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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델레 2 - 생애 최고의 여름 ㅣ 아델레 2
자비네 볼만 지음, 임케 죈니히센 그림, 김영진 옮김 / 황금시간 / 2021년 6월
평점 :
요즘 우리 딸이 애정하고 있는 책~
#아델레
딸이 자기 침대 헤드에 종종 책을 올려놓는데...
올려놓는 책의 기준이 정확히 무엇인지는 몰라도...
아마 가장 애정하고...
그 이야기에 빠져 있는 책일 거다.
아델레 이전에는 홍길동전이 한 달 이상 올라가 있었는데...
아마 그 책과 관련된 상상을 계속하고 있는 거 같아 보인다.
요즘 딸의 침대 헤드를 차지하고 있는 책은 아델레다.
아델레를 읽고 나서 딸은,
(재미있다고 연이어 여러 번을 읽었다.)
방학이 빨리 왔으면 좋겠고, 자기는 이 번 방학 때 집에서 신나게 놀 거라고 한다.
그리고 엄마가 여름방학 때 우리 집 구석구석에 선물을 숨겨 줬으면 좋겠다고...
그러면 자기가 그것을 찾겠다고... 해주면 안 되냐고 했다.
나는 무슨 소리냐고 하며 우리 집 책 많아서 엄마가 뭐 숨기면 찾지도 못해라고 일언지하에 거절했는데...
이 책을 읽고 나서 생각해 보니...
아마 자신만의 특별한 여름방학을 보내기 위한 딸의 아이디어가 아니었을까? 싶다.
나 나쁜 엄마네...
코로나로 예전처럼 여기저기 신나게 돌아다니기 힘든 관계로...
(코로나 이전엔 여행도 많이 가고 체험도 많이 하고 특강도 많이 들었다.)
집에서 잘 보내야지라고 나도 생각은 했지만...
엄마인 내가 딸에게 제시할 여름방학은...
1. 영책 1000권 읽기를 통한 영어 읽기 능력 향상
2. 집에 있는 전집을 싹 읽고 좋은 구절 하나 필사 후 판매하기. (판매가 어려운 건 버리기...)
3. 4학년 2학기 수학 예습 철저히 하기.
이런 거였다.
하지만 딸이 꿈꾸고 기다리는 여름 방학은 아델레네 달라스 가족이 보낸 거 같은 여름방학인듯싶다.
멀리 여행을 가지는 못하지만...
집에서 여러 가지 활동들을 하면서 즐겁게 보내는 것.
집이만 색다르게 보내는 것...
마음껏 놀아보는 것...
그 집에서 보물 찾기를 하게 해달라고 부탁했던 것도...
아마... 자신은 외동이기에...
아델레같이 형제가 많은 아이들이 할 수 있는 활동은 못하기에...
하루의 대부분을 함께하는 엄마인 나와 할 수 있는 일들을 생각해 보고 제안한 거 같다.
다시 아이에게 여름방학 계획을 물어보고...
적어도 오후 6시 이후라던가...는... 온전히 딸아이에게 자유를 줘야겠다.
(가능할까?^^;;;;;)
일단 재미와 가정 학습을 위해...
쿠폰판을 준비했고.... 간식과 아이가 좋아할 만들기 상품들을 대량 주문하긴 했는데...
아빠 서재에서 침낭 깔고 자보기라던가...
베란다에 상자 집 만들기
욕실에서 버블 목욕하기
비 오는 날 집 앞 놀이터에서 비 맞아 보기
상상친구 만들기 등을
하게 해줘야겠다.
물론 딸이 원하는 것을 최대한 받아들여서...^^;;;
그렇다.
이 책 아델레 2 생애 최고의 여름방학은...
엄마가 학습적인 걸로 가득 채우려 했던 우리 딸의 여름방학을 구원했다.
일단, 딸의 엄마 되는 내가 생각을 다소 고쳐먹었으니까!^^
하지만...
진짜 상황이 안된다고 체념만 하고 실망만 할 것이 아니라...
주어진 것들 속에서...
재미있고 신나는 여름 방학을 계획해 보는 게 좋을 거 같다.
아델레 2 생애 최고의 여름을 읽고...
생각이 바뀌었고...
많은 아이디어를 얻었다.
일상이었던 집을...
우리 많의 여행지로 바꾸어 보면 신나겠는걸!^^
여름 방학 계획하기 전에...
엄마와 아이가 함께 읽으면 좋을 책인 거 같다.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리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함.