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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마와 일곱 괴물들
이리아 G. 파렌테.셀레네 M. 파스쿠알 지음, 이리스 D. 므이 그림, 성소희 옮김 / 봄나무 / 2021년 6월
평점 :

우리는 매일 내 안의 괴물들과 싸운다.
어린 시절을 거쳐 어른이 되었으면서도...
어른들이 되면 더 자기 안의 괴물들 때문에 괴로운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자신의 뜻대로 할 수 있는 일이 적은 어린이들이야말로 더 자신 안의 괴물들과 더 치열한 전쟁을 벌이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아이가 그 괴물들을 만나게 되는 데는...
사실 엄마의 영향이 큰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엄마인 나는 날마다...
아이가 무언가를 하길 원하고...
재촉하고 독촉한다.
아이에게 진정한 휴식을 제공하지 못하고
언제나 환하게 불 켜 놓고...
무언가 하라고 하고 있다.
정말 공부를 안 하고 있으면 악기라도 연습하고 그림이라고 그리라고 하고 있는 거 같다.
내 아이가 자신 안의 괴물을 만나게 될 때...
그 괴물들을 내가 내 아이에게 밀어 넣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안 그래야지 하지만...
나는 또 아이에게 압력을 가하겠지...
이 책 '알마와 일곱 괴물들'을 읽은 아이는...
이 책이 각 괴물들에 대해서 잘 표현해 놨다고 이야기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어쩌면 외면하고 있었을지도 모를 내 안의 괴물들을 정면으로 바라보게 될지도...

이 책은 내가 비로소 마주 보게 된 이 괴물들에 맞서라고 한다.
날마다 자기 안의 괴물들에 맞서 싸우는 모두에게 다들 괜찮아질 거라고 말해준다.
그래 괜찮아질 거다.
괴물에 잡아먹히지 않고 맞서 싸운다면...

"앞으로 좋은 날도,
나쁜 날도 있을 거야.
하지만 포기하지 않겠다고
약속해 주렴."
맞아...
앞으로 좋은 날과 나쁜 날들이 계속될 거야...
삶은...
진짜 포기하지 않는 게 중요해!
딸 엄마는 네가 포기하지 않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어...

진짜 우리는 항상 이길 수 있어.
우리는 이기는 것을 선택해야만 해.
그것은 누가 대신해줄 수 없는 일이야.
스스로 승리해야만 해.
엄마도 엄마 안의 괴물들과 열심히 싸울게.
절대 지지 않고 포기하지 않을게.
우리 딸도
딸 내면의 괴물들과 맞서 싸우길 바라.
아마...
그러면서 건강한 어른으로 성장하게 될 거야.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리뷰)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