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여자아이는 처음부터 다르다 - 1세부터 7세까지의 여자아이를 위한 ‘맞춤 육아법’
다케우치 에리카 지음, 나은정 옮김 / 라이카미(부즈펌) / 2014년 1월
평점 :
절판

여자아이는 처음부터 다르다
지은이 - 다케우치 에리카
옮긴이 - 나은정
펴낸곳 - 부즈펌 책이야기
여자아이는 처음부터 다르다라는 책~
처음엔 별 이야기 있을까 했는데~
읽고 난 후의 생각은...
어린 여자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면 한번쯤 읽어보면 좋을꺼 같다라는 생각이 든다.
책이 두껍지 않아서 부담없이 후루룩 읽을 수 있었다.
나는 지금 4세가된 딸 아이를 키우고 있어서...
개인적으로 아~ 그렇구나 라던지..
아 그렇게 해야 겠다라는 구절들이 제법 많이 있어서 잊어버리지 않으려고 책 내용을
제법 메모해 두었다.
역시 2세 여아를 키우고 있는 친동생에게도 한번 읽어두라고 빌려줘야 겠다.
여자아이는 처음부터 다르다를 보면~ 딸이 제대로 자라기 위한 성장의 7단계가 있다고 한다.
1세 - '감성'을 키운다.
2세 - '자율성'을 키운다.
3세 - '상상력'을 키운다.
4세 - '의존하지 않는 마음'을 키운다.
5세 - '문제해결능력'을 키운다.
6세 - '자기주장을 잘할 수 있는 힘'을 키운다.
7세 - '자기 긍정감'을 키운다.
음... 우리 딸 1살 2살 3살때... 내가 감성이나 자율성 상상력을 제대로 키워주었나 하는...
아마...제대로 잘 안해준거 같다. ㅠㅠ
난 우리 딸이 예민하나 남자애같이 활달하고 활동적인 아이 정도로만 생각했었던거 같다.
그래서 좀 남자아이 같다고 생각했는데...
책을 읽으면서... 아 우리 딸도 이러는데... 아 우리 딸이 천상 여자네~란 생각을 많이 했다.
엄마가 몰라줘서 미안~ㅠ.ㅠ
지난 일은 지난 일이고~
4세를 시작한 우리 딸~
4세 여자아이에겐 '의존하지 않는 마음'을 키워주라는데~
여자아이들은 지시 받은 대로 하거나 주변 사람들에게 가르침을 받으면서 무언가
하고자 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한다.
가만 보니 우리 딸도.. 꼭 엄마 같이해~ 나 못해~ 엄마해줘~라는 말을 자주 한다.
이때는 아이가 자기 스스로 해보고 싶어하는 욕구를 적극적으로 응원해 주면서...
아이가 자기 생각대로 잘 되지 않아 초조해 하거나 짜증을 내도, 최소한의 조언만
하면서 아이의 의사를 믿고 인정하며 자기 스스로 생각하고 자기 방식대로 해보는
경험을 갖게 해주란다.
아..하지만 현실에선... 매번 빨리 빨리 해라~를 입에 달고 산다..^^;;;;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아이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위해서... 아이를 재촉한다.
일예로 신발 신을때도... 아이는 자기가 열심히 신고 있는데..
답답한 마음에.. 내가 엄마가 신겨 줄까하고 달려들어서 신겨줘 버리곤 한다.
조금 기다려주면 알아서 잘 신는 아이를 말이다.
그리고 너무 쉽게... 엄마가 도와줄까?라는 말을 건넨다.
그게 아이를 위한 걸까? 나를 위한 걸까?
아마 나를 위한 거겠지...
해보고 싶다고 하면 적극적으로 기회를 제공하고 가만히 지켜보는 엄마!
"너는 할 수 있어"라고 아이의 행동을 응원해 주는 엄마!
꾸짖는 것은 하루 3번으로 한정하는 엄마!
엄마를 돕게 하는 엄마!
'고마워', '도와줘서 너무 기뻐'라는 아이의 의욕에 불을 붙이는 엄마!
다른 아이와 비교하지 않는 엄마!
가 되어야 한다.
당장 하루에 얼마나 자주 꾸짖는지...
이거 진짜 당장 고쳐야 겠다.
그리고 여자 아이가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은 자기 행동의 재인식과 자신의
존재 가치를 인정받고 싶은 승인 욕구에서 오는 것으로 아이가 열심히 이야기할 때는
가능한 일손을 멈추고, 아이와 시선을 맞추며 이야기를 들어주고 아이가말한 것을
반복해서 말해주도록 한다.
딸아이를 수다쟁이로 만들어야 겠다.^^
4세는 실패를 하고, 그것을 스스로 해결하는 것을 배워야 한다.
그 경험을 가져야 혼자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아이가 될 수 있다.
실패를 나무라지 않도록 주의하자!
하지만.. 너무 쉽게 실패를 나무라게 되는거 같다.
반성 하고 개선하자!
또, 아이에게 화를 냈던 상황을 곰곰이 생각해 보면, 그 중 상당 부분이
'엄마를 위해서' 였다는 사실에 깜짝 놀라게 될 것이다.
화부터 내기 전에 잠깐 숨을 고르고 생각하자!
맞다...
위의 구절들 자꾸 잊어 먹으니까~
4세를 보내는 우리 딸을 위해서 벽에다가 써놔야 할까보다.
여자아이는 처음부터 다르다는 이렇듯~
1세부터 7세까지 연령별로 엄마가 딸아이에게 어떻게 해줘야 하는지..
어떤부분을 더 신경써 줘야 하는지들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마지막으로 책 내용중에서 제일 마음에 와 닿았던 말은...
아이를 '방임'하는 엄마보다 더 나쁜 것이 '과잉 간섭'하는 엄마!
-> 혹시 "어휴 춥다! 감기 들겠어!"라고 말하며, 아이가 추위를 느낄 새도
없이 옷을 여며주고 있지는 않나요?
아이에게 생긴 문제를 대신 해결해주고 있지는 않습니까?
아이의 인생을 부모가 결정하고 있지는 않은가요?
자신의 꿈을 아이에게 이루게 하고 있지는 않나요?
자신이 할 수 없었던 일을 아이에게 하도록 시키지 않았나요?
아이가 실패를 경험하지 않도록 미리 손을 쓰고 있지 않나요?
괴로운 마음을 경험하게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 아이의 미래를 마치
흑백 사진처럼 무미건조하게 만들고 있지는 않습니까?
아이를 가장 불행하게 만드는 것은 '자립시키지 않는 것' 입니다.
비단 여자 아이뿐만 아니라 남자 아이를 가진 부모 모두에게 해당되는 말일꺼다.
나는 아니라고 주장해 보고 싶지만... 아직 아이가 어려서 일 수 있고..
더 크면 달라질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내 딸아이가 자존감 높은 당당한 여자로 성장하도록
엄마인 내가 옆에서 많이 응원하고 격려해 줘야 겠다.
간섭이 아닌 격려하는 엄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