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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수업 시대, 성적이 오르는 아이의 공부법
이상민 외 지음 / 넥서스 / 2021년 4월
평점 :

오래간만에 책에 밑줄 그으면 읽은 책...
초등 학습법에 대한 많이 들어서 익히 알고 있는 내용들이 총망라되어 정리된 책인지라...
다시 생각들을 정리하고 환기하는데 유용했다.
제목은 온라인 수업 시대라고 지어져 있지만...
온라인 수업 시대뿐만 아니라 학습을 위해서 기본적으로 가추어야 할 능력들에 대해서 많은 부분을 할애하여 설명해 주고 있다.
요즘 같은 불확실성이 높은 시대에, 부모는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이 나아갈 길을 정확히 알고, 계획하고, 실행하고, 성찰할 수 있는 역량 있는 아이로 길러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 아이들이 스스로 학습하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주어야 한다.
아이에게 자기 주도적 학습 역량을 길러줘야 하고 그 과정에서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실행하면서 성취감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성취감을 맛보았다면, 그 경험은 다음 과정에서 더 열심히 하고자 하는 마음인 '동기'로 나타나며 이런 과정이 반복되면 결과적으로 좋은 결실을 거두게 되는 선순환이 일어난다.
하지만 너무 아이에게 개입을 많이 해서는 안 된다.
그다음으로는 비판적 사과 능력과 미디어를 읽고 쓸 수 있는 능력인 미디어 리터러시를 길러줘야 한다.
그리고 미래 핵심 역량의 꽃, 창의성을 길러줘야 하는데...
창의성을 기르기 위해서는 아이의 생각을 존중하고, 아이가 스스로 창의적인 생각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줘야 한다. 그래서 많은 창의성 학자들은 권위적인 부모보다는 민주적인 부모 아래서 자란 아이들이 더 창의적이라고 말한다.
아이가 엉뚱한 말을 해도 귀담아 주고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신기해하며 반응을 보이고 아이가 호기심을 잃지 않도록 해 주어야 한다. 무슨 그런 생각이 있냐고 핀잔을 주거나 이상하다는 반응을 보이는 것은 아이의 창의성을 죽이는 지름길이다.
나는 창의성을 기르게 해주는 부모일까?를 생각해 보니...
다소 민주적이지 못하고...
많은 부분을 내가 결정해 주려고 하는 부모라는 걸 깨닫고 인정한다.
민주적인 부모가 되려고 끊임없이 노력해야 하겠다.
그리고 공부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자기 효능감과 자신감
아이에게 자기 효능감을 높여 주기 위해서는 아래와 같이 지도한다.
- 다른 아이와 비교하지 않는다.
- "너는 할 수 있어."와 같은 말로 계속적으로 용기를 준다.
- 잘 안되고 있는 일에 너무 꾸중하거나 비판하지 않는다.
- "지금 열심히 잘하고 있어."와 같이 과정에 대해 칭찬해 준다.
상기 내용은 알고 있지만 실생활에서는 실천하기 참으로 여려 운 내용이다.
왜 그리 꾸중을 하게 되는지...
또한 아이가 집중해서 공부할 수 있는 공간과 더불어 부모도 환경임을 인지하고 부모가 함께하는 공부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가정에서 비대면 학습을 할 때는 컴퓨터 등의 세팅을 도와주고 아이가 집중해서 수업받을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 주며, 충분한 양질의 수면 시간 확보와 더불어 규칙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때, 실현 가능한 생활 계획표를 작성하여 실천해 보면 좋겠다.
아이가 학교를 가지 못하고, 친구를 만나지 못하며 집에만 있는 것으로 이미 충분히 힘들다는 것을 명심하고... 아이에게 잔소리를 하기보다는... 아이가 생산적인 활동들을 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활동의 '대안'을 제시해 주어야 한다.
일상을 되찾는다는 것은 아이가 자신의 시간을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 주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공부를 혼자 잘할 수 있는 자기 주도적 역량과도 직결된다. 일상이 모여서 인생이 되고, 건강한 일상이 건강한 인간을 만들 것이다. 그러니 결코 가볍게 여기지 말고, 작은 것부터 실천해서 일상을 만들고 유지해 보도록 하자!
또, 위기는 기회라는 이야기가 있다.
코로나를 재정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하고 나와 아이의 삶을 재정비해보는 것도 좋겠다.
온라인 비대면 학습 시대에는 진도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제 학년 내용을 탄탄하게 밟으면서 나아가고 방학기간 등에는 지난 학기의 내용을 되짚어 보는 공부가 필요한데... 어느 정도는 학습 시간을 늘릴 수밖에 없다.
그리고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공부의 기초 체력 기르기에는 독서만 한 것이 없으므로, 지금이라도 좋은 독서 습관을 기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나는 다른 것은 몰라도 아이 아주 어렸을 적부터 독서에 힘을 써 아이가 한글책을 즐기고 쉼으로 여기고 있다는 점이 참 다행이다.
그래서 작년 같은 경우, 물론 집콕 생활하느라 힘들긴 했지만...
아이가 독서를 즐겨서... 지루해 하거나, 게임에만 빠지거나 하는 일은 없었던 거 같다.
하지만 코로나가 불러온 위기는 학습 결손뿐 아니라 놀이의 부재이며 놀이의 위기이고, 그것이 곧 성장의 위기인지라...
친구들과 놀 수 없는 만큼 부모와 함께 놀이를 하며 성장을 해야 한다.
그런데... 나는 함께 안 놀아준 거 같다.
놀자면 귀찮아만 하고...
또 반성한다.
아이와 놀아주는 게 아닌 함께 노는 시간을 조금씩이라도 늘려 가야겠다.
당장 이번 주말에는 아이와 함께 오래간만에 '루미큐브'라도 한 판 해야겠다.
온라인 수업 시대, 성적이 오르는 아이의 공부법 이 책에서는
마지막 4부에서는 구체적인 과목별 가정 학습 가이드를 제공한다.
나는 책 제목만 봤을 때는...
거의 대부분이 4분의 내용 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학습 가이드는 작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아무래도 학습법보다는 생활 관리, 공부 습관, 공부 동기 등이 더 중요하기에 그러했으리라 생각한다.
국어 - 가장 중요한데 간과하기 쉬운 과목,
양이 많은 만큼 아이들의 미래 역량을 위해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이 들어 있는 과목
초등학교의 국어 실력이 대입과 그 이후까지 계속 연결된다 볼 수 있으므로 국어 교과서를 열심히 공부하자.
교과서로 국어 잘하는 내 아이 만들기
: 국어 교과서에서 중요한 내용은 학년이 올라가도 계속 반복된다는 사실을 기억하세요.
교과서에 수록된 글이나 전체 책을 미리 읽어 봅니다.
아이가 무엇을 배우게 되는지, 학습 목표를 미리 살펴봅니다.
교과서에 수록된 글을 '소리 내어' 읽어 봅니다.
교과서에 모르는 단어가 있다면 사전에서 찾아서 정확한 뜻을 익히도록 합니다.
이 중에서 우리 집에서 잘 되고 있는 것은 교과서에 수록된 책들 미리 읽어 보기다. 내가 미리 도서관에서 빌려다가 아이에게 읽어보게 지도하고 있다. 하지만 글을 소리 내어 읽어 보기는 잘 안되고 있는데 소리 내서 읽어 보라고 유도해야겠다. 우리 아이는 속독을 하는지라... 눈으로 휘리릭 읽고 넘어가는 경향이 있다. 또 모르는 단어 사전 찾기는 제일 안되는 부분인데... 아무리 사전을 찾아보라고 말로 해도... 좀 소용이 없다. 항상 엄마 이에 뭐애요?라고 물어본다는...
수학 - 입시를 결판 짓는 과목
수학 문제집을 몰아 푸는 것은 금물!
'박음질 복습법'과 '홀짝 풀기'
아이의 자존감 살리는 '신호등 채점법' (바로 맞으면 초록, 두 번째 맞으면 주황 그 이후에 맞은 것은 빨간색
동그라미로 표시 (어려워하는 문제이고, 시간이 지나서 다시 풀어도 틀릴 가능성이 높다.))
오답노트는 틀릴 이유를 구체적으로 적어야 한다.
사회 - 메타인지가 위력을 발휘하는 과목
귀찮은 암기 과목, 시험 보기 며칠 전에 바짝 공부하는 벼락치기 전문 과목, 시험 끝나는 순간 언제 공부했냐
는 듯이 다 까먹는 비운의 과목
사회 공부를 위해서는 세상 속으로 들어가야 하고 공공기관을 방문하면 좋다.
집에서는 지구본을 가지고 놀고, 집에 있는 세계 물건 찾아보기 영화로 역사 공부하기 등을 해보면 좋다.
과학 - 동 식물 기르며 한살이의 기쁨 맛보기
제로 웨이스트 실천하기
구글 어스 (Google Earth)나 스텔라리움 (Stellarium)과 같은 천체 탐사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우주 탐험해 보기
우리 집에서는 만 6년 넘게 어항에 금붕어을 가져와서 열심히 기르고 있고, 얼마 전 토마토 씨앗도 심어 싹이 나고 있다.
강낭콩과 토마토는 전적으로 아이가 관리하고 있다.
그런데 이런 활동들이 아이의 과학 공부에 도움이 된다니 기쁘다.
아직 구글 어스나 스텔라리움을 통해 우주를 탐험해 보진 못했는데... 알게 되었으니 아이와 이 어플리케이션을 켜고 우주를 탐험해 봐야겠다.
영어 - 의사소통의 필수 과목
스타폴 (www.starfall.com)
아이토키 (www.italki.com)
스토리 라인 온라인 (www. storylineonline.net) 활용하기
틀려도 자신감 있게
우리 집은 집에서 영어는 온라인 도서관인 리딩게이트와 리딩앤을 하루에 몇 개씩 꾸준히 하고 있고 넷플릭스를 이용해 영어 동영상 시청하기, 집듣과 영책 읽기를 하며 요즘 추가로 학습서를 조금씩 하고 있다. 가끔 이렇게 집에서 영어 공부하다가 우리 아이가 학원 열심히 다닌 아이들에 비해 뒤처지면 어쩌나, 이러다가 영어를 잘하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이 들 때도 있지만... 아직 4학년이라, 영어를 학습하기보다는 습득하는 방식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하여 지금 하고 있는 방법들을 꾸준히 열심히 해볼 생각이다.
온라인 수업 시대,
누군가를 원망하는 것은 멈추고,
집에서 나와 내 아이가 함께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열심히 모색해서 실천해야겠다.
위기가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하자!^^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리뷰)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