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한국 미술사 풀과바람 역사 생각 7
박영수 지음, 강효숙 그림 / 풀과바람(영교출판)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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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한국 미술사​>

글 박영수 / 그림 강효숙
풀과바람 출판
2021년 3월 19일 출판

◆ 저자 소개
박영수 님은 테마역사문화연구원 원장으로 동·서양의 역사, 문화, 풍속, 인물을 연구하고 있으며 다양한 청소년 책을 썼습니다. 저서로는 <꼭 알아야 할 한일 외교사 30> <조선 시대 왕> <어린이 한국사 50 장면> 등이 있습니다.

강효숙 님은 일러스트 작가로 활동중입니다.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를 공부하고 파리 1대학에서 만화 전공 석사를 마쳤습니다. 주요 작품으로는 <서울로 간 허수아비> <세종 대왕의 한글 연구소> 등이 있습니다. ​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

풀과 바람 역사 생각 일곱 번째 책인 <어린이를 위한 한국 미술사>는 한국 미술사의 주요한 핵심을 이해 할 수 있도록 어린이 독자들을 위해 만든 한국 미술사 책입니다. 저자는 세계의 미술을 알려면 먼저 우리의 미술을 먼저 알아야된다고 합니다. 우리의 미술을 먼저 파악한 다음 다른 나라 미술을 보면 자연스럽게 차이점을 깨닫게 된다고 해요. 우리 나라 미술보다 외국의 미술을 더 많이 봤고, 외국 미술에 관련된 책을 더 많이 봤어요. 어린이들은 명화 카드를 유아때 부터 보여주기도 합니다. 그래서 우리 나라 미술 보다는 서양 미술에 더 익숙하지요. 저 또한 우리 나라 미술에 대해서는 잘 몰랐고, 죄송한 말씀이지만 관심도 별로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미술 작품을 하나씩 알게 되면서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어린이를 위한 한국 미술사>는  백과 사전 같은 미술사 책이 아닙니다. 미술 작품에 숨어 있는 재미있는  이야기와 예술적 가치, 역사적 중요성이나 과학적 우수함을 아이들이 읽기 쉽게 만든 책입니다. 아이들은 동화 읽듯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나라 미술 작품을 알게 될 것입니다. 시험 보듯 외우는 미술사가 아니라 우리 나라 미술 작품의 진가를 아이들과 함께 알아간다면 정말 좋은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까운 곳에 있는 미술 작품을 직접 눈으로 감상하러 그 장소에 가야죠. 얼마 전에 국립중앙박물관에 다녀왔는데 그곳에서 봤던 미술 작품을 먼저 찾아서 보더라구요. 그 때는 몰랐던 미술 작품의 이야기를 읽으며 더 흥미로워했습니다.

요즘 아이들과 한국사 스터디를 시작했는데요. 선사 시대에 '반구대 암각화'가 나왔어요. 부끄럽게도 들어본 기억도 안 나는거예요. 반구대 암각화에 고래 그림이 그려져 있어서 깜짝 놀랐죠. 그 시대에 고래가 있었고, 지금도 하기 힘든 고래 사냥을 했다는 것 자체가 신기하고 놀라웠습니다. 역사책에는 미술품이 어디에서 발견 되었고, 어떤 그림이 그려져 있고, 배경은 이렇더라 하고 간단하게 이야기해요. 저는 조금 더 자세하게 알고 싶었습니다. 작품에 숨어 있는 이야기를 알면 아이들과 더 재미있는 역사스터디를 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그래서 선택한 책이 <어린이를 위한 한국 미술사>입니다. 재미있는 미술 역사 이야기와 그림이 어우러져 이야기를 읽는 동안 그 역사 시대 속을 여행하는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슬픈 얼굴인가 하고 보면 그리 슬픈 것 같이 보이지도 않고, 미소 짓고 계신가 하고 바라보면 준엄한 기운이 입가에 간신히 흐르는 미소를 누르고 있어서 무엇이라고 형언할 수 없는 거룩함을 느끼게 해 준다."
(미술사학자 최순우)

얼마 전에 국립 중앙 박물관에 가서 국보 제83호 금동 미륵보살 반가 사유상을 봤습니다. 사진으로 봤을 때는 작을 것 같았는데 실제 크기를 보고 놀란 기억이 납니다. 아이들과 작품 주위를 천천히 빙글 빙글 돌면서 옷의 주름, 다리 모양, 손, 얼굴, 표정, 뒷 모습, 옆 모습 등 세세하게 관찰을 했지요. 

국립 중앙 박물관에 보면 미륵보살 반가 사유상이 앉아있는 의자와 비슷한 의자를 나무로 만들어놓았는데요. 아이들이 그 의자를 발견하며 직접 모습을 따라해보기도 했지요. 그 때는 이 작품의 배경을 모르고 관찰만 하고 왔어요. <어린이를 위한 한국 미술사>를 읽으니 그 때 봤던 작품이 이해가 되었고,  다시 보러 가고 싶어졌습니다. 앞으로 아이들에게도 한국 미술사와 작품에 대해서 더 많은 관심을 갖게 해 주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린이를 위한 한국 미술사> 에는 미술 작품의 실제 사진도 있어서 아이들이 미술 역사 이야기를 읽고 실제 모습도 확인 할 수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요즘은 미술 작품의 이름만 초록색 창에 검색해도 수 많은 작품 해설이 나올거예요. 하지만 아이들이 천천히 생각하면서 읽기엔 조금 어려울 거라 생각됩니다. 어린이를 위한 한국 미술사라고 해서 미술 작품 보여주고 작품에 관련된 간단한 설명만 쓰여있을 줄 알았는데 기대 이상으로 너무 좋았어요. 앞으로 아이들과 한국사 스터디를 하면서 한국 미술사 쪽으로 굉장히 많은 도움을 받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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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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