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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화학이 이렇게 쉬웠다면 ㅣ 처음부터 과학이 이렇게 쉬웠다면 시리즈 1
사마키 다케오 지음, 전화윤 옮김, 노석구 감수 / 한국경제신문 / 2021년 2월
평점 :
<처음부터 화학이 이렇게 쉬웠다면>
사마키 다케오 지음
전화윤 옮김
노석구 감수
한국경제신문 출판
2021년 2월 26일 발행
◆ 저자 소개
사마케 다케오님은 흥미진진한 과학 수업을 하고 있는 이름난 강연자다. 과학 과목의 내용과 학습법을 연구했고, 중고등학교 교사로 26년간 학생들을 가르쳤다. 대표 저서로는 <재밌어서 밤새 읽는 화학 이야기> <재밌어서 밤새 읽는 물리 이야기> 등 '재밌어서 밤새 읽는 시리즈'가 베스트셀러에 올라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았다.
"화학, 물리, 생물 등 과학 과목 역시 학생들이 여전히 배우기 싫어하는 과목이었다.
그래서 다시 고민을 시작했다.
무엇이 문제일까?
아무리 즐겁게 읽은 내용이라도 쉽게 휘발되어 버린다. 재미난 이야기로 구성된 과학책을 많이 읽어도 여전히 과학이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었던 것이다."
(저자 사마키 다케오)
나는 고등학교 다닐 때 물리, 화학, 지구과학, 생물을 배웠지만 재미있었던 기억이 나지않는다. 특히 물리와 화학은 이해도 안 되는데 수 많은 법칙과 식, 그리고 외우려고해도 외워지지 않는 화학 기호들이 고등학교 3년 내내 나를 괴롭혔다. 그 때는 지금처럼 책이 많지도 않았고, 인터넷으로 쉽게 검색할 수 없으니 서점에 가서 일일히 찾지 않는 이상 재미있는 책을 찾는 건 서울가서 김서방 찾는 꼴이었다.
요즘은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과학을 배우기 시작한다. 과학의 기초적인 것들을 분야별로 한 단원씩 배우면서 과학의 재미를 알려준다. 화학, 물리라고 쓰여있지는 않지만 초등학교 과학책에는 분명이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이 전부 들어있다. 아이들은 낯선 용어들을 익히면서 즐겁게 실험을 하며 과학을 배운다. 초등학교에서는 시험이 없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처음에는 과학이 쉽고 재미있었는데 학년이 높아질 수록 과학을 싫어하는 학생들이 점점 늘어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저자가 말해준다.
기본 원리 자체를 모르면 아무리 흥미로운 사례를 풍부하게 읽는다 해도 자기만의 지식이 되지 않기 때문에 어렵게 느낄 수 밖에 앖다고 한다. <처음부터 과학이 이렇게 쉬웠다면> 시리즈에서는 초중등 과학 교과 과정에서 다루는 핵심 내용을 화학, 물리, 생물로 나누어 뽑은 후 기초 원리를 차근차근 설명하고 있으니 교과 과정에서 배운 내용을 다시 확인하면서 기본 원리를 탄탄하게 다질 수 있는 기회를 가지면 좋을 것 같다. 물질의 기본 성질부터 원자·분자, 이온의 개념, 원소·환원 등 화학 변화까지 다룬다.
이 책은 학생들이 지루하지 않도록 야옹 군과 박사님 캐릭터가 설명하고, 많은 그림 자료를 통해 학생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청소년에게도, 과학에 관심이 많은 성인 독자도 즐겁게 읽을 수 있다. 내가 아이들을 교육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개념 이해인데, 이 책은 그 부분을 확실히 잡을 수 있도록 설명해주기 때문에 앞으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제 1장 물질을 탐구하는 게 화학이야
제 2장 세상은 모두 원자로 이루어져 있어
제 3장 물에 물질을 녹였을 때
제 4장 이토록 흥미로운 상태 변화
제 5장 이렇게 재미있는 화학 변화
제 6장 우리 주변에 둥둥 떠다니는 이온
물질을 탐구하는 게 화학이야!
물질은 반드시 질량과 부피를 지닌다. 물질은 고체, 액체, 기체상태로 존재한다.
1장에서는 물질에 대해서 쉽게 알려준다. 저자의 짧고 간단한 설명과 모르는 것은 항상 물어보는 야옹군과 친절하게 설명해 주시는 박사님의 설명이 있는 그림은 독자들이 더 쉽고 재미있께 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리고 저자가 독자에게 질문을 하기도 하는데 아이들에게 질문하면서 퀴즈처럼 맞추기 놀이를 하면서 책을 읽었는데 너무 재미있었다. 초등학생이라면 고체, 액체, 기체는 알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1장을 함께 볼 수 있을 것이다.
* 먹은 음식만큼 체중도 늘어날까?
소화되든 흡수되든 모두 체중에 더해지므로 딱 먹은 만큼 늘어난다. 시간이 지나면 체중은 다시 조금 줄어든다.
*소금물로 달걀의 신선도 알아보기
소금물에 넣은 달걀 중에 떠오르는 달걀과 가라앉는 달걀이 있다 어느 쪽이 더 신선할까?
이유는 책 속에 자세하게 나와있다.
코코아를 타 먹으면서, 매일 엄마가 마시는 드립 커피를 만들면서 화학 공부를 할 수 있다. 아이에게 코코아를 타 주면서 수용액에 관련된 용어를 설명해 줄 수 있다. 드립 커피를 보여주면서 여과의 원리에 대해서 설명해 줄 수도 있다. 과학이 우리의 생활과 가까이에 있으니 남의 나라 이야기 같았던 화학이 좀 더 친근하게 느껴진다.
어렸을 때 시장 골목에 달고나 만드는 아줌마가 있었는데 어찌나 맛있게 만들어주시는지 우리들 사이에서는 인기짱이었던 아줌마였다. 국자에 설탕을 한 스푼 넣어 녹을 때까지 나무젓가락으로 저어주다가 소다를 콕 찍어서 다시 저으면 빵빵하게 부풀어 오른다. 그 때 지켜보던 우리는 자동으로 '우아~'를 할 수 밖에 없었다. 왜 저렇게 부풀어오르지? 라고 궁금해했지만 설명해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달고나 안에 화학 변화로 발생한 이산화 탄소때문에 부풀었다는 사실을 야옹군과 박사님께서 설명해준다. 어려운 화학식 용어만 줄줄 나열해서 어렵게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실생활에서 쓰이는 화학 변화를 알려주시니 더 이해가 잘 되었다.
원소 기호는 자주 쓰이는 것들 위주로 나와있고, 이 원소 기호는 외우라고했다. 그런데 원소 기호를 어떻게 외워야 할지 막막했다. 저자는 원소 기호 외우는 법도 재미있게 알려주었다. 노래하듯이 저자가 하라는대로 외원다면 금방 원소 기호를 외울 수 있을 것 같다. 원소의 기호를 진짜 못 외웠던 내가 이 책을 미리 알았더라면 화포자는 안 되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은 화포자가 되지 않도록 어려운 과목이 되지않도록 재미있고 신나게 배울 수 있게 이 책을 추천할 것이다.
과학 공부의 뼈대를 세워주는 탄탄한 입문서
화학, 처음부터 쉽고 재밌게 끝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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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