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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있는 한 희망은 있다 - 코로나19 후유증, 그 230일간의 기록
박현 지음 / 부크럼 / 2020년 12월
평점 :
코로나19 후유증, 그 230일간의 기록
<삶이 있는 한 희망은 있다>
박현 지음
부크럼 출판
2020년 12월 4일 발행
"부산의 47번 환자,
Facebook 페이지 부산47
타인의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기꺼이 자신의 불안을 공유한 박 현 교수
그의 소중한 경험을 한 권의 책으로 엮다."
<삶이 있는 한 희망은 있다>
Facebook을 하지않아서 잘 몰랐는데 그 당시 가끔 뉴스에서 봤던 기억이 난다. 책으로 자신의 경험을 쓰기까지 얼마나 힘들었을까. 오늘도 확진자 몇 명 나왔다는 재난 문자가 왔다. 2020년은 시간이 멈춰버린 듯 아이들도 어른들도 일상 생활이 멈춰버렸다.
요즘 코로나가 주변을 맴돌고 있는 횟수가 많아져서 너무 힘들다. 2월~3월즈음 대구, 부산 근처에 코로나 확진자가 폭발적이게 많아질때 그 지역분들은 얼마나 힘들었을까.
오늘도 숨 잘 쉬고, 밥 잘 먹고, 잠 잘 자고~ 가족과 함께 지낼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 편하게 걸어다니고, 집에서라도 하고 싶은 것 할 수 있음에 너무 감사하다.
코로나 걸리는 것도 문제지만 걸린 이후에 후유증이 더 무서워졌다. 우리나라에서 코로나 후유증 있는 분들의 증상은 어떨까..내가 들었던 후유증은 전부 외국사례였다.
우리나라에도 후유증의 사례가 있었다니..이 책을 읽으면서 갑자기 심각 모드로 바뀌었다.
2~3월에는 코로나때문에 핸드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고.. 뉴스를 계속 보고 있었더니 우울증에 걸릴 것 같았다. 지금은 죄송하지만..그런가부다...하고 집안에서 편하게 생활을 하고 있는 중이다.
코로나가 시작된지 1년이 다 되어간다.
그럼 코로나19 부산 47번 환자의 이야기를 들어볼까.
2020년 2월 21일 금요일 지역 첫 감염 발생이라는 글로 시작한다. 일기 처럼 그날 상황들이 자세히 쓰여있다.
47번환자는 약간의 목 간지러움과 마른기침만 있었을 뿐 아무렇지도 않았다고 한다. 그런데 갑자기 호흡 곤란이 있어서 검사를 받아보니 코로나 양성이 나왔다고 한다.
*코로나 19에 대한 우리나라에서의 흔한 오해 -모두가 뚜렷하게 지속되는 공통적인 초기 증상이 있다.(X)
"난 코로나바이러스가 다른 사람들의 문제이지 내 문제가 아니다. 자주 운동하고 자주 손을 씻고 손 세정제를 지나치게 사용하고있고, 코로나 감염자가 없는 청정 지역에 살고 있다. 건강한 나의 문제는 아니야"
저자가 코로나 걸리기 전에 이렇게 생각했다고 한다. 코로나 걸리지 않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렇게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물론 나도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내 주변에 점점 가까이 다가올수록 무서워진다. 보이지 않아서 더 두렵다. 저자는 어디에서 언제 전염되었는지도 모른채 코로나에 걸렸고 바이러스와 힘겨운 싸움을 하다가 드디어 바이러스에게 이겼다. 반가운 음성 결과!
드디어 퇴원하셨다. 부산 47번 환자라는 걸 퇴원하고 아셨다고 한다. 의료진께 너무너무~ 감사하다는 마음 표현을 엄청 많이 하셨다.
*코로나19에 대한 우리나라에서의 흔한 오해 -
감기처럼 바이러스가 없어지는 순간 말끔하게 완치된다 (X)
이 책을 읽으면서 한 가지 궁금했던 점은..
퇴원 후에도 코로나 후유증에 대해서 계속 나온다. 날짜가 계속 넘어간다. 20일이 지났는데..여전히 숨쉬기가 힘들고 말하는 것도 힘들다고 했다.
조금 지나면 분명히 나아질거라는 기대감을 갖고 계속 책을 읽었다. 퇴원 후 40일이 지났는데 여전히 나아지지않았고 60일이 되어서도 부산 47번 환자였던 저자는 일상 생활을 하기가 힘들었다.
90일...100일.... 지나고..
*코로나19에 대한 우리나라에서의 흔한 오해 -
별 증상 없이 말끔히 나아서 일상으로 바로 복귀한 사람들은 후유증이 없다.(X)
부산 47번 환자였던 저자는 슬슬 강의도 하고 살살 산책도 했다...하지만 코로나 후유증이 크게 나아지지않았다.
코로나 병에 대해서도 잘 알지 못하는 의사..그리고 후유증에 대해서도 정보가 없는 상태이다. 저자는 스스로 정보를 찾아서 병원에 찾아갔다고한다.
*코로나19에 대한 우리나라에서의 흔한 오해 -
코로나 19 후유증은 양성 확진 판정받고 바이러스 치유된 사람들만의 문제이다(X)
이런... 코로나후유증을 고쳐줄 병원이 없구나...
우리는 코로나에 걸려도 약 먹으면 완치될거라는 착각을 하고 있었다.
'코로나는 걸리면 안 되는 전염병이구나'
'정말 무서운 병인데... 왜 경각심을 갖지않았을까'
'코로나 걸렸던 분들은 후유증이 없었을까?'
'부산 47번 환자만 심각한 상태였던걸까'
이런 질문이 생기면서..
나 스스로 조심하고 코로나 멍청이 같은 행동은 하지 말아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매일 천명씩 확진자가 생기는데 설마 요즘엔 이런 코로나 멍청이는 없겠지.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은 하지말았으면 좋겠다.
저자는 언제쯤 괜찮아질까.. 책을 읽는 중에도.. 슬슬 걱정이 되었다. 날짜는 200일이 지나고 있었다.
저자의 바램처럼...확진자가 엄청 많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후유증 관리를 시작하는 기관이 생겼으면 좋겠다.
"후유증 환자들을 위한 기본적인 온라인/앱 서비스 개발에 재능과 시간을 기부해 주실 분들을 찾습니다."
기부해 주실 분들은 저자에게 연락해주시길 바랍니다
Facebook | 부산 47(Busan47)
Dum anima est, spes est.
"삶이 있는 한, 행복은 있다."
(마르쿠스 툴리우스 키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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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크럼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