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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전학생 하야의 소원 ㅣ 토토는 동화가 좋아 5
카상드라 오도넬 지음, 이해정 그림, 권지현 옮김 / 토토북 / 2021년 6월
평점 :
시리아 내전으로 인해 죽지 않고 살기 위해 시리아를 떠나 난민이 된 하야라는 소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시리아 내전은 2011년 3월 15일에 발발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장기 내전이다.
이 내전으로 시리아를 삶의 터전으로 삼아서 살고 있던 많은 이들이 살기 시리아를 빠져나와 난민으로써 아주 힘들게 살아가고 있다.
이 책 난민 전학생 하야의 소원은...
나라를 버리고 떠나올 수밖에 없었던 사람들이 이야기를 다룬다.
우리에게...
난민이라는 단어는 사실... 좀 멀게만 느껴진다.
뉴스를 통해...
중동의 시리아에서 내전이 발발해서 많은 사람이 죽고 있데...
라고 알고 지나가는 정도랄까?
이 책 난민 전학생 하야의 소원은...
난민에 대해서 아이가 한 번 더 생각해 보게 한다.
우리 딸은 이 책을 읽고 만약 자기 반에 난민 친구가 전학을 온다면...
자기가 '가브리엘'처럼 그 친구가 학교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겠다고 한다.
하야네 가족은 프랑스에서 받아줘서 그곳에서 살게 되는데...
역시나 그곳에도 난민을 반기지 않는 시선들이 있다.
정부에서 시리아 사람들보다는 차라리 우리나라의 가난한 사람들을 돌봐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
우리 주변에도...
우리나라도 가난한 사람 많은데... 그 사람들이나 도와주지 왜 외국에 도와주냐고 하는 소리를 나도 여러 번 들어 본 적이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죽어가는 사람들을...
죽어가는 아이들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가브리엘의 할머니가 하신 말씀이 정답인데...
"아이들이 폭탄에 맞아 죽고 학살당하도록 두는 게 어떻게 우리나라에서 가난을 없애고 정의를 실현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건지, 도통 모르겠군!"이라고 말한다.
이 책은 읽는 아이들에게...
지금 지구에서 전쟁이나 기아로 죽어가는 아이가 있게 해서는 안 된다는...
우리가 관심을 가지고 도움을 주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해준다.
목숨 걸고 갖은 고난을 겪으며 살기 위해 떠난 그들을...
무턱대고 핍박해서는 안되다고 알려준다.
그리고 그런 행동이 얼마나 못나고 어리석은지도...
그래도 어디든 부정적이고 나쁜 사람들도 있지만,
또 함께해 주는 사람들이 있어서 살만한 세상이라고 할 수 있다.^^
가브리엘 할머니의 말씀처럼,
"모든 걸 잃고 낯선 나라에 처음 오면 얼마나 힘든지 모른단다."
우리는 그들이 얼마나 힘든지 모른다.
그럼에도... 그 힘듦을 견디고...
열심히 삶을 살아내는 그들을 응원하자!
이 책 난민 전학생 하야의 소원은...
우리가 평소 생각지 않고 사는... 먼 나라의 일로만 생각하는...
난민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하는 책이다.
아이의 세상이 한 뼘 더 자랐을 거라고 생각한다.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리뷰)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