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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되, 애쓰지 말 것
김은희 지음 / 젤리판다 / 2020년 3월
평점 :
<사랑하되, 애쓰지 말 것>
김은희 지음
출판문화 예술그룹 젤리판다 펴냄
2020년3월25일 발행
337쪽
<사랑하되, 애쓰지 말 것> 읽으면서 내 삶을 되돌아보는 귀한 시간이 되었다. 그리고 내가 지금 잘 하고 있구나... 앞으로의 방향을 잡을 수 있게 되었다.^^
책을 읽으면서 내 삶에 대한 이야기가 술술 나오게되는 마법같은 에세이였고~ 이 책을 읽는 모든 엄마들도 그럴거 같다~ 서평이었는데.. 오히려 내 이야기를 많이 쓴건 처음이었다. 엄마의 마음을 자연스럽게 여는 책!
엄마의 마음을 토닥토닥 해주는 책! 엄마의 마음에 사랑을 충전하는 책!
출산 후 육아로 전업주부가 되겠다고 집에 있기 전..
직업만 달랐을 뿐.. 지은이의 삶과 내 삶이 비슷한듯 닮아있었고, 육아 10년차 내가 이미 걸어온 길이기도 해서 많이 공감을 했다.
3년 전 내가 이 책을 읽었더라면...^^
다행히..3년 전 부터 내가 좋아하는 독서와 책육아, 독서토론모임을 했고, 하브루타와 독서지도사자격증을 취득 했으며, 하브루타를 함께 공부하고 싶은 분들과 만나 하브루타연구회를 만들었다. 그래서 더 많은 일을 계획하고~ 실패하든 성공하든 즐거운 마음으로 하는 중이다.
<사랑하되, 애쓰지 말 것>에도 이런 부분이 나온다. 그래서 내 이야기가 여기있네?ㅋㅋㅋㅋㅋ
하며.. 더 재미있게 읽었다.
불량육아 저자 하은맘 이야기는 그 분이 책을 출판하기 전 블로그를 통해 알게되었다.
나는 아이를 출산하기 2달전에 육아만하기로 결정했고 이미 전업주부로 돌아섰고, 유치원이나 어린이집도 5세에 보내기로 결심했기 때문에 나랑 똑같은 사람~어디없나??
찾고 있었다. 그렇게 알게 된 블로그가 하은맘 블로그였다. 내 마음속 든든한 지지자로 세 아이를 모두 5세에 처음 기관에 보냈고 책육아만 했다. <사랑하되, 애쓰지 말 것> 저자도 전업주부로 활동하게된 터닝포인트를 그 분에게 찾았다는 부분에서 반가웠다.
아이는 정말 훌쩍 커버린다. 아니..이미 내 키(168)를 따라오고 있었고, 건조기에 줄어든 내 청바지를 입기도 한다. 저자의 글처럼 아이가 나에게 이야기 걸어주면 감사하게 경청해야한다. 그리고.. 후회 없이 안아주고 사랑해야한다.
읽자마자 마음이 쿵~했던 글....
'나는 왜 엄마로만 만족할 수 없을까?' '나는 왜 자꾸 무언가를 하려고 발버둥치는 것일까?'
큰 아이가 태어나고 돌즈음..그러니까 내가 바쁘게 살았던 10년을 그만두고 전업주부로 살게된지 1년 되었을즈음..
우울증,불안감이 왔던것이다. 뭘 만들어볼까? 공부라도 해볼까? 뭐 할거 없을까? 이런 마음이 나를 괴롭혔다.
사실 아이와 함께 책 보고 산책 다니고 놀이터갔다가 놀고~쉬었다가 맛있는 거 해먹기만 해도 바빴을텐데..
그때는 그런 마음의 여유가 없었던 것이다.
나는 엄마다!! 라고 외치긴 했지만 다른 한쪽 구석이 채워지지않는 건 어떻게 할 수 없었다.
둘째가 태어나고..셋째가 태어나고.. 아이들과 아둥바둥 바쁘게 살아가다가.. 다시 여유가 생겼을 3년전....
저자와 마찬가지로.. 독서를 하면서 나를 찾았고, 독서를 하면서 내 생각을 글로 쓰거나 독서토론모임 회원이나 하브루타연구회 선생님들과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면 내가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나는 책을 읽고 감상을 나눌 때 너무 행복하다.
나는 밤에 혼자 영화를 볼때 행복하다.
나는 가족이 함께 할 때 행복하다.
나는 가정에 웃음이 가득할 때 행복하다.
나는 가족이 나를 지지해줄 때 행복하다.
나는 지금 행복하다.
당신은 무엇을 하고 있나요??? 나에게 물어본다면?
"나는 지금 지구에서 가장 소중한 아이들을 키우고 있습니다" 라고 대답할 것이다.
<사랑하되, 애쓰지 말 것>을 쭉~ 읽으면서 나를 돌아보게 되었다. 막연하게 살았던 내 삶을 정리해 준 느낌.
내가 왜 다시 일을 하려고 하는지..생각하는 시간이었다.
나는 엄마만으로는 만족 할 수는 없지만.. 엄마가 아닌 삶은 상상하기도 싫다. 나를 지지해주는 남편, 아이들이 있기에 나도 존재한다. 내가 실패하더라도 위로해줄..성공하더라도 함께 기뻐해 줄 사랑하는 가족, 지지해주는 가족이 있기때문에 내가 하고 싶은 길로 당당하게 걸어가는 중이다.
지금도 식은 커피를 마시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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