파파테오둘루.디카이오스 챗지플리스 지음, 미르토 델리보리아 그림, 이계순 옮김 / 풀빛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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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낌없이 주는 도서관​>

글 안토니스 파파테오둘루, 디카이오스 챗지플리스
그림 미르토 델리보리아
옮김 이계순
풀빛 출판
2021년 3월 30일 발행


◆ 작가 소개

안토니스 파파테오둘루 님은 그리스 아테네에서 태어나 어린이 책을 쓰고 있어요. 안토니스의 책들은 예술성과 문학성이 뛰어난 세계 어린이 책을 가려 뽑는 화이트 레이븐스 목록에 들어갔고, 열 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어 출간되었어요. 저서로는 <그 다리 아니야, 빌리> <쥘 베른의 상상 여행> 시리즈가 있어요.

디카이오스 챗지플리스 님은 게임과 춤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 즉흥적으로 연주하는 걸 좋아해요. 어른이 되어서는 출판사에서 일하며 작가들이 어린이 독자들과 만날 수 있는 길을 열심히 찾아 주고 있어요.

미르토 델리보리아 님은 그리스 아테네에서 태어났고, 화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어요. 마노스 콘톨레온의 <로디아의 섬>에 그린 삽화로 IBBY의 명예 그림에 이름을 올렸어요. 




<아낌없이 주는 도서관> 제목을 보니까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생각이 났어요. 이 책의 원제는 <The Giving Library> 입니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 원제와도 비슷합니다. 도서관을 사랑하는 우리 가족에게  도서관은 늘 아낌없이 주고 있습니다. 저는 보이는 것으로 많은 것을 받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낌없이 주는 도서관> 을 읽으며 눈에 보이지 않는 선물을 정말 많이 받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이 그림책은 도서관에 처음 가는 아이들뿐만이 아니라 도서관은 재미있는 곳이라고 알려줄 수 있어요. 책을 읽으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아이들에게 알려줄 수 있답니다.

 아이들에게 도서관은 정말 신나는 곳이었어요. 내가 보고 싶은 책이 가득한 곳이고 겨울에는 따뜻해서 좋고 여름에는 시원해서 좋은 곳이었죠. 저희 동네 도서관은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 많아서 더 즐겁게 책을 볼 수 있습니다. 코로나 전에는 3~4시간씩 도서관에서 책을 읽었는데 요즘은 그렇게 못하니까 아쉬워요. 그래도 보고 싶은 책을 백팩과 보조가방에 가득담아 집으로 열심히 나르는 역할을 10년째 하고 있습니다.


<아낌없이 주는 도서관>은 디카이오스 챗지플리스가 아이들과 함께 책으로 게임을 만들어서 재미있게 놀고 있을 때 문득 새로운 이야기가 떠올랐다고 합니다. 그래서 디카이오스가 주변 친구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줬는데 안토니스는 듣자마자 이야기 속에 푹 빠져들었고, 더 많은 아이들이 놀러 올 수 있도록 종이로 도서관을 짓기로 했대요. 그림책 <아낌없이 주는 도서관> 이 탄생하게 된 이야기입니다. 





주인공 여자 아이 이름은 소포클레스 입니다. 소포클레스는 토요일 아침에 아빠와 처음으로 도서관에 갑니다. 마음에 드는 책 한 권을 찾았고, 대여를 합니다. 사서 선생님께서 일주일 뒤에 책을 꼭 돌려줘야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소포클레스는 도서관 이용을 처음 했기 때문에 일주일 뒤에 책을 반납해야 한다는 걸 이해하지 못했어요.







책은 소포클레스에게 친구를 만들어주었어요. 나무다리를 한 곡예사도 만나고 우락부락해도 마음씨는 아주 고운 괴물이랑도 친구가 되었답니다.
책은 소포클레스에게 알쏭달쏭한 말을 건네거나 풀기 어려운 수수께끼를 내서 곰곰 생각하게도 했습니다. 책은 소포클레스를 데굴데굴 구르며 깔깔 웃게 만들었습니다. 그 외에도 책은 소포클레스에게 많은 것을 주었지요.




책을 도서관에 돌려줘야 하는 날이 다가왔어요. 소포클레스는 너무 슬퍼졌어요. ㅜㅜ 엄마에게 책을 꼭 돌려줘야하냐며 질문을 해요. 엄마는 단호하게 대답합니다. 꼭 다~ 돌려줘야 한다고 합니다. 슬픈 마음 가득한 소포클레스는 책을 돌려주러 아빠와 함께 도서관에 갔어요. 그런데......? 도서관에서 소포클레스에게 깜짝 놀랄만한 일이 일어납니다.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요? 어린이들이 다음 이야기를 상상해 보는 것도 너무 좋을 것 같아요.




"도서관에 가 봤니?
도서관은 책을 빌려주기만 하는 곳이 아니야. 도서관에서 빌린 책을 펼쳐 봐.
별의별 신기하고 재미난 일들이
잔뜩 벌어질 거야.
정말이냐고?
못 믿겠으면 당장 이 책을 읽어 봐!"
(아낌없이 주는 도서관)

도서관에 가 보셨나요? 저희 동네에는 다섯 곳의 도서관이 있는데 전부 잘 되어있어요. 그래서 많은 어린이와  어른들이 가까운 곳에서 책을 볼 수 있습니다. 요즘 도서관은 책만 빌리는 곳은 아니지요. 좋은 강의도 많고, 작가와 만날 수도 있습니다. 미국 도서관에 갔을 때는 방학을 맞이해서 도서관 마당에서 이벤트를 하기도 했고, 재미있고 다양한 수업과 아이들이 재미있게 놀 수 있도록 기차나 블록, 색칠, 체스도 할 수 있었어요. 

도서관에서 빌려 온 책을 읽으며 책 속에서 많은 친구들을 만나거나 이곳 저곳 상상 속 여행을 떠났으면 좋겠어요. 요즘은 아이들도 미디어 사용시간이 점점 많아지면서 책이 재미없다고 하는 아이들이 많아졌어요. 역동적이고 화려한 영상들은 굳이 생각하지 않아도 알아서 나오기때문에 너무 재미있을거예요. 하지만 상상할 시간을 안 주기 때문에 우리는 점점 생각하는 법을 잊어버리게 될 수 있어요.

요즘은 정말 재미있는 그림책이 많이 있어요. 지식을 얻기 위해 책을 읽기도 하지만 그건 책을 읽는 이유 중에 하나입니다. <아낌없이 주는 도서관>에서는 책이 독자들에게 어떤 것을 아낌없이 주는지 소포클레스를 통해서 알려주고 있어요. 소포클레스가 받았던 선물 외에 나는 책을 읽으면서 어떤 것을 받고 있는지 잘 생각해보세요. 저는 아이들이 책을 읽으면서 재미있는 상상을 많이 했으면 좋겠어요. 깔깔 거리며 데굴데굴 구르지는 않아도 미소를 지으며 낄낄거리며 책을 봐도 좋겠어요. 오늘은 책 속에서 어떤 친구를 만나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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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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