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세상을 담다
이호용 지음 / 바른북스 / 2020년 11월
평점 :
절판


<소리, 세상을 담다>​
세상을 해몽하는 소리의 이야기
이호용 지음
바른북스 출판
2020년 11월18일 발행

◆저자 소개
이호용님은...
사운드 크리에이터이자 전자음악 작곡가로서, 그의 활동은 사운드스케이프, 어쿠스마틱 음악, 라디오 아트 등 다양한 사운드아트세계를 아우르고 있다. 최근에는 목소리와 비언어적 소리 및 환경음을 이용한 이야기 실험, 라디오 아트에 큰 관심을 가지고, 이와 관련된 다양한 사운드스토리텔링 실험을 수행하고 있다.


"이 책은 소리를 통한 창조적 이야기 소통방식으로써의 '사운드스토리텔링'을 소개하고, 이에 대한 실험적 사례로써 나의 소리이야기 작품들을 소개한다.
'소리 자체'가 건네는 이야기상황의 발견, 그 의미를 포착하고, 상상의 감각을 창조하는 무한한 소리들의 세계를 인문학적 관점으로 재구성한다."
<소리, 세상을 담다> 중에서

소리를 글로 표현할 수 있을까.
소리를 글로 설명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거라 생각된다. 그럼에도불구하고 소리를 여러 가지로 표현했다. 한자나 영어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전문적인 용어가 많이 섞여 있어서 일반적인 다수의 독자가 쉽게 읽기보다는 소리에 관심이 많은 소수의 독자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거라 생각된다.
특히 저자의 작품들이 자세히 설명되어있어서 사운드 크리에이터에 관심있는 분들에게 추천한다.

*사운드 스토리텔링은?
- 이야기를 부르는 소리에서 시작한다.
- 소리만으로 이야기상황을 창조하는 작업이다.
*사운드 스토리텔러 (소리이야기꾼)
- 소리로 이야기하는 사람, 언어가 아닌 소리가 스스로 이야기하게 하는 사람
- 자신의 감각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소리들이 스스로 이야기하도록 창조해내는 발견자이자 관찰자이다.

소리는 눈에 안 보인다. 소리는 귀를 통해 전해진다.
소리는 청각적 높낮이와 질감, 음색 등의 여러 인자로 나타내어지는 것이다.
내 주변에서 나는 소리가 너무 많아서 귀가 힘들게 느껴진 적도 많다. 텔레비전 소리가 너무 크게 들린다던가.. 내가 안 듣고 싶은 소음도 들리기도 한다. 물론 좋은 음악을 듣고 즐거운 대화를 하면 기분이 좋아진다.
이렇게 소리는 엄마 뱃속에 있을 때부터 계속 우리와 함께 하고 있다.

저자가 학부에서 인문학을 전공하고, 대학원 작곡과에서 소리를 연구하게 된 이유는 바로, 내적 목소리와 소리이야기의 관계를 연구하고 이를 토대로 새로운 소리이야기를 담아내고 싶은 강한 욕구 때문이었다고한다. 그리고 대학에 입학한 첫 학기에 헬렌 켈러의 <사흘만 볼 수 있다면> 이란 작품을 본 후 본격적으로 인간의 오감, 그중에서도 청각을 자극하는 '소리'에 대해 연구하겠다고 마음먹게 되었다고 한다.

흔히 우리가 생각하는 소리는 음악을 많이 생각한다. 나도 음악을 전공한 사람으로서 책을 보기전에 저자가 소리를 어떻게 세상에 담을지 궁금했었다. 저자는 음악이라는 한 부분에서의 소리가 아니라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소리를 글로 담아냈다. 그리고 언어와 음악, 음향예술의 경계를 넘나들며, 소리라는 매개체를 통하여 서로의 느낌을 주고받는 모든 과정에 대한 생각과 경험들을 담았다.
이 책에서 펼쳐지는 소리는 인문학적, 예술적, 기술적인 의미와 기능을 갖는 융합적인 소리가 합해져 우리 인간, 세상의 이야기를 만들어낸다고 한다. 미래에는 어떤 소리를 세상에 담아낼지 기대가 된다.


#소리세상을담다 #사운드크리에이터
#바른북스 #사운드스토리텔러
#세상을해몽하는소리의이야기
#인문
#인문교양
#신간도서
#서평이벤트
본 서평은 바른북스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