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놀이가 밥이다 - 아이와 함께 놀이의 길을 찾는 벗들께, 전면개정판
편해문 지음 / 소나무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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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놀이가 밥이다>​
;아이와 함께 놀이의 길을 찾는 벗들께
편해문 지음
소나무출판
전면개정판 발행일 2020년 11월 30일


<아이들은 놀이가 밥이다>를 읽으면서...
내가 너무 늦지 않게 이 책을 읽었다는 것에 대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그리고 읽는 내내 속이 답답해서 한숨을 푹푹~쉬다가.. 속이 뻥~ 뚫리기도 했다.
마음이 무겁기도했고, 가만히 멍~때리면서 곰곰히 나의 어린 시절을 생각해보기도 했다.
놀이는 무엇일까.

"누가 하자고 하는 것을 하는 것이 놀이가 아니라,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을 놀이라 한다."
(저자 편해문님의 놀이 철학)

"아이들이 품고 있는 씨앗은 '놀이'라는 햇살과 빗줄기 아래 놓일 때 비로소 싹이 트고 꽃이 피고 튼실한 제 나름의 열매를 맺는다"
<아이들은 놀이가 밥이다> 프롤로그

◆아이들을 그냥 좀 두시라

'놀 틈'과 '놀 터'와 '놀 동무'라는, 놀이에 꼭 있어야 할 세 뿌리가 무참히 뿌리 뽑힌 아이들이 놀이 대신 하는 것이 '왕따와 자해'놀이이고 '소비와 쇼핑'놀이라고 한다. 이 부분을 읽을 때는 얼마나 마음이 답답한지.... 그리고 얼마나 속상한지......
아이들이 망가져있으면 어른들은 그 아이들에게 문제아라고 말한다. 그 아이에게만 책임을 물으려고 한다.
그 아이는 무엇이 부족했을까..
놀이는 머리 좋아지라고 하는 게 아니라 즐거움과 기쁨을 미래가 아닌 오늘 당장 만나는 일이라고 한다.
놀지 않으면 시들어 버릴지도 모르는 아이들.
지금도 늦지 않았다. 아이들을 그냥 내버려두자~

"공부를 재미있게 놀이처럼 한다는 것은 사기다. 학습은 학습이고 놀이는 놀이다. 사기 그만들 치시라." (p87)

"놀이는 심심해야 시작된다. 아이들을 심심하게 좀 놔두자. 좀 빈둥거리게 놔두자. 걸핏하면 이것하고 놀자, 저것하고 놀자, 저기가서 놀아라, 캠프가서 놀아라, 프로그램 좋은 거 있더라, 그러지말고 심심하도록 빈둥거리도록 좀 아이들을 놔두자. "​(p95)
요즘 아이들은 어떤 놀이를 하며 지낼까.

◆아이들이 놀고 싶어 곧 죽겠다는 것을 알아차려야 할 때

아이들이 놀고 싶다고 온 몸으로 표현할 때가 있다고 한다. 이럴 때는 놀고 싶다는 아이의 간절한 호소라고하니 외면하지말고~ 놀이를 하도록 허용해야한다.
소리 지를 때, 울 때, 싸울 때, 던질 때, 투정 부릴 때, 위험하고 거친 행동을 할 때 등등.....

더 많은 행동들이 있는데.. 이런 행동을 아이들이 한다면 분명 엄마한테 혼난다. 이 글을 보면서 우리 집 아이들을 떠올렸다. 뭔가 평소와 다른 행동을 할 때 엄마인 내가 알아차렸어야했는데... 혼내기도 했었던 것 같다.
앞으로는 번개같이 알아차리고 행동하겠다고 약속하겠다.

세 아이 모두 5살에 첫 기관에 가기전까지 놀이터로~ 산으로~ 개천으로~ 함께 돌아다녔다. 모래놀이터를 일부러 찾아가서 하루종일 흙 파고, 산으로 가면 재미있는 거 천지다. 그래서인지 막내는 딱딱한 플라스틱 놀이터보다 재미있는 산에 가는 걸 더 좋아한다. 거기에 아이들만의 재미있는 아지트도 있다.

아이들은 스스로 하고 싶은 걸 해야 놀이라는 것에 동감한다.
아이들이 어릴 때 품앗이 모임을 했는데 아이들과 재미있게 놀려고 게임을 준비해서 한시간 반동안 실컷~~ 신나게 놀았는데..충격적인 말을 들었다.

"끝났다~ 이제 놀자~" ​

그 때 이미 깨달았다. 아무리 재미있게 놀이를 해줘도~ 그건 놀이가 아니었다는 것을..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아이들의 놀이를 존중한다. 그 이후에는 아이들이 모이면 알아서 놀라고 한다. 도구도 주지 않는다. 장난감도 주지 않는다. 정말 그냥 놔두면 알아서 논다.
놀이밥을 배터지게 먹이지는 않았지만, 지금도 꾸준히 먹이고 있다.(놀이밥 소식......ㅜㅜㅋ)
코로나 19 때문에 밖에 못 나간다. 온라인 수업 때문에 컴퓨터 사용량이 엄청나게 많아졌다. 집에 있으니 주말에 아빠랑 게임도 하고, 티비도 본다.
하지만.. 놀 때 잘 논다~!ㅋㅋ
조금 더 더럽고 시끄럽고 어지르며 키우자!

저자는 마지막으로 아이들을 양육하는 모든 분들에게 외친다!

좋은 상황이 오기만을 기다리지 말고, 대면 상황이 오기를 기다리지 말고, 잠시라도 날씨라도 날씨가 좋아 밖에 나갈 수 있는 상황이 온다면, 어린이가 밖으로 나가 놀고 싶다면, 수업 중이라도 시험 중이라도 즉시 나가서 놀이의 시간과 포옹해야 한다. 언제 다시 올지 모를 놀이기회를 다음으로 미루지 말고 즉각 하던 일을 멈추고 밖으로 나가 놀라고 한다.

아이들에게 놀 터, 놀 틈을 주자. 코로나19때문에 놀 동무는 어렵더라도..... 함께 놀러 나가보자. 동무들과 놀면 더 좋겠지만... 산에 가면 '자연 동무'들이 많다.
놀이의 길을 찾는 분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아이들은 놀이가 밥이다>를 마음으로 읽는 동안
요즘 너무 놀게 하는 거 아닐까...했는데 급 반성한다.
앞으로 놀이밥은 계속 된다!
저자 편해문님이 앞장서서 놀이운동을 해 주시고, 아이들이 왜 놀아야하는지 명확하게 알려주시니 너무 든든하다. 이제는 주위 분들에게 아이들이 왜 놀아야하는지 알려드려야겠다.

아이와 함께 놀이의 길을 찾는 벗들께...
이 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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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제님의 서평이벤트로서 도서만을 제공받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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